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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그날 밤은 학살처럼 참혹"‥밤새 울다 토해낸 '절규'

온카뱅크관리자

2024-10-31 1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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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RkJ4gZwJ1" dmcf-ptype="general">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2주기가 되던 날.</p>
          <p dmcf-pid="zSmENl2XnN" dmcf-ptype="general">참사 희생자인 故 이지한 배우의 어머니가 아들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p>
          <p dmcf-pid="qCDAoIbYLa" dmcf-ptype="general">어머니 조미은 씨는 "지한이가 언제 집에 오려나 매일 기다리다 보니 2년을 기다린 지도 몰랐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p>
          <p dmcf-pid="BFGTCtJqdg" dmcf-ptype="general">조 씨는 "저는 매일 그렇듯 새벽 내내 울다가 잠든 줄도 모른 채 마지막 눈물이 까슬까슬 두껍게 껍데기가 되어 눈을 덮어, 손으로 하나하나 뜯어내며 몸을 일으킨다"고 적었습니다.</p>
          <p dmcf-pid="bTOwAvf5Lo"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지한이와 이별한 그날 이후 저는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어제가 무슨 요일이었는지 내일이 무슨 요일인지 모른다"며 "의욕도 미래도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p>
          <p dmcf-pid="Ku1HTUg2RL" dmcf-ptype="general">조 씨는 이어 "2022년 10월 29일 전에는 아무 노력 없이도 아들을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두 눈을 세게 감고 깜깜하고 깊은 수면 속으로 빠져들어가야만 1년에 한두 번 가까스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며 "그마저도 이제는 꿈에서도 만나지 못하는 날들이 길어져 하루하루를 불안감과 깊은 슬픔에 빠져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p>
          <p dmcf-pid="9SmENl2Xdn" dmcf-ptype="general">조 씨는 특히 이 글에서 당시 피해자들의 처참한 상황을 묘사하며 "참사로 사망한 159명의 청년을 별처럼 아름답게만 기억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p>
          <p dmcf-pid="2B01GqA8Mi" dmcf-ptype="general">"그날의 아비규환은 구조를 기다리며 마지막 숨을 쉬기 위해 셔츠 깃에 피를 토하던 순간들"이라며 "이런 159명의 처참한 죽음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지 않고서는 참사를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겁니다.</p>
          <p dmcf-pid="V1WSO5e7JJ" dmcf-ptype="general">조 씨는 "이것이 어찌 그날 운이 없었던 159명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으로만, 아름다운 별로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야 한단 말이냐"며 "이태원의 그날 밤은 학살처럼 참혹한 현장이었다"고 역설했습니다.</p>
          <p dmcf-pid="fbptHBc6Md" dmcf-ptype="general">이어 "사랑하는 우리 아들 지한아, 아주 많이 사랑한다"며 "이태원 그 골목으로 엄마가 만나러 갈게"라고 글을 맺었습니다.</p>
          <p dmcf-pid="47tXyuaVLe" dmcf-ptype="general">이태원 참사 2주기, 희생자들을 떠나보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는 골목 벽면을 따라 국화를 내려놓는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p>
          <p dmcf-pid="8oRPVLHEdR" dmcf-ptype="general">곽동건 기자(kwak@mbc.co.kr)</p>
          <p dmcf-pid="tEyrgCKGJ5" dmcf-ptype="general">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51635_36438.html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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