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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유가 안정이 몰고 온 1%대 물가… ‘통통’ 튄 김장채소 가격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5 13:11: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물가 상승률 0.5%p 내린 석유류 11월 ‘유류세 감면율’ 조정에 소폭 상승 전망 10월에 튄 김장채소 가격… “이달부턴 평년 수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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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3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다섯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ℓ)당 7.6원 상승한 1600.2원, 경유는 6.4원 오른 1428.7원을 기록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chosunbiz/20241105115613462ezed.jpg" data-org-width="3952" dmcf-mid="88Xa7Ryj3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chosunbiz/20241105115613462eze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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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3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다섯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ℓ)당 7.6원 상승한 1600.2원, 경유는 6.4원 오른 1428.7원을 기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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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등 중동 정세가 격화하는 가운데도 국제유가가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면서 10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를 기록했다. 9월(1.6%)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물가를 유지했고, 상승폭은 9월보다 0.3%포인트(p) 내려갔다.
 ◇ 작년보다 17% 내린 국제유가… 低물가 견인
 물가 상승세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이 꼽힌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배럴당 74.9달러 선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제유가(89.8달러/1배럴) 대비 16.6% 가량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1리터 기준)도 1776원(2023년 10월)에서 1591원(2024년 10월)으로 10.4% 내렸다. 국내 경유 가격(1리터 기준)도 같은 기간 1690원에서 1421원으로 15.9% 내렸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중동 불안 때문에 석유류 물가를 걱정했는데,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지난해 10월 석유 가격이 높았던 게 기저효과로 작용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석유류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10.9%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2.3% 내렸다. 석유류 물가가 전체 물가 상승률에 미친 ‘기여도’는 -0.46%p를 기록했다. 석유류 물가 하락세가 전체 물가 상승률을 0.46%p 내리는 효과가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1.8% 수준을 나타냈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석유류의 물가 안정 기여도는 이달부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일단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 조정으로 감면 폭이 감소한다. 휘발유의 감면율은 20%에서 15%로 5%p, 경유의 감면율은 30%에서 23%로 7%p 줄어든다. 감면율 조정으로 휘발유 가격은 42원, 경유 가격은 41원 오르게 된다. 유류세 인하 조정으로 석유류 가격이 2.5~3%가량 오르는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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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10월 서울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이 배추와 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chosunbiz/20241105115615129wcdw.jpg" data-org-width="5000" dmcf-mid="6LOPGbDx7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chosunbiz/20241105115615129wcd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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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서울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이 배추와 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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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채소 가격 급등에 무거워진 장바구니 부담
 석유류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채소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2022년 10월(22.1%) 이후 2년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특히 김장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배추와 무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5%, 52.1% 상승했다.
 황 과장은 “폭염이 10월까지 계속되며 채소류 작황이 부진했다”면서 “채소류 생육이 저조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김장용 채소의 가격은 10월 상순에서 하순으로 갈수록 출하가 늘면서 가격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순(1~10일), 중순(11~20일), 하순(21~말일)을 지나면서 김장용 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배추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11월부터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시작하면 평년 수준 가격을 보일 것이라고 정부 내에선 전망하고 있다. 황 과장은 “10월 말부터 가을배추 출하량이 늘어나서 가격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달 배추 가격은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공급 부족으로 ‘햄버거 대란’을 일으켰던 토마토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2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가을 출하량이 적어 올해 2분기까지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신선과실류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사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0% 내렸다. 포도도 전년 동월 대비 6.5% 하락했다.
 쌀 가격도 8.7% 떨어졌다. 작년 1월(-9.3%)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다만,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시장 격리 조치를 취하면서 이달부터는 쌀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산지 쌀값 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햅쌀 20만톤(t)을 사들일 계획을 밝혔다. 이는 초과 생산량인 12만8000t을 크게 상회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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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chosunbiz/20241105115616914ivwf.jpg" data-org-width="5000" dmcf-mid="PWsD2o5r3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chosunbiz/20241105115616914ivw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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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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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연말까지 2% 이내 물가 안정 흐름 전망”
 정부는 연말까지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물가상승률이 2% 이내 안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11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세 둔화 등 상방압력이 있겠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 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다만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김장채소와 관련해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4000t을 공급하고 고추·마늘·양파 등 양념채소도 정부 비축물량 2000t을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한국은행 역시 물가안정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다며 “향후 물가 경로는 근원물가 기준으로 2%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낮아졌다”면서 “이는 석유류가격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둔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어 “지난해 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조치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물가 경로는 근원물가가 2%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가운데 소비자물가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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