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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대 7500명 수업 인강 대체 불가피, 해부실습은 ‘참관’ 수준 될것”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4-10-31 05:15:4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의대 교육 혼란] 의대생 최대 4배 증가… 교육 비상<br>“예과, 대형 교실에 모니터 두고 수업… 본과 임상실습, 환자 얼굴 못볼판”<br>교육부 “의대 6년 → 5년 단축 가능… 대학 자율로 교과과정 짜게 할 것”</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qtSFuaVO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E3rbfmeI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0일 의대생 대부분이 수업을 거부 중인 서울의 한 의대 모습.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31/donga/20241031043030354yuoa.jpg" data-org-width="1200" dmcf-mid="UAMFgc3IE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31/donga/20241031043030354yuo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0일 의대생 대부분이 수업을 거부 중인 서울의 한 의대 모습. 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6SwnrCKGsj" dmcf-ptype="general"> 정부가 29일 ‘조건 없는 휴학 승인’ 방침을 밝히면서 대규모 유급·제적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지만 내년 예과 1학년의 경우 7500여 명이 동시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닥치게 됐다. 많게는 4배 이상으로 늘어난 학생을 교육해야 하는 대학에는 비상이 걸렸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이들이 향후 수련까지 길게는 11년 동안 함께 진급하는 만큼 예과, 본과 및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과정 전반에서 제대로 교육과 수련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div> <p dmcf-pid="PvrLmh9HmN" dmcf-ptype="general"><strong>● 예과는 대형 강의로, 본과 실습은 참관으로</strong></p> <p dmcf-pid="QGCjhy8tra" dmcf-ptype="general">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도 의대 39곳의 모집인원은 4485명으로 올해(3016명)보다 1469명 늘었다. 그런데 올해 예과 1학년 출석률은 2% 미만으로 대부분 휴학 후 내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내년도 신입생을 포함해 7500여 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들어야 한다.</p> <p dmcf-pid="xHhAlW6FDg" dmcf-ptype="general">올해 신입생이 전원 휴학한다고 가정할 경우 가천대는 올해 정원의 4.4배, 충북대는 3.5배, 인하대와 동국대는 3.4배의 인원을 동시에 가르쳐야 한다.</p> <p dmcf-pid="yd4U8MSgwo" dmcf-ptype="general">각 의대 커리큘럼에 따르면 예과 1, 2학년의 경우 대학 강의실에서 일반 화학, 의학물리학, 기초의생명과학 등 기초과학 및 교양 수업이 진행된다. 대학들은 분반과 대규모 강의, 온라인 수업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한 비수도권 사립대 관계자는 “평소보다 대형 강의, 온라인 강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은 “대형 강의실에 모니터를 가져다 놓고 수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대학에 있는 진로 상담 등 소규모 수업은 진행이 어려워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8mQTHxpD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31/donga/20241031043032257qadj.png" data-org-width="776" dmcf-mid="umTL1po9m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31/donga/20241031043032257qadj.pn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qZxtoAFOmV" dmcf-ptype="general"> 더 큰 문제는 본과에서 발생한다. 본과 1, 2학년은 본격적인 의학 교육과 함께 대학 실습실에서 해부학, 생리학 실습 등을 진행한다. 해부학 실습의 경우 커대버(해부용 시신)가 필수적인데 지금도 6∼8명이 시신 양쪽에 비좁게 선 채 실습하는 상황이다. 한 의대 교수는 “시신은 지금도 부족하고 늘릴 수도 없는데 20, 30명이 한 구를 해부할 경우 대부분은 참관만 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발표된 의료계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450구 안팎의 시신이 실습에 활용되는데 2000명을 증원할 경우 매년 270구의 시신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div> <p dmcf-pid="B5MFgc3IE2" dmcf-ptype="general"><strong>● 임상실습은 교수도, 환자도 부족</strong></p> <p dmcf-pid="b1R3ak0CI9" dmcf-ptype="general">본과 3, 4학년은 병원에서 여러 진료과목을 1, 2주 단위로 돌며 임상 실습을 한다. 효율적인 실습을 위해 3∼5명으로 조를 짜 교수를 따라다니며 배우는데 정원이 늘어 한 조가 10명 이상이 될 경우 환자 얼굴도 제대로 보기 어렵게 된다. 비수도권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전공의 병원 이탈 후 교육을 맡을 교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교육을 아예 못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p> <p dmcf-pid="Kdvn50LKwK" dmcf-ptype="general">전공의 수련도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 충북대의 경우 충북대병원이 800병상이고 병상가동률은 의료공백 사태 전 70%가량이었다. 그런데 의대 정원이 200명으로 늘면 전공의와 실습생만 1000명 이상이 되면서 환자보다 많아진다. 교수도, 환자도 부족한데 실습생과 수련 전공의만 급증하는 것이다.</p> <p dmcf-pid="9JTL1po9sb" dmcf-ptype="general">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30일 부실 교육 및 수련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대학 자율로 교육과정을 짜도록 할 것”이라며 “예과 2년을 3학기로 단축하는 안 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해 신입생의 경우 예과를 3학기로 단축해 내년 신입생과 본과 실습을 함께 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취지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의대 교육과정을 5년이나 5.5년 등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 반수와 군 휴학 등으로 내년 예과 1학년은 7500명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심 기획관은 내년도 정원 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2주 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면 바로 정시전형이 시작된다. 물리적·현실적으로 불가하다”며 선을 그었다.</p> <p dmcf-pid="2iyotUg2DB" dmcf-ptype="general">김소영 기자 ksy@donga.com<br>김예윤 기자 yeah@donga.com<br>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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