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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스스로 떠난 아이들 그 이후…'학생 자살 보고서' 전수분석 [청소년 마음건강 심층 기획]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4-11-06 13:40:1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kgkIS41pn"> <div class="video_frm" dmcf-pid="tOEOyHRupi" dmcf-ptype="kakaotv">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5K4cOlf53L" dmcf-mtype="video/kakaotv/owner" dmcf-poster-mid="ZWZ4enXD3o"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5K4cOlf53L" poster="https://t1.daumcdn.net/news/202411/06/ebs/20241106133613572zogi.jpg" scrolling="no" src="//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450743237?service=daum_news&m_use_inline=true&ios_allow_inline=true&m_prevent_sdk_use=true&wmode=opaque" width="100%"></iframe> </div> </div> </div> <div dmcf-pid="FnMncwzT0J" dmcf-ptype="general"> <p>[EBS 뉴스12]</p> <p>학교 현장의 고민을 넘어, 우리 사회의 심각한 숙제로 떠오른 청소년 자살 문제. 이제 질문은 '도대체 왜'라는 지점에 맞춰집니다. </p> <p><br></p> <p>이를 밝히기 위한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이 보고서입니다.</p> <p><br></p> <p>아이가 숨질 때마다, 어떤 문제를 겪었는지, 징후는 없었는지,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지까지 파악해 적은 '자살학생사망사안보고서'인데요. </p> <p><br></p> <p>EBS 취재진은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었던 이 보고서의 분석 자료를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p> <p><br></p> <p>아이들의 마음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었는지, 서진석, 진태희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p> <p><br></p> <p>[리포트]</p> <p><br></p> <p>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학생 자살 보고서를 전수분석한 연구 보고서입니다. </p> <p><br></p> <p>지난 2017년, 114명이었던 학생 자살자는 지난해 214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p> <p><br></p> <p>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2017년보다 각각 3배씩 증가했습니다. </p> <p><br></p> <p>자살 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으로 한 학년 내려갔습니다.</p> <p><br></p> <p>스스로 숨지는 청소년이 늘어나는 동시에,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는 겁니다. </p> <p><br></p> <p>그렇다면 자살 전, 학생들은 어떤 문제들을 겪었을까?</p> <p><br></p> <p>학업 문제와 가족 문제, 개인 문제의 비중이 고루 높게 나타났는데, 평균 2개의 문제가 중복되는 등 복합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p> <p><br></p> <p>인터뷰: 한진이(가명) 대학생</p> <p>"(고등학교 때) 교우 관계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부모님하고 우울 때문에 이야기를 나눴을 때 받아들이지 않으셔서 어려움을 겪었어요. 자살 충동들 때문에 좀 많이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p> </div> <div dmcf-pid="4TNYFUNfzb" dmcf-ptype="general"> <p>학업 문제 중에서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평균 22.5%로 가장 많았지만,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달라졌습니다. </p> <p><br></p> <p>'학습 의욕 부진'을 겪은 학생은 지난해 23건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 5.7배, '학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지난해 22건으로 3.7배 늘었습니다.</p> <p><br></p> <p>가족 문제로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이 전체의 47.8%에 달했고, 개인 문제로는 '정신건강 문제'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p> <p><br></p> <p>특히, 정신건강 문제는 지난해 58건으로 2017년 15건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p> <p><br></p> <p>하지만 이 같은 분석은 모두 사후에, 교사의 관찰로 이뤄진 만큼, 실제 학생들이 자살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는덴 한계가 있습니다. </p> <p><br></p> <p>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또 하나의 특징은 학생의 자살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p> <p><br></p> <p>인터뷰: 권용실 교수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p> <p>"자기 어려움을 굉장히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데 표현하지 못하는 친구들, '내가 그냥 참으면 되지'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50%는 학교에서 발견하기가 어렵다."</p> <p><br></p> <p>위기 징후가 나타난 경우는 10명 중 2명 남짓에 그쳤는데, 주로 잠을 자지 못한다거나, 신체적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p> <p><br></p> <p>반면, 자살 전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은 평균 72.9%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7배 많았습니다. </p> <p><br></p> <p>이어서 진태희 기자가 학생들의 자살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지 분석했습니다. </p> <p><br></p> <p>-----화면 전환-----</p> <p><br></p> <p>평상시 우수한 성적과 바른 생활로 모범생이라고 평가받던 아이.</p> <p><br></p> <p>그런데 학기 중 돌연 사망 소식이 들려왔습니다.</p> <p><br></p> <p>학교 안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일입니다.</p> <p><br></p> <p>상담실에 방문하거나, 교사에게 심리적 어려움을 털어놓은 적도 전혀 없었습니다.</p> <p><br></p> <p>인터뷰: 경북 00고등학교 교사</p> <p>"듣기로는 착하고 또 학교의 규칙이나 이런 것도 잘 지키는 학생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어떤 문제점이 발견하기 어려운 그런 학생이었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괜찮아 보이고 또 밝아 보이는 학생인데 그게 두드러지지 않는 그런 경우도 저희가 두루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거…."</p> <p><br></p> <p>자살한 아이들 대부분은 학교생활에서 드러나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p> <p><br></p> <p>출결 현황을 보면 '양호' 비중이 제일 큰 반면, 무단 지각이나 조퇴, 결석을 하는 경우는 매년 10% 이하였습니다. </p> <p><br></p> <p>품행 문제 역시 없었던 경우가 평균 86%였고, 교내 징계나 법적 조치가 있었던 경우는 심지어 2019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p> <p><br></p> <p>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p> <p><br></p> <p>겉으로 티만 나지 않을 뿐, 안으로 곪아가는 '마음의 병'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p> <p><br></p> <p>최근 5년 동안 자살한 아이들의 절반 가량은 사망 전 두 달 이내로 정서 행동 문제를 겪었습니다.</p> <p><br></p> <p>특히 이 아이들이 가장 많이 겪었던 마음의 병은 '우울'이었습니다.</p> <p><br></p> <p>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부동의 1위입니다.</p> <p><br></p> <p>특히 우울감을 겪었던 아이들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p> <p><br></p> <p>자살한 학생 가운데 정신질환을 진단받는 비율 역시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p> <p><br></p> <p>대부분은 치료를 받던 중 자살했는데, 이런 아이들의 비율은 지난해 가장 높았습니다. </p> <p><br></p> <p>갈수록 심각해지는 마음의 병이 결국 죽음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p> <p><br></p> <p>하지만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지원 시기도 놓치면서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p> <p><br></p> <p>EBS뉴스 진태희입니다.</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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