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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미 자제한다”는 김건희, 11월 국외순방 동행할까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5 12: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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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hani/20241105114517084jzyf.jpg" data-org-width="640" dmcf-mid="KZR9s1iB4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hani/20241105114517084jzy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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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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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즉각 중단을 요구한 가운데, 11월 중순 국외순방에 김 여사를 동반할지가 여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 대표는 4일 공천·국정 개입 의혹이 커지고 있는 김 여사를 겨냥해 대외활동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 면담 때도 요구했던 사안인데, 당시 윤 대통령은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다”며 더 자제할 것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지난 1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84%에 달했다.
 친한동훈계에서는 한 대표의 요구 수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본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예를 들면 국빈으로 방문하는데 김건희 여사가 안 간다는 건 문제가 있겠죠. 그렇지만 그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국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도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김 여사의 대통령 국외순방 동행에 대해 “지금으로 봐서는 여론이 더 악화될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고 했다.
 이른바 ‘대통령 행세’ ‘대통령 놀이’라는 비판을 받은 김 여사의 대외활동에, 야당 지지층은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월권성 발언’ 내용을 상세히 전하거나, 단독 포커스를 맞춘 사진 등을 공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에이펙(APEC) 정상회의 때도 배우자 단독 프로그램이 아닌 윤 대통령 동반 프로그램에서도 김 여사에 포커스를 맞추거나 단독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일이 반복됐다.
 오는 7일 예정된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 대국민 담화에는 김 여사가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정치권에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선 윤 대통령이 ‘외교 결례’를 이유로 이달 중순 국외순방 등에 김 여사 참석이 불가피하다고 말할 가능성이 있다.
 보통 순방 때는 만찬 등 부부 동반 프로그램, 각국 정상 배우자만 참석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에이펙 정상회담 때 김건희 여사는 △동포 오찬 간담회 △에이펙 환영리셉 △에이펙 배우자 프로그램(애플 본사 팀 쿡 환담) 등에 참석했다. 다만 다자간 회의일 경우 김 여사가 불참하더라도 외교 결례까지 걱정할 사항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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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hani/20241105114518759pgmg.jpg" data-org-width="640" dmcf-mid="9NbtohVZQ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hani/20241105114518759pgm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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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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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이 불가피한 외교 일정을 제외한 김 여사 활동 자제를 직접 언급할 수도 있다. 국내 비공개 일정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다만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태도가 변수다.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제2부속실 설치를 다시 거론할 수도 있다. 대외활동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김 여사 대외 일정 등을 관리하는 제2부속실 설치가 악화한 여론을 진정시키는 데는 의미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별감찰관 임명에 전격 동의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에 성의 있는 응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때 여당 이탈표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김 여사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면서도, 특검법이 아닌 실효성이 떨어지는 특별감찰관만 고집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의 ‘정체성’까지 물었던 특별감찰관 임명에 동의할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도 있다. 특별감찰관을 임명할 경우 김 여사 관련 감찰에 바로 착수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윤 대통령에게는 큰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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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팀 쿡 애플 CEO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hani/20241105114520976tpmt.jpg" data-org-width="640" dmcf-mid="2Ry5nI9H6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hani/20241105114520976tpm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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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팀 쿡 애플 CEO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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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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