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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전용기로 여행하는 억만장자, 남들 500배 넘는 이산화탄소 뿜는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4-11-08 01:04: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세계 개인 전용기 온실가스 배출량 첫 분석<br>2023년 한 해 배출량 슬로베니아와 맞먹어<br>부유층 휴가·배달·픽업에 이산화탄소 증가<br>월드컵, 기후변화 총회마저 전용기 '블랙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ZRWYPlo5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oXdJWQ0X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 공항에서 열린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착륙하는 트럼프 전용기를 향해 환호하고 있다. AP,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010202817coif.jpg" data-org-width="640" dmcf-mid="qHgtFiHEZ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010202817coi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 공항에서 열린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착륙하는 트럼프 전용기를 향해 환호하고 있다. AP, 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9N1nLHRu1d" dmcf-ptype="general">개인 항공기를 이용하는 부유층 일부가 다른 사람들이 한 해 평균 배출하는 것보다 500배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인구 중 불과 0.003%가 전용기를 이용하지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악영향은 막대한 만큼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p> <p dmcf-pid="2jtLoXe7Ge" dmcf-ptype="general">스테판 괴슬링 스웨덴 린네대 경영학과 교수 연구진은 개인 항공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span>연구</span>를 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그간 상업 항공기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개인 항공기에 대해 특정 이벤트나 지역을 넘어 전 세계 대상의 분석을 시행한 것은 이번 연구가 사실상 처음이다. </p> <p dmcf-pid="VAFogZdzZR"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항공사들의 광고를 바탕으로 개인용 항공기 72종을 선별한 뒤 자동종속감시시설방송(ADS-B) 데이터를 통해 운항 정보를 분석했다. ADS-B는 항공기 감시 정보를 일정 주기마다 지상 항공교통 관제소와 다른 항공기에 자동으로 방송해 충돌을 예방하는 감시 체계다. 분석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2만5,993대의 개인 항공기가 총 1,864만5,789회의 비행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p> <p dmcf-pid="fYPSvfOJHM" dmcf-ptype="general">전용기 운행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지난해만 최소 1,560만 톤에 이른다. 상업 항공기에서 배출된 온실가스의 1.8%를 차지하며, 슬로베니아의 연간 배출량(1,599만 톤)에 맞먹는다. 이는 항공기 모델별 연료 소비량과 비행 시간·거리를 결합해 분석한 직접 배출량만 따진 결과로, 연구진은 “개인 비행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여러 다른 영향들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4GQvT4IiYx" dmcf-ptype="general">전용기는 부유한 국가에 집중돼 있었다. 미국에 국적을 둔 전용기는 1만8,163대로 전체의 68.6%나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출발하는 전용기만 전체의 6%를 차지했다. 브라질(927대), 캐나다(770대), 독일(630대)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개인 비행 횟수가 가장 많은 상위권 전용기들(10여 대)은 지난해 평균 약 2,400톤씩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2020년 전 세계 1인당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4.5톤)의 500배가 넘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HxTy8CnZ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스웨덴 연구진이 개인 전용기 운행 기록을 세계 지도에 시각화한 그림. 미국과 유럽 같은 일부 부유한 국가에 집중돼 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010204164hvgn.png" data-org-width="640" dmcf-mid="BOI2VrqyG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010204164hvg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스웨덴 연구진이 개인 전용기 운행 기록을 세계 지도에 시각화한 그림. 미국과 유럽 같은 일부 부유한 국가에 집중돼 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63nZ5eWAGP" dmcf-ptype="general">전용기 비행의 47.4%는 500㎞ 이하 단거리 여행이었다. 서울에서 세종까지 거리(약 110㎞)에도 못 미치는 100㎞ 이하 초단거리 비행이 9.2%였다. 특히 초단거리 비행의 상당수는 승객을 태우는 대신 배달, 픽업 또는 전용기 주차를 위한 목적으로 분석됐다. 그 외 개인 비행은 주로 여가 목적이었다. 연구진은 여름철엔 스페인의 대표 휴양지인 이비자섬과 프랑스 니스 등으로 가는 전용기 수가 눈에 띄게 늘고, 특히 금·토·일요일에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p> <p dmcf-pid="P0L51dYcH6" dmcf-ptype="general">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는 전용기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한 개인 항공기는 1,846대로, 총 14만7,0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는 644대, 미국 슈퍼볼 경기에는 200대가 날아갔다.</p> <p dmcf-pid="Qpo1tJGk18" dmcf-ptype="general">기후위기 해법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에조차 전용기가 날아들었다. 지난해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 주제로 논의했던 세계경제포럼(WEF)이나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기간에 각각 660대, 291대의 전용기가 운행돼 11만3,000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p> <p dmcf-pid="xSVOIbDx14" dmcf-ptype="general">분석 기간 동안에도 전용기 대수는 28.4%, 개인 비행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6.0% 증가했다. 괴슬링 교수는 “전용기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상업 비행과 달리 탄소중립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전용기 이용으로 생기는 온실가스 배출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 <p dmcf-pid="y6I2Vrqytf" dmcf-ptype="general">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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