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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월급 끊긴 TBS 직원들은 택배 알바를 뛴다..."그래도 끝까지 방송할 겁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8 16:24: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 인터뷰 ]<br>서울시 출연기관 해제·월급 중단 두 달<br>직원 3분의 1 떠나고, 라디오엔 음악만<br>"권력이 공영방송 없앤 첫 사례 될 것"<br>"방송 몇 개 '편파성'에 시대의 희생양"</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DVfbrqyH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fyWl8CnZ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송지연 전국언론노조 TBS지부장.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160927459fmcw.jpg" data-org-width="525" dmcf-mid="9THWl8CnX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160927459fmcw.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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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연 전국언론노조 TBS지부장.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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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4WYS6hLGa" dmcf-ptype="general">“직원들이 택배 상·하차나 방송 편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명하고 있어요.”</p>
          <p dmcf-pid="Q8YGvPloXg" dmcf-ptype="general">송지연(46) 전국언론노조 TBS지부장은 두달 째 월급을 받지 못한 TBS 직원들의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는 라디오 채널 두 개(FM 95.1㎒, eFM 101.3㎒)와 TV 채널(TBS TV) 등 총 3개 채널을 운영하는 지역 공영방송사다. 하지만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에 처해 직원 3분의 1이 이상이 회사를 떠났고, 방송도 언제 중단될 지알 수 없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PHXyxvaG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TBS가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해제된 9월11일 서울 마포구 TBS 사옥.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160929061oseh.jpg" data-org-width="640" dmcf-mid="2Lq73atst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160929061ose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TBS가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해제된 9월11일 서울 마포구 TBS 사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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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 class="line_divider" dmcf-pid="WYLodHRuGn" dmcf-ptype="line">
          <h3 dmcf-pid="YGogJXe7Xi" dmcf-ptype="h3">모든 기관들 등 돌리며 '사면초가' </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HgaiZdzt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TBS 라디오 진행자인 주진우(왼쪽부터) 전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김어준씨. 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160930343ctjd.jpg" data-org-width="640" dmcf-mid="V2eM8lf5t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160930343ctjd.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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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라디오 진행자인 주진우(왼쪽부터) 전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김어준씨.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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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HxZ5YRyjYd" dmcf-ptype="general">TBS에 존폐 위기가 닥친 건 편파 방송 시비 때문이다.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이후 ‘김어준의 뉴스공장’(2016~2022년 방송)과 주진우 전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진행한 프로그램 등이 '좌편향'이라는 비판에 힘이 실렸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022년 11월 서울시가 TBS를 지원하는 근거가 되는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6월부터는 서울시가 TBS에 지원하던 출연금(연간 약 300억 원·TBS 재정의 70%) 지급이 전면 중단됐고, 행정안전부는 9월 TBS를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에서 해제했다. 김어준씨 등이 떠난 뒤에 벌어진 일이다. </p>
          <p dmcf-pid="XM51GeWAHe" dmcf-ptype="general">TBS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요구해온 민영화도 시도했으나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기부금 유치를 위해 정관을 변경하려했지만 결정권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상임위원 5명 중 4명이 공석인) 1인 체제라 안건 심의·의결이 불가능하다”며 두 번 연속 정관 변경 신청을 반려했다. 송지연 지부장은 “TBS가 이대로 사라진다면 전두환 정권 언론통폐합 이후 권력에 의해 방송사가 사라지는 최초의 사례”라며 “당시 사라진 TBC(동양방송)는 민영방송이었고, 공영방송 폐국은 역사상 최초”라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R1tHdYct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TBS 구성원들이 2022년 11월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TBS 조례 폐지안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160931600bspd.jpg" data-org-width="640" dmcf-mid="fLjaiZdzX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160931600bspd.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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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구성원들이 2022년 11월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TBS 조례 폐지안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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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 class="line_divider" dmcf-pid="1i0p1LZwtx" dmcf-ptype="line">
          <h3 dmcf-pid="tnpUto5rtQ" dmcf-ptype="h3">"몇 개 프로 '편파성' 논란에...시대의 희생양"</h3>
          <p dmcf-pid="FOPQfC2XHP" dmcf-ptype="general">계속된 위기에 직원 360명 중 130여 명이 최근 1년간 퇴사했다. 남은 230여 명 중 60명은 이달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갔고, 60명은 단시간 근로로 근무형태를 바꿨다. 이들은 생계 유지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임금이 30~40% 삭감됐고, 9월부터는 이마저도 끊겼다. 송 지부장은 “서울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콘텐츠, 소외된 이웃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콘텐츠 등 (TBS가 만들어온) 다양한 콘텐츠들은 다 묻히고 프로그램 몇 개의 편파성 논란으로 이런 상황까지 치닫은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TBS 폐업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슬프다”고도 했다. </p>
          <p dmcf-pid="3IQx4hVZY6" dmcf-ptype="general">TBS 채널은 음악과 재방송만 내보내고 있다. FM 95.1㎒에서만 외부 협찬을 받은 프로그램 세 개가 방송 중이고, 나머지 두 채널에선 재방송만 튼다. 내년 1월부터는 건물 임대료와 송출료를 감당하지 못해 재방송도 끊길 수 있다. 다음달 방통위의 라디오 주파수 재허가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송 지부장은 마지막까지 방송을 하겠다고 했다. “우리 스스로 주파수를 반납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버티고 버텨서 건물에서 쫓겨나는 날까지, 끝까지 방송할 겁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HgaiZdzH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TBS 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가 4월 22일 본회의 개의를 앞둔 서울시의회 앞에서 TBS 지원조례 폐지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160932894rzpx.jpg" data-org-width="640" dmcf-mid="49WYS6hLX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8/hankooki/20241108160932894rzp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TBS 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가 4월 22일 본회의 개의를 앞둔 서울시의회 앞에서 TBS 지원조례 폐지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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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ucK9zEuS1V" dmcf-ptype="general">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