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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신도시 상가는 상갓집…“1년치 월세 공짜에도 문의조차 없어”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4 07:34:5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천 영종·남양주다산 등<br>과거 분양·임대 걱정 없던<br>신도시 단지내 상가도 텅텅<br>경매 낙찰율도 20%도 안돼<br>상가 공급은 넘쳐나는 데도<br>LH 상업용지 면적 과다 배정<br>서울선 20% 상가로 지어야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bERfKwMn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Fn2u3o9d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3일 남양주의 한 상가에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 [이승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mk/20241104070002207yvuq.jpg" data-org-width="700" dmcf-mid="GCfFYv8tn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mk/20241104070002207yvu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3일 남양주의 한 상가에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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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1WPUZYxpJ9" dmcf-ptype="general">
           남양주 다산신도시 현대프리미엄캠퍼스. 지식산업센터로 공급돼 업무시설도 꽤 있는 건물이지만 1층 상가는 세 집 건너 한 집 정도만 주인을 겨우 찾았다. 이곳 공인중개업소는 “상가를 1년 공짜로 쓰게 해준다고 해도 안 들어온다”며 “임차는 물론이고 매매도 씨가 말랐다”고 했다.
          </div>
          <p dmcf-pid="tqcx2BEQMK" dmcf-ptype="general">한때 분양·임대 걱정이 없었던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마찬가지다. 다른 공인중개업소는 “아파트는 분양이 다 됐는데, 상가는 팔리지 않아 시행사가 월세 세입자를 직접 찾는 상황”이라고 전했다.</p>
          <p dmcf-pid="FdWEoJGkMb" dmcf-ptype="general">인근 하남 미사 신도시 상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미사역 파라곤스퀘어 상가는 5호선 미사역 바로 앞인데도 빈 점포가 가득했다. 1층에 모두 153개의 상가가 있는데 입점한 곳은 77개에 불과했다. 이 건물 공인중개업소들은 “공실률이 40%”라고 밝혔다.</p>
          <p dmcf-pid="37jPKzc6MB" dmcf-ptype="general">상가 경기는 코로나19 시기보다 더 심각하다. 지역과 규모도 가리지 않는다.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수혜가 예상되지만 상가 시장만큼은 온기가 좀처럼 퍼지지 않고 있다.</p>
          <p dmcf-pid="0VmiPfOJMq" dmcf-ptype="general">특히 집합상가 형태 공급이 많았던 수도권 신도시는 ‘쑥대밭’이 됐다.</p>
          <p dmcf-pid="p6CgRPloMz" dmcf-ptype="general">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수도권 주요 신도시의 집합 상가 공실률은 10%대를 넘나든다. 지역별로 남양주 다산이 14.5%로 가장 높았고, 김포 한강(8.9%) 하남 미사 (6.1%) 위례(5.7%) 순으로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인천의 경우에는 영종신도시 상가 공실률이 24.2%에 달했다.</p>
          <p dmcf-pid="UoZsAg1mi7" dmcf-ptype="general">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매에 나온 수도권 상가는 7196건이었다. 이중 낙찰에 성공한 사례는 1393건(19.3%)에 불과했다. 전국 상가경매 낙찰가율(경매가격 대비 낙찰가율)은 올 4월부터 6개월 연속 50%대에 머물고 있다.</p>
          <p dmcf-pid="udWEoJGkJu" dmcf-ptype="general">하남 미사신도시 지식산업센터인 미사강변에스케이브이1센터 (51㎡·약 15평) 상가는 경매에서 5번 유찰된 가까스로 주인을 찾았다. 가격은 7억4400만원에서 1억3300만원까지 떨어졌다.</p>
          <p dmcf-pid="79wd82meMU" dmcf-ptype="general">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이커머스 활성화로 예전보다 오프라인 상가를 찾는 수요가 줄어 자영업 폐업이 늘고 있는데, 금리는 높고 부동산 경기는 침체돼 투자상품으로 인기가 없어 경매에서도 외면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zfsnQ4IiLp" dmcf-ptype="general">인구에 비해 과도한 상가 공급이 상황을 이처럼 악화시켰다. 정부·지자체와 LH가 신도시를 조성할 때 토지 용도별로 면적 비율을 정하는데,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서 상업 용지 비율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p>
          <p dmcf-pid="qHMztXe7n0" dmcf-ptype="general">현재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도시 상업지역 주상복합건물의 비주거 시설(상가) 비율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각 시·도가 조례를 통해 이 비율을 15~30% 등으로 10%보다 더 높게 잡을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비주거 시설 비율은 20% 이상으로 잡혀 있다. 이때 비주거 시설에 오피스텔이나 노인복지시설 등 준주거 시설은 포함되지 않는다.</p>
          <p dmcf-pid="BnHrNLZwi3" dmcf-ptype="general">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진다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기 신도시 5곳(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고양창릉·부천대장)에 계획된 상업용지는 53만6973㎡(약 16만평)에 달한다. 여기에 1기 신도시 재건축과 철도 지하화 등이 진행되면 상가 면적은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지상 철도 전 구간 지하화’ 계획의 핵심이 역사·역세권 용지(171.5만㎡)의 복합개발이기 때문에 상가 공급은 필수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g5OcatsR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역 일대 이면도로에 위치한 상업용 건물에 공실로 방치된 상가가 늘어서 있다. 한 시민이 임대 안내 스티커가 부착된 상가 옆을 지나쳐 가고 있다. [한주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mk/20241104070003677gqne.png" data-org-width="700" dmcf-mid="XmPUZYxpJ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mk/20241104070003677gqn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역 일대 이면도로에 위치한 상업용 건물에 공실로 방치된 상가가 늘어서 있다. 한 시민이 임대 안내 스티커가 부착된 상가 옆을 지나쳐 가고 있다. [한주형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Kv43GT6FJt" dmcf-ptype="general">
           서울시만 하더라도 비주거시설 비율을 낮추기 위한 논의를 수년째 거듭하지만 지구단위계획과 정비사업 과정 중에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구역과 재정비 촉진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등 특별한 경우에는 서울시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비주거 시설 비율은 10%로 낮출 수 있도록 할 뿐이다.
          </div>
          <p dmcf-pid="9XRqFZdze1" dmcf-ptype="general">지난 2022년부터 서울시의회는 조례 개정을 통해 상가 의무 비율을 절반이자 법적 하한선인 10%로 낮추는 작업을 검토했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조례에 따라 이 20% 비율은 내년 3월까지여서 그때 새로 결론을 내야 한다.</p>
          <p dmcf-pid="2rzYCmBWM5" dmcf-ptype="general">도심 주택 공급과 외곽 주상복합 용지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무 상가 비율 인하가 꼭 필요한 ‘핀포인트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업지에 주거 비율을 높이는 것은 세계적인 도시 추세”라며 “도심 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완화할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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