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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3700여명 아동 성 학대…질질 끈 교황청 첫 보고서, 한계 뚜렷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
2024-10-30 16:20: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18년 독일 언론 슈피겔 보도<br>위원회 10년 만에 첫 보고서 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gGGfqA84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G88Da5rP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5일 이탈리아 로마 성 요한 라테란 대성당에서 교구 공동체와 만나 손을 흔든고 있다. 로마/A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30/hani/20241030154020146oxer.jpg" data-org-width="750" dmcf-mid="9njr3HxpP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30/hani/20241030154020146oxe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5일 이탈리아 로마 성 요한 라테란 대성당에서 교구 공동체와 만나 손을 흔든고 있다. 로마/AP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Xw8xvsqyPe" dmcf-ptype="general">성직자의 성 학대로 신뢰도 추락을 겪은 교황청이 피해자 보호를 위한 위원회를 세운 지 10년 만에 첫 연례 보고서를 냈다. 교황청은 “피해자를 방치했던 암흑기에서 벗어나는 여정의 일부”라고 했지만, 피해자 지원 단체 등은 성 학대 실태를 싣지 않은 보고서가 “혼란을 더할 것”이라며 비판했다.</p> <p dmcf-pid="ZVWXe8OJPR" dmcf-ptype="general">29일 교황청 산하 미성년자보호위원회(위원회)는 성직자 성 학대의 피해자 보호 정책·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담아 연례 보고서를 냈다. 위원회는 가톨릭 교회 성직자의 성 학대 방지 정책 등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조언하기 위해 2014년 구성됐다. 위원회 의장인 숀 패트릭 오말리 추기경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도 현재를 “피해자에 대한 책임, 돌봄, 관심이 어둠 속에 빛을 비추기 시작했다”고 교황청은 밝혔다.</p> <p dmcf-pid="5iUqkoXDQM" dmcf-ptype="general">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성 학대 성직자를 해임하기 위한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위원회는 지난 10년간 행정 조치에 그치거나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은 교회 지도자들을 목격했다”며 “이는 성 학대 피해자에게 추가적인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선 “성직자의 사임이나 직위해제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징계 또는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p> <p dmcf-pid="1cPRyIbY6x" dmcf-ptype="general">또 성 학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보상은 피해자의 치유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이라며 “단순히 재정적 보상에 그치지 않고 광범위한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톨릭 교회의 잘못 인정, 공개 사과 등도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교황청 관영매체인 바티칸 뉴스는 피해자이자 위원회 위원인 후안 카를로스 크루즈가 “우리는 과거에 금기시되었던 진실, 정의, 배상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wRiHSVZx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9일 교황청 산하 미성년자보호위원회(위원회)가 성직자 성 학대의 피해자 보호 정책·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담아 연례 보고서를 냈다. 바티칸/A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30/hani/20241030154021593kxdq.jpg" data-org-width="750" dmcf-mid="2XqqoRvaQ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30/hani/20241030154021593kxd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9일 교황청 산하 미성년자보호위원회(위원회)가 성직자 성 학대의 피해자 보호 정책·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담아 연례 보고서를 냈다. 바티칸/AP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FkQeWCKGxP" dmcf-ptype="general">그러나, 보고서는 투명성 확보 등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 비판이 이어졌다. 가톨릭 교회 성직자의 성 학대를 추적해온 앤 바렛 도일은 “위원회는 편견이 강한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했다”며 “교회의 성 학대 문제 대처가 더 늦어지고, 혼란은 더해질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이탈리아의 한 생존자 지원단체 설립자인 프렌체스코 자나르디는 교황의 목소리에 감사를 표시하면서도 “결국 많은 주교가 그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 이 보고서는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고 덧붙였다.</p> <p dmcf-pid="3hoj3HxpP6" dmcf-ptype="general">위원회도 한계와 어려움을 인정했다. 위원회는 “이 보고서는 학대 발생률 검사와 감독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며 그 원인을 “시간, 역량 제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뢰할 수 있는 통계, 특히 성 학대 피해 아동 수와 관련한 통계가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멕시코 98개 지역 교회 가운데 20개 교회만이 설문지 작성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피해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겪는 문제들을 보고서는 언급했다. 특히 성 학대를 신고에 작용하는 문화적 장벽, 교회가 피해자·생존자 지원보다 평판을 우선시하는 세태, 성 학대 민감성 부족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p> <p dmcf-pid="0Ykrq3nb68" dmcf-ptype="general">가톨릭 교회는 성직자 성범죄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어왔다. 2018년 독일 언론 슈피겔은 1946~2014년 최소 3766명의 아동이 성직자에게 성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87)은 성 학대 성직자에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고 있지만, 관련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p> <p dmcf-pid="pibVsc3I64" dmcf-ptype="general">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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