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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내년에는 못 버텨"…의정 자존심 싸움에 대학들 인내심 한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4-10-31 06:30: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교육부 "의대생 내년 안 돌아오면 학칙 따라 처분"<br>입장 나오자 '의료계 또 자극할라' 대학가 노심초사<br>"내년 휴학 연장 무슨 근거로 막나…더는 감당 못해"<br>"의대 휴학에 다른 학생 등록금으로 결손 메꿔야 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NK6CT419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cVxSYP3f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0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4.10.30. jhope@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31/newsis/20241031061011450wbwu.jpg" data-org-width="720" dmcf-mid="3WlGxJWAB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31/newsis/20241031061011450wbw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0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4.10.30. jhope@newsis.com </figcaption> </figure> <p dmcf-pid="7E4RTHxp28" dmcf-ptype="general">[세종·서울=뉴시스]김정현 양소리 기자 = 정부가 의대생들의 휴학 처리를 대학에 맡기면서도 '동맹휴학 불허', '엄정 처분'을 거론하면서 대학가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다 내년에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토로가 이어진다.</p> <p dmcf-pid="zXAmq2wM24" dmcf-ptype="general">등록금 결손과 휴학 연장 문제로 학내 갈등이 다시 촉발될 수 있고, 학생들이 일시에 몰리는 의대 교육환경 과밀 문제도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p> <p dmcf-pid="qKTZeLHEqf" dmcf-ptype="general">3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의 '의대생 휴학 자율 처리' 방침이 나온 이후 전날까지 고려대·연세대·연세대 원주가 집단 휴학 신청을 승인하고 나머지 대학들도 휴학 승인 처리 절차를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p> <p dmcf-pid="B0mSfQhLKV" dmcf-ptype="general">정부는 의대생들이 '개인적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서는 대학 자율 판단에 맡겨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조건부 휴학 승인' 방침 때 요구했던 '내년 복귀한다'는 증빙을 대학이 받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p> <p dmcf-pid="bA2QlW6FB2" dmcf-ptype="general">대학가에선 휴학 승인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많다. 다만 교육부 발표 동시에 휴학을 일괄 승인한 대학은 아직 소수다. 일부는 복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p> <p dmcf-pid="KJUKDOBWV9" dmcf-ptype="general">한 영남권 국립대 관계자는 "임계점까지 갈 정도로 최대한 복귀를 설득하고, 그래도 복귀하지 않으면 11월 중 휴학을 승인할 텐데 방법은 협의 중"이라고 했다.</p> <p dmcf-pid="9ab8Ivf5fK" dmcf-ptype="general">정부는 이런 노력으로 의대생들이 소수라도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규모를 예측할 수 없지만 대다수는 휴학할 것이고 일부는 복귀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p> <p dmcf-pid="2xt7jDUlqb"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이번에 휴학이 받아들여져 더는 의대생들이 학칙상 휴학을 연장할 수 없을 것이고, 내년에도 돌아오지 않겠다고 하면 엄정 조치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p> <p dmcf-pid="VFwh26IiBB" dmcf-ptype="general">교육부는 지난 29일 보도참고자료를 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간담회를 가진 총장들도 '내년 대다수 학생들이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했다.</p> <p dmcf-pid="fYaDubkPBq"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의대 운영 대학 40곳 중 37곳이 학칙으로 2개 학기(1년)를 초과하는 휴학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OMLXFiB2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0일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에 의사 가운이 걸려있다. 2024.10.30. jhope@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31/newsis/20241031061011573lpao.jpg" data-org-width="719" dmcf-mid="0mGFnN1m2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31/newsis/20241031061011573lpa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0일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에 의사 가운이 걸려있다. 2024.10.30. jhope@newsis.com </figcaption> </figure> <p dmcf-pid="84H3LjtsV7" dmcf-ptype="general">대학 관계자들 대다수도 정부의 휴학 자율 승인 허용 방침을 반기며 사태가 수습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p> <p dmcf-pid="6psv4xloVu" dmcf-ptype="general">그러나 '대다수 학생들이 내년에는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은 '희망사항에 불과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p> <p dmcf-pid="PXnA37Nf2U" dmcf-ptype="general">대학은 감당할 여력이 없는데, 정부가 동맹휴학 불허나 휴학 연장 금지를 시사하고 나서며 의대생들을 자극해 의정갈등을 끌고 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p> <p dmcf-pid="QVhYQdyjfp" dmcf-ptype="general">한 사립대 관계자는 "휴학은 일종의 권리인데 무슨 근거로 연장을 거부하느냐"며 "(내년 휴학 연장 불허는) 이 사태를 내년까지 끌고 간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교육부가 대학들을 말려 죽이려 그러는가"라고 말했다.</p> <p dmcf-pid="x8vXRnGkV0" dmcf-ptype="general">이 관계자는 "휴학 받아주면 등록금은 고스란히 결손"이라며 "작은 사립대는 연간 수십억원 수준이지만 규모가 큰 대학들은 이걸 감당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p> <p dmcf-pid="yh6dWZRu23" dmcf-ptype="general">지방 국립대 한 처장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 휴학을 승인했다는데 돈이 많으면 그렇게 해도 된다"며 "살림이 빠듯한데 병원도 적자라 돈이 안 나오는데 의대생들 휴학을 처리해주고 다른 학생들 등록금으로 그 결손을 메운다는 건 간단치 않다"고 토로했다.</p> <p dmcf-pid="WUkObfmeVF" dmcf-ptype="general">통상 대학 학칙에 따라 일정 시점이 지나 휴학이 받아들여지면 등록금은 이월된다. 대학은 올해 휴학한 의대생 대부분의 등록금을 내년에 받지 못하게 된다.</p> <p dmcf-pid="YBmSfQhLbt" dmcf-ptype="general">다만 이런 반응은 휴학 승인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그만큼 대학들이 의대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는 토로에 가깝다는 해석도 있다.</p> <p dmcf-pid="GNUKDOBW91" dmcf-ptype="general">한 사립대 관계자는 "지금 등록금 걱정된다고 대놓고 말할 때가 아니지만 대학 살림하는 입장에서 속으로는 끙끙 앓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너무 총체적인 난국에 봉착을 하니까 지금은 등록금 결손 이런 걸 떠나서 의정갈등을 빨리 수습하는 게 최상"이라고 말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nt7jDUl2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0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4.10.30. jhope@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31/newsis/20241031061011706mqiy.jpg" data-org-width="720" dmcf-mid="p36dWZRuf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31/newsis/20241031061011706mqi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0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4.10.30. jhope@newsis.com </figcaption> </figure> <p dmcf-pid="XtaDubkPVZ" dmcf-ptype="general">비슷하게 '7500명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의대 교육 여건에 대한 문제도 '불부터 끄자'는 반응이 나온다.</p> <p dmcf-pid="ZpcsBVrRVX" dmcf-ptype="general">의료계 일각에선 올해 예과 1학년(24학번)이 내년에 복학하면 증원돼 규모가 더 불어난 신입생(25학번)과 수업을 동시에 들으면 '교육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p> <p dmcf-pid="5Py5doXD9H" dmcf-ptype="general">하지만 대학 관계자들은 해당 학생들은 당장 교양수업 위주인 예과 1·2학년이라 분반을 개설하거나 대형강의를 편성하는 방식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p> <p dmcf-pid="1ZLc0zj4BG" dmcf-ptype="general">한 호남권 대학 관계자는 "내년도에 학생들이 동의하고 의대에서 교육과정을 만들면 거론되는 '5.5년제' 방식도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교원도 솔직히 부족하지는 않고 강의에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p> <p dmcf-pid="tJ5Uak0CVY" dmcf-ptype="general">다만 내년에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그 때는 수업 여건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뒤따라 나온다.</p> <p dmcf-pid="FYda1po99W" dmcf-ptype="general">한 사립대 관계자는 "올해 학생들과 내년 신입생들을 같이 받아 수업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내년에도 돌아오지 않으면 문제를 어떻게 메꿀 것인가"라고 말했다.</p> <p dmcf-pid="3czVmh9HBy" dmcf-ptype="general">이 사립대 관계자는 "학교 측 입장 뿐만 아니라 학생들 입장에서도 손실이 너무 크다"며 "1년은 반수를 하거나 여행을 다니며 메꿀 수 있다지만 젊은 시기에 2년 공백은 손실로서는 너무 큰 일"이라고 우려했다.</p> <p dmcf-pid="0EB4OSVZ2T"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2025학년도 정시 증원분을 반납하자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2026학년도에는 증원을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타협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환자들도 학생들도 대학도 지쳐 있다"고 전했다.</p> <p dmcf-pid="pWeg50LKBv"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ddobagi@newsis.com, sound@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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