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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반도체·컴퓨터 생산 급감 … IT경기 '빨간불'

온카뱅크관리자

2024-10-31 18:03:0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통계청 9월 산업생산 동향 실리콘웨이퍼 등 생산 줄고 전자·통신 수요 감소 우려 살아났던 소비 다시 주춤 불황 여파 건설경기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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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변곡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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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 친 것은 주력산업인 반도체가 휘청이고 있기 때문이다. 
 9월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2.6%,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다. 반도체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와 실리콘웨이퍼 생산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전방 수요처인 전자·통신 생산도 감소해 정보통신(IT)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컴퓨터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1. 9%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생산은 줄었지만 출하는 견조했다. 8월에 앞당겨 생산해 재고를 쌓아둔 상태에서 9월 분기 마감을 앞두고 출하를 늘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9월 반도체 수출은 전월 대비 15.4%, 전년 동월 대비 2.5% 늘었다. 이런 영향으로 반도체 재고는 전월 대비 6.5%, 전년 동월 대비 4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재고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이 줄기는 했지만 경기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 투자는 9월에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체적인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8.4%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수도 한 달 만에 다시 악화됐다. 9월 소매 판매는 승용차와 같은 내구재는 좋았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많은 음식료품, 의복 등에서 부진했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시장금리 인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어 내수 부진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여파로 건설경기는 최악이다. 곳곳에서 공사중단 사태가 벌어지며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했다. 2018년 9월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건설 불황과 내수 침체는 고용한파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건설업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3000명 급감했다. 
 건설업 신규 채용은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20.6%)이나 줄었다. 대부분이 임시일용직(5만9000명)이다. 건설 경기 악화가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모습이다.
 소비 부진 여파에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매·소매업 종사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만7000명, 1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9월 신규채용은 8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명(9.5%) 감소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했던 2020년 4월 이후 5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한편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월평균 387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7월(7.4%)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은 337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느는 데 그쳤다.
 [문지웅 기자 /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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