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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트럼프 재선 불안한 유럽 언론…독일 주간지, 'F워드' 제목도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7 16: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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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미디어 동향] 유럽 언론, 트럼프 친러 노선 우려 독일 언론 "미국 우크라이나 지원 이어갈지 불분명"… 가디언 "동맹국 불안"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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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독일 주간지 디차이트의 지난 6일자 기사. 사진=디차이트 홈페이지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7/mediatoday/20241107151345883zmyg.jpg" data-org-width="600" dmcf-mid="0jS7hI9HR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7/mediatoday/20241107151345883zmy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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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주간지 디차이트의 지난 6일자 기사. 사진=디차이트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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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재선이 확정되자 유럽 언론들이 불안감을 표하고 나섰다. 트럼프 당선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러시아에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다. 유럽연합 국가 중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군사적 지원을 하는 독일의 한 언론은 기사 제목에 욕설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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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24시간 내 종결시킬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 종결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밝히지 않았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상원의원은 “러시아가 점유한 영토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종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유럽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이 유럽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주간지 디차이트는 지난 6일 &lt;Fuck&gt;라는 욕설을 기사 제목으로 달고 “트럼프는 지난 임기 동안 빨간 버튼(핵버튼)의 크기, 효능, 기능성에 열광해왔다”고 우려를 표했다.
 디차이트는 같은 날 기사 &lt;이제 젤렌스키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gt;에서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재정적·군사적 지원을 이어갈지 불분명하다. 확실한 것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큰 위험을 안겨준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 자격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러시아가 서방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지켜만 보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지난 6일 기사에서 “트럼프가 나토 회원국을 압박하거나 동맹에 의문을 제기한다면 미국과 유럽의 불화가 불거질 것이고, 이는 푸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러시아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을 중단해 유럽이 곤경에 빠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의 최대 일간지 가제타비보르차는 지난 6일 칼럼 &lt;미국 선거. 유럽은 폭풍에 직면해 있다&gt;에서 “(미국 대선에) 무력감을 느낀다”며 “미국과 유럽의 관계를 파멸시키는 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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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난 6일 재선을 확정했다. 사진=flic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7/mediatoday/20241107151347156dgld.jpg" data-org-width="600" dmcf-mid="pSeIeMTNd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7/mediatoday/20241107151347156dgl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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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난 6일 재선을 확정했다.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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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지난 6일 보도를 통해 “트럼프 당선으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불확실성에 빠졌다”며 트럼프 당선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입장을 물었다. 서부 전선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35세 중위는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모든 군인과 민간인은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멈춘다면 10~20년 후에 다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남동부 전선에 배치된 44세 마취과 의사는 “이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은 불확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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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6일 &lt;트럼프의 새로운 세계 질서&gt; 사설에서 “트럼프 재선은 세계 경제, 미국의 동맹국, 그리고 1945년 이후의 국제 질서에 엄청난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어쩌면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불확실성이 심각하다. 나토와 우크라이나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방치하고 유럽을 분열시키는 성급한 협상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6일 &lt;미국과 세계에 암울한 날&gt; 사설을 내고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과 세계에 매우 암울하고 두려운 순간”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극우 세력이 대담해지고 있으며 미국의 동맹국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르몽드 역시 지난 6일 사설 &lt;미국 세계의 종말&gt;에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더 위험할 것이다. 러시아는 모든 국제적 의무를 무시하고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대륙에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푸틴과 평화 협상을 한다면, 그 결과는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넘어서 대륙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또 르몽드는 “유럽이 분열될 실질적인 위험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유럽연합에 대한 실존적 위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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