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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집은 일찍 갈 예정”…핼러윈 맞아 엄숙한 이태원 거리[르포]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1 10:07: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핼러윈 당일 10월 31일, 이태원 거리 현장<br>메인 거리 빨간색 중앙분리대로 질서 관리<br>골목마다 안전관리 요원, 경찰 4명 이상 배치<br>“사람들이 질서를 잘 지키면 좋겠다” 이야기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5PrKYP3F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LTKseTN0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1일 오후 9시께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김용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ed/20241101092250770ueaj.jpg" data-org-width="1280" dmcf-mid="ff33NVrRp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ed/20241101092250770ueaj.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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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후 9시께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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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FhzLtmzT0O"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방향 맞춰서 우측으로 통행해 주세요, 간격 좁히지 않고 이동할게요.”</p>
          <p dmcf-pid="3lqoFsqyzs" dmcf-ptype="general"><strong>핼러윈 당일인 31일 오후 9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는 붐볐지만, 안전관리요원과 경찰들의 외침이 이를 덮었다.</strong> 해가 지고 10m 남짓한 거리에 인파는 갈수록 늘어가면서, 구청 직원과 경찰들의 표정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p>
          <div dmcf-pid="0SBg3OBWum" dmcf-ptype="general">
           <p>2년 전 핼러윈 데이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2년이 지난 이태원 거리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구청에서는 거리를 빨간색 중앙분리대로 나눠 놨다. 시민들은 한 방향으로 몰리지 않은채 질서를 유지했다. 이태원 역 근처 모든 골목은 경찰, 소방 직원, 구청 직원 등 안전관리요원과 총 4~5명이 인파 관리에 집중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Im0jfmep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1일 오후 7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길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김용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ed/20241101092252958zxxf.jpg" data-org-width="1280" dmcf-mid="GIsYeuaVp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ed/20241101092252958zxxf.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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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후 7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길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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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UCspA4sdpw" dmcf-ptype="general">참사가 발생했던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길은 고요했다. 핼러윈을 즐기러 온 시민들도 2년 전 159명이 목숨을 잃은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 보이자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 경찰과 구청 직원 10여명이 이 골목길에서 시시각각 상황에 대응했다. 한 시민은 가만히 서서 이 거리를 지켜보기도 했고, 거리를 찾은 외국인 인파는 한참 동안 묵념을 한 뒤 지나가기도 했다.</p>
          <div dmcf-pid="uhOUc8OJ0D" dmcf-ptype="general">
           <p>일부 시민들은 위령제가 2일 지났음에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앞에 꽃을 두고 가거나, 이들을 기리는 메모를 붙이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정연(21) 씨는 “핼러윈을 맞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이태원을 찾았지만, 이 거리에서 꽃다운 나이에 쓰러진 청춘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이 길을 찾았다”라며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벌써 2년 이란 시간이 지났다니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Or3NVrRF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1일 오후 9시께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김용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ed/20241101092254516jcfs.jpg" data-org-width="1280" dmcf-mid="XuW0jfmep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ed/20241101092254516jcf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1일 오후 9시께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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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zIm0jfmeFk" dmcf-ptype="general">지난해와는 다르게 이태원 거리는 핼러윈을 맞아 활기를 되찾았다. 주술회전, 미니언즈 등 유명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차림을 한채 돌아다니는 이도 많았다. 악마 분장을 한채 이곳을 찾은 김모(29) 씨는 “이렇게 코스튬(분장)을 하고 이태원을 찾았지만, 집은 일찍 갈 예정”이라며 “사람들이 질서를 잘 지키면 좋겠다. 그래야 지키는 경찰들도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태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35)씨는 “지난해보다는 사람이 늘긴 했다”라며 “주변 상인들도 예전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마냥 즐기기만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p>
          <div dmcf-pid="qCspA4sdzc" dmcf-ptype="general">
           <p>그럼에도 경찰과 구청, 소방 직원들은 밤 늦게까지 이태원 거리를 지켰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이날 이태원역에서부터 안전관리를 유도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A씨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0~21명이 30분~1시간마다 교대로 역 곳곳에서 인파 관리를 할 예정”이라며 “추가 근무라서 힘든건 맞지만, 안전 관리에 힘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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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골목길에 붙어있는 메모들. 김용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ed/20241101092256601cofv.jpg" data-org-width="1280" dmcf-mid="5Hui5wuSU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ned/20241101092256601cof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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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골목길에 붙어있는 메모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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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31QyN1muj" dmcf-ptype="general">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3일까지를 ‘핼러윈 특별기간’으로 정해 이태원에만 안전요원 4200명을 투입한다. 서울경찰청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지난달 31일까지 경찰관 3012명을 홍대, 이태원 등에 배치하기도 했다.</p>
          <p dmcf-pid="K0txWjts3N" dmcf-ptype="general">용산구청 역시 인파 집중 예상 기간인 오는 3일까지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세계음식문화거리를 비롯해 퀴논길, 해방촌, 경리단길 일대에 구청 직원 141명, 경찰 270명, 소방 45명 등이 배치됐다.</p>
          <p dmcf-pid="9WvbmRvaua" dmcf-ptype="general">용산구청 관계자는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을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했다”며 “용산구청 재난안전상황실,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다중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p>
          <p dmcf-pid="2YTKseTN3g" dmcf-ptype="general">brunch@heraldcorp.com</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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