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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다시! 제주문화] (96)제주문학 산실 다방문화…계용묵·동백다방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3
2024-11-03 09:05: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국전쟁이 뒤바꾼 제주…피난 문화예술인 문학의 씨앗 뿌려<br>1950년대 다방서 각종 전시·강연·출판기념회 줄줄이 열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WFWUmBWF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fefnUNfF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에 온 계용묵과 문학청년들 (제주=연합뉴스) 제주문학 31집에 실린 제주에 온 작가 계용묵과 문학청년들의 모습. 양복을 입고 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이 계용묵 작가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yonhap/20241103090128432gony.jpg" data-org-width="592" dmcf-mid="ZgnPaqkPF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yonhap/20241103090128432gon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에 온 계용묵과 문학청년들 (제주=연합뉴스) 제주문학 31집에 실린 제주에 온 작가 계용묵과 문학청년들의 모습. 양복을 입고 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이 계용묵 작가다. </figcaption> </figure> <p dmcf-pid="pytyprqypg" dmcf-ptype="general">(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과거 유배지로 악명이 높아 '창살 없는 감옥'이자 '피하고 싶은 변방'으로 여겨졌던 제주.</p> <p dmcf-pid="UWFWUmBW3o" dmcf-ptype="general">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도 제주는 문학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p> <p dmcf-pid="uY3YusbYuL" dmcf-ptype="general">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은 제주에 변화의 불씨를 지폈다.</p> <p dmcf-pid="7oDosPloUn" dmcf-ptype="general">한 때 '제주의 명동'이라 불렸던 제주시 원도심 칠성통 거리를 밝힌 불씨는 작가 '계용묵'(桂鎔默·1904∼1961)과 그를 중심으로 한 '다방문화'였다.</p> <p dmcf-pid="zgwgOQSgui" dmcf-ptype="general"><strong> 피난 작가 계용묵과 동백다방</strong></p> <p dmcf-pid="qaraIxva0J" dmcf-ptype="general">「칠성통 거리는 계용묵 선생을 중심으로 한 피난문인과 제주의 문학동호인들의 그림자가 끊임없이 오가던 거리이며, 문예지 하나 둘쯤 겨드랑이에 낀 문학소년들이 무시로 오가던 거리였다. 걷다 보면 알맞은 위치에 다방이 있었고, 알맞은 위치에 소줏집이 있어 심심치 않은 거리가 칠성로였다. 제주의 문단사를 이야기하자면 제주문단의 형성 초기 이 칠성로 거리의 낭만을 빼놓을 수 없다.」(제주문학 31집, 1998년, 제주문인협회)</p> <p dmcf-pid="BJAJDfOJzd" dmcf-ptype="general">한국전쟁은 조용하던 제주사회를 순식간에 바꿔놨다.</p> <p dmcf-pid="biciw4Ii0e" dmcf-ptype="general">'도제50년 제주실록'(1997년, 제주도)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한 다음달인 7월에만 1만명의 피난민이 제주에 들어왔다. </p> <p dmcf-pid="Knknr8Cn3R" dmcf-ptype="general">이어 이듬해인 1951년 5월 20일 기준 피난민은 14만8천794명으로 급격하게 불어났다.</p> <p dmcf-pid="9nknr8Cn3M" dmcf-ptype="general">피난민수가 당시 제주인구(20만명)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였다. </p> <p dmcf-pid="2LELm6hL7x" dmcf-ptype="general">피난민 증가로 제주는 주택·식량난에 빠졌지만, 제주 원도심 칠성통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났다.</p> <p dmcf-pid="VoDosPlo3Q" dmcf-ptype="general">전쟁을 피해 제주로 밀려들어온 사람들 중에는 문화예술인이 상당수 있었는데 이들로 인해 제주문학의 산실인 일명 '다방문화'가 서서히 자리잡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G0G7OKGp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계용묵 선생 표징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 칠성로 강가 앞에 세워진 계용묵 선생 표징비. 사진은 10월 27일 촬영. 2024.11.3"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yonhap/20241103090128608uepi.jpg" data-org-width="1200" dmcf-mid="58CkvJGkz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yonhap/20241103090128608uep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계용묵 선생 표징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 칠성로 강가 앞에 세워진 계용묵 선생 표징비. 사진은 10월 27일 촬영. 2024.11.3 </figcaption> </figure> <p dmcf-pid="4HpHzI9H36" dmcf-ptype="general">'백치 아다다'와 '별을 헨다'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계용묵도 피난민 중 한 명이었다.</p> <p dmcf-pid="8XUXqC2X78" dmcf-ptype="general">그는 1951년 1·4후퇴 즈음 처자식과 함께 제주로 피난 와 칠성통 일대에 둥지를 틀었다.</p> <p dmcf-pid="6T1T0wzT74" dmcf-ptype="general">피난 온 작가의 삶은 매우 곤궁했다. </p> <p dmcf-pid="Pytyprqypf" dmcf-ptype="general">부인은 관덕정 인근에서 양담배 노점상을 했고, 계용묵은 얼음장 처럼 차가운 마루방의 한기를 이겨낼 방도가 없어 매일 다방으로 피신을 해야할 정도였다. </p> <p dmcf-pid="QWFWUmBW0V" dmcf-ptype="general">계용묵의 단골 다방은 집 근처에 피난민이 개업한 동백다방이었다.</p> <p dmcf-pid="xG0G7OKGU2" dmcf-ptype="general">제주문단의 원로인 양중해 시인은 생전에 계용묵과의 인연에 대해 쓴 회고록에서 "동백다방은 계 선생의 사랑방이었다. 피난생활 3년 동안을 거의 동백다방에서 살았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었다"고 기억했다.</p> <p dmcf-pid="yeNek2mep9" dmcf-ptype="general">양 시인은 "다방은 전황을 비롯한 새로운 정보, 새로운 뉴스에 접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하고도 필요한 사랑방이었다"며 "이래서 6·25와 함께 제주시에 새로운 다방문화의 시대가 열렸다"고 회고했다.</p> <p dmcf-pid="WdjdEVsd3K" dmcf-ptype="general">계용묵은 다방을 중심으로 양중해·김종원·고순하 등 당시 20대 제주의 문학청년들은 물론 군·경찰 등 각 기관 정훈실에 근무하는 문학동호인들과 만났고 그들이 쓴 작품을 일일이 고쳐주며 지도했다.</p> <p dmcf-pid="YfefnUNfpb" dmcf-ptype="general">이어 종합교양지 '신문화'를, 제주의 첫 순수 문학동인지인 '흑산호'를 발간하며 제주에 문학의 씨앗을 뿌렸다.</p> <p dmcf-pid="G4d4Luj4pB" dmcf-ptype="general">계용묵은 뿐만 아니라 문학을 지망하는 중·고·대학생으로 이뤄진 '별무리' 모임을 지도해 동명(同名)의 동인지를 간행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p> <p dmcf-pid="H8J8o7A8Uq" dmcf-ptype="general">별무리의 중심 멤버였던 강통원·박철희·고영기·김종원·문충성 등은 훗날 제주문단의 원로가 됐다. </p> <p dmcf-pid="Xtqt9v8tpz" dmcf-ptype="general">양중해 시인은 "선생의 제주피란 시절 적막하기만 했던 제주사회는 일종의 문예부흥과 같은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고, 그 중심은 칠성로였다"며 "(다방에서) 동인지가 나오고, 문학의 밤이 열리고, 문학감상의 자리가 마련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앞다투어 교지를 내면서 문예물을 실었다"고 말했다.</p> <p dmcf-pid="ZFBF2T6Fu7" dmcf-ptype="general">계용묵은 3년 5개월 가량 제주에 머물다 지난 1954년 6월 제주를 떠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3b3VyP3U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55년 제주신보에 실린 기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955년 3월 15일자 제주신보에 실린 '헤메이는 다방어족(茶房魚族)'이란 제목의 기사. 사진은 지난 10월 27일 제주도서관에 소장된 제주신보 기사 촬영. 2024.11.3"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yonhap/20241103090128859ordu.jpg" data-org-width="1200" dmcf-mid="1PYIZj3I0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yonhap/20241103090128859ord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55년 제주신보에 실린 기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955년 3월 15일자 제주신보에 실린 '헤메이는 다방어족(茶房魚族)'이란 제목의 기사. 사진은 지난 10월 27일 제주도서관에 소장된 제주신보 기사 촬영. 2024.11.3 </figcaption> </figure> <p dmcf-pid="1SZSFEuS3U" dmcf-ptype="general"><strong> 1950년대 다방문화의 르네상스기…유행 바뀌며 막 내려</strong></p> <p dmcf-pid="tv5v3D7vFp" dmcf-ptype="general">「다방이 맹휴('동맹 휴업'의 줄인말)하자 그제까지도 온종일 거리로 흘러나오던 레코드 멜로디는 뚝 끊어지고 칠성통 거리는 설날 같은 적막을 느끼게 한다. … (중략) … 그러나 다방 레지들이 '뒷문은 열렸습니다' 하는 바람에 월수의 절반을 꼬박꼬박 차대로 바쳐가던 문화인들. 그래도 커피 냄새가 그리운지 텅 빈 홀을 독차지해서 레지들과 분절 없는 농을 해가면서 무료 서비스로 커피중독의 갈증을 푼다. 이러고 보면 (다방은) 문화인들에겐 제법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오아시스.」</p> <p dmcf-pid="FT1T0wzTp0" dmcf-ptype="general">1955년 3월 15일자 제주신보에 실린 '헤메이는 다방어족(茶房魚族)'이란 제목의 기사 일부다.</p> <p dmcf-pid="3q8qx5Jq73" dmcf-ptype="general">물고기가 물 없이 살 수 없듯이 다방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을 은유적으로 빗댄 제목으로 보인다.</p> <p dmcf-pid="0B6BM1iBpF" dmcf-ptype="general">다방에 죽치고 앉아 커피 마시는 사람을 통칭해 '다방어족'이라 하고 그들에게 다방이 '오아시스'와 같다고 할 정도로 당시 칠성로 일대 다방 붐이 일었다.</p> <p dmcf-pid="pbPbRtnbut" dmcf-ptype="general">커피 맛에 갈증을 느끼듯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이 다방이라는 공간을 통해 소비되는 '다방문화'로 확산했다.</p> <p dmcf-pid="UU2U8GMUz1" dmcf-ptype="general">전쟁이 한창일 때 피난민들 사이에 전황 등 정보의 소통공간이던 다방이 시간이 흐를수록 휴식과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p> <p dmcf-pid="uuVu6HRu35" dmcf-ptype="general">저명한 작가와 도내외 문학동호인들이 시 낭송회, 전시회, 초청 강연회, 출판기념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p> <p dmcf-pid="77f7PXe73Z" dmcf-ptype="general">또 '전축'과 '레코드판'이 귀했던 시절 음악을 듣기위해 젊은이들이 다방으로 몰려들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6i6gzc6U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원도심 소라다방 모습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 삼도이동 원도심에 거리 벽면에 전시된 과거 소라다방을 소개하는 사진과 글귀. 2024.11.3"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yonhap/20241103090129092aftp.jpg" data-org-width="878" dmcf-mid="txBF2T6F3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yonhap/20241103090129092aft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원도심 소라다방 모습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 삼도이동 원도심에 거리 벽면에 전시된 과거 소라다방을 소개하는 사진과 글귀. 2024.11.3 </figcaption> </figure> <p dmcf-pid="qPnPaqkPUH" dmcf-ptype="general">제주도 문화원연합회가 펴낸 '일도1동 역사문화지'는 1950년대의 제주의 모습을 '다방문화의 르네상스기'라고 표현했다.</p> <p dmcf-pid="BQLQNBEQUG" dmcf-ptype="general">"(제주 4·3과 한국전쟁 등) 극도로 위축됐던 분위기를 벗어나 활기와 희망을 불러오고 싶었던 몸부림과 같았다"며 "피난민과 토박이 등 서로의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위안하며 카타르시스를 해소시키는 심리적 장소가 바로 '다방'"이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bxoxjbDxuY"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1955년 3월 15일자 '헤메이는 다방어족' 기사에서 왜 다방이 동맹 휴업에 들어간 것일까.</p> <p dmcf-pid="KNmNCMTNUW" dmcf-ptype="general">기사를 보면 칠성로 일대 4개 다방이 13일부터 세금과중을 이유로 일제 휴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한다. </p> <p dmcf-pid="9jsjhRyjFy" dmcf-ptype="general">손님이 많아 꽤나 많은 돈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보이지만 '세금을 못내겠다'며 휴업까지 한 배경은 당시 커피를 마시고도 값을 치르지 않은 '외상'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p> <p dmcf-pid="2AOAleWAUT" dmcf-ptype="general">장부상으로는 매출이 많았겠지만, 외상으로 인해 현금 회수율이 낮았던 탓이다. </p> <p dmcf-pid="VKQKeFLKpv" dmcf-ptype="general">피난민 중에는 외상값을 치르지 않고 고향으로 몰래 떠난 경우도 많았다.</p> <p dmcf-pid="f9x9d3o9uS" dmcf-ptype="general">결국 행정의 만류에도 동맹 휴업에 들어간 4개 다방은 '괘씸죄'(?)로 영업 허가 취소 통보를 받았다.</p> <p dmcf-pid="4VRVipaVpl" dmcf-ptype="general">그리고 보름이 지난 뒤 은파다방과 동백다방은 신문에 신장개업 광고를 내고 각각 남궁다방과 은성다방으로 상호를 변경했다.</p> <p dmcf-pid="8fefnUNfzh" dmcf-ptype="general">그런데도 다방은 계속해서 불어났다.</p> <p dmcf-pid="64d4Luj4pC" dmcf-ptype="general">길다방, 호수다방, 양지다방, 초원다방, 소라다방 등이 생겨나면서 1960년대 제주시내에만 41곳, 1970년대 90곳의 다방이 영업했다.</p> <p dmcf-pid="PQLQNBEQuI" dmcf-ptype="general">시간이 흐르며 유행도 변하듯 다방은 과거 문학다방의 모습은 사라지고 대학생들의 미팅 장소 또는 음악다방의 형태로 변모했다.</p> <p dmcf-pid="QxoxjbDxuO" dmcf-ptype="general">동인지가 나오고 문학인의 밤이 열리던 칠성통 거리도 '문학인의 거리'에서 '쇼핑의 거리'로 변했다.</p> <p dmcf-pid="xMgMAKwMus" dmcf-ptype="general">제주문단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다방문화'도 이렇게 유행처럼 막을 내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8J8o7A80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시 칠성통 인근의 표지판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 원도심 칠성통 인근에 세워진 표지판의 모습. 2022.9.1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yonhap/20241103090129304ceqd.jpg" data-org-width="1024" dmcf-mid="FvysHatsz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yonhap/20241103090129304ceq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시 칠성통 인근의 표지판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 원도심 칠성통 인근에 세워진 표지판의 모습. 2022.9.11 </figcaption> </figure> <p dmcf-pid="W6i6gzc63r" dmcf-ptype="general">bjc@yna.co.kr</p> <p dmcf-pid="GQLQNBEQFD"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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