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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K리그 3연패' 울산 HD, 베테랑의 활약과 헌신 덕에 가능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4-11-02 10:25: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리그 1] 울산, 홈에서 2위 강원FC 2-1 제압... 조기 우승 '확정'</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11/02/0002450961_001_20241102102507734.jpg" alt="" /></span></td></tr><tr><td><b>▲ </b> K리그 3연패를 이룩한 울산 HD</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td></tr></tbody></table><br>잔잔한 파도가 울산 HD를 괴롭혔지만, 끝내 푸른 파도를 덮치지는 못했다. 구단 역사상 첫 K리그 3연패의 업적을 달성한 울산, 베테랑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br><br>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는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2위 강원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68점으로 강원과의 격차를 7점 차로 벌렸고, 리그 종료 2경기를 앞둔 가운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br><br>경기는 완벽한 울산의 분위기였다. 전반 4분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를 기록했지만, 빗나갔다.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양민혁-코바체비치-유인수를 필두로 한 역습 조합이 울산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무산됐다. 전반 26분 울산은 윤일록-이청용-강윤구로 이어지는 삼각 패스가 이어졌고, 이청용이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으나 강원 이광연이 막았다. 분위기를 주도한 울산, 결국 전반 35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br><br>윤일록이 드로잉으로 고승범에 넘겼고, 이를 원터치로 루빅손에 패스했다. 이후 루빅손이 완벽한 컨트롤로 슈팅을 기록하며 강원 골문을 뚫어냈다. 일격을 허용한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이유현이 위협적인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보야니치가 막았다. 그렇게 전반은 종료됐고, 한 골 뒤진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헌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울산도 아타루를 투입, 맞대응에 나섰다.<br><br>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은 이상헌을 중심으로 공격 전개에 나섰지만, 오히려 득점은 울산의 몫이었다. 후반 8분 이명재가 환상적인 롱패스로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이청용에 넘겼고, 잡아낸 이후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쇄도하던 주민규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아냈다. 2골을 허용한 강원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고, 만회 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 유인수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br><br>강원은 만회 골 이후 김경민-진준서-조진호를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원했지만, 울산의 탄탄한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울산은 황석호-최강민-마테우스를 연이어 투입하며 골문을 잠갔고, 결국 리드를 지키며 홈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br><br><strong>푸른 파도의 자존심을 지켜낸 '베테랑의 헌신'</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11/02/0002450961_002_20241102102507781.jpg" alt="" /></span></td></tr><tr><td><b>▲ </b> 팀 내 중심을 잡았던 울산HD 이청용</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td></tr></tbody></table><br>완벽한 승리였고, 울산은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구단 역사상 첫 리그 3연패의 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수장 김판곤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같은 구단에서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인물로 등재되는 영광을 맛봤다. 울산 김 감독도 위와 같은 업적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좋은 스쿼드의 선수들과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내게는 너무나 영광이었다"라며 활짝 웃었다.<br><br>매 시즌 도장 깨기를 통해 리그 우승을 되찾고 새로운 '왕조'를 구축한 울산, 베테랑들이 중요한 순간 보여준 활약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시즌 울산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요인은 바로 팀 내 나이가 있는 선수가 다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시즌 중반을 지나 무더운 여름을 거치면서 광주-제주-전북에 연이어 패배를 당하며 힘에 부쳐하는 모습이 연출됐고, 이 시기에는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이동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뿜어냈다.<br><br>하지만 이런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요인은 시즌 말미, 중요한 순간 빛을 발휘하며 리그 3연패를 선물했다. 먼저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지난 라운드 열렸던 포항전 이전까지 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다른 베테랑들의 헌신도 눈부셨다. 포항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격한 이청용은 남다른 패스 퀄리티를 선보이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br><br>특히 포항전에서는 후반 상대의 퇴장을 이끌었고, 강원과의 맞대결에서는 88%의 패스 정확도, 키패스 2회, 중거리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시즌 중반 포지션 변화를 통해 리그 정상급 측면 수비수로 거듭난 윤일록의 헌신도 눈부셨다. 윤일록은 시즌 중반 유럽으로 이적한 설영우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고, 파이널 라운드 돌입 이후에도 견고한 실력을 뿜어내며 리그 3연패를 도왔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11/02/0002450961_003_20241102102507814.jpg" alt="" /></span></td></tr><tr><td><b>▲ </b> 이번 시즌 완벽한 활약을 선보인 울산HD 이명재</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td></tr></tbody></table><br>이번 강원과의 맞대결에서도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키패스 1회, 롱패스 성공률 100%, 크로스 성공률 100%, 공중 경합 성공률 100%, 팀 내 최다 인터셉트(2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의 활약도 눈부셨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 후반 막판 허벅지 부상이 우려되는 장면이 연출됐지만, 주민규의 쐐기 득점을 도우는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비에서도 태클 성공 1회, 볼 획득 5회, 클리어링 2회를 기록하며 활약했다.<br><br>이에 더해 김영권, 김기희, 황석호로 이어지는 베테랑 수비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리그 최다 득점 1위(61점)의 강원을 상대로 양민혁-코바체비치-이상헌-유인수로 이어지는 빠른 역습 전개를 확실하게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선발 출격해 호흡을 맞춘 김영권과 김기희는 공중 경합 성공률 100%, 공격 진영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했다. 특히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황석호는 짧은 시간에 팀 내 최다 클리어링(6회)으로 펄펄 날았다.<br><br>조현우 역시 1실점이 있었지만, 최후방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골문을 지키며 3연패에 일조했다. 이처럼 울산은 중요한 순간 베테랑들이 맹활약과 헌신적인 모습을 선보였고, 결국 2경기를 남겨 놓고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김 감독도 이들의 헌신에 대해 "여러 가지 좋은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라 아주 침착하게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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