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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 시각 워싱턴‥오후 늦게 승부 윤곽 가능성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6 10: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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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워싱턴을 연결해서 새로 들어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재용 특파원, 지금 시간이 오전 10시에요.
 미국은 동부가 저녁 8시죠, 투표가 다 마무리가 되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동부는 상당수 종료되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 DC를 비롯해 뉴저지, 매릴랜드, 남부의 플로리다, 그리고 특히 중요한 펜실베이니아까지 마감됐습니다. 
 앞으로 한두 시간 뒤죠, 이곳 시간 저녁 9시~10시면, 서부도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등 해안지대를 빼면 종료됩니다. 
 아직까지 큰 비상사태 없이 순탄하게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 앵커 ▶
 언제쯤 승부의 윤곽이 나올까요?
 ◀ 기자 ▶
 승부예측모델이 바뀌면서 조금씩 수정된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예측치입니다만 네이트 실버나 파이브서티에이트, 이코노미스트의 결과가 현재 해리스 쪽에 무게를 둔 예측 모델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예측 모델이고, 실제 개표 결과를 봐야 합니다. 
 동부기준으로 새벽 2~3시쯤, 한국 기준으론 오늘 늦은 오후에 가봐야 승부추가 어디로 기울지 예측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과가 확실해 보이는 43개 주와 워싱턴 DC가 예상대로 나온다고 전제할 때, 경합주 7곳의 개표 추이를 봐야 하는데, 정확한 건, 워낙 박빙이었다는 걸 감안해 보면 마지막 투표함을 열 때까지 알 수 없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위스콘신의 경우는 사전투표함을 미리 개표해 두는 게 아니라 본투표와 함께 개표하기 때문에, 끝까지 가봐야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개표 시 선거구를 분류하고 유권자 서명도 확인해야 하는 거라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4년 전 대선 때도 이런 이유로 나흘이 지나서야 당선자를 가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 개표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선벨트의 핵심인 조지아는 경합주 가운데 개표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로서는 트럼프가 조금 더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정을 넘기면, 한국 시간으로 오후 2~3시 쯤이죠, 짐작할 수 있는 최종치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비방전이 그 어느 때보다 심했던 것 같습니다. 이유를 무엇으로 봐야 할까요?
 ◀ 기자 ▶
 선거는 어느 나라나 막판까지 가면 감정선이 드러납니다만, 그래도 과거엔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대화와 토론의 기본 원칙 같은 게 있었죠. 
 이런 걸 자랑으로 여기기도 했고요.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는 달라졌습니다. 
 트럼프가 등장한 이후라고 볼 수 있는데, 단순히 거친 것만이 아니라, 입에 담기 어렵거나 사실과 거리가 먼 주장들도 많았죠. 
 대표적인 게 우리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가 얘기한 주한미군 4만 명 이런 거죠. 
 실제로는 2만 8천5백 명 선인데, 트럼프는 언론들의 팩트체크에 전혀 상관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이런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방위비분담금도 이미 타결된 것보다 9배나 많은 백억 달러, 우리 돈 13조 원을 내야한다는 주장도 거침없이 합니다. 
 이곳 선거 전문가들은 초박빙이다 보니 막판엔 지지층, 즉 집토끼를 단속할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는 얘기를 합니다. 
 부동층이 상대편으로 이동하는 걸 막는 효과도 있다고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아닌 주장까지 난무하면서 정치를 왜곡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 앵커 ▶
 트럼프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 기자 ▶
 트럼프의 돌발 행동 때문에 나오는 건데요. 
 이미 100여 개의 무더기 소송을 제기해둔 상황입니다. 
 개표 과정에서 당락 윤곽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선 불복 시나리오가 나오는데, 만약 불리하게 전개될 것 같으면 그냥 일방적으로 승리를 주장하거나, 부정선거 프레임으로 몰고 갈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 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선 '해리스 심판론'을 언급하다가 느닷없이 2020년 대선을 언급하면서 "백악관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공화당 텃밭으로 인식되던 아이오와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3%P 열세로 나오자 "민주당 편향 조사"라고 주장하면서 부정 조사라고 몰고 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칫 4년 전처럼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3426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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