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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해리스 지지' 신문 사설 막은 베이조스…트럼프 눈치 보나? [스프]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9 18:15:5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cnzQoXDE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rN9dAFOD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05802reyv.jpg" data-org-width="699" dmcf-mid="1Hciwvf5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05802rey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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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7mj2Jc3IOE" dmcf-ptype="general">
           <div>
             
           </div>
           <br><em>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em>
           <div>
             
           </div>
           <br> 한국과 달리 미국의 주요 언론은 대선 때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합니다. 다만, 사설과 같은 의견(오피니언) 코너에서 지지 후보를 밝히고, 다른 뉴스 보도는 지지 선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
           <br>
           <br> 그런데 워싱턴포스트(WP)가 36년 만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br>
           <br>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충돌했던 워싱턴포스트 사주 베이조스가 관계 개선을 위해 해리스 후보 지지 선언을 막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br>   
           <div>
            <h4><strong><span>워싱턴포스트 구독자 20만 명 떠났다</span></strong></h4> 
           </div> 미국 유력 신문인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준비하다가 철회했습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8Bv3KEQE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07010yfoo.jpg" data-org-width="699" dmcf-mid="t10G74sds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07010yfoo.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q6bT09Dxsc" dmcf-ptype="general">
           <br> 표면적인 이유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독립적인 신문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사주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지시도 있었습니다.
           <br>
           <br> 그러자 독자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br>
           <br> 미국 공영 라디오 엔피알(NPR)은 28일(현지시각) 오후까지 20만 명 넘는 독자가 디지털 구독 계약을 해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종이 신문이나 디지털 신문을 보는 유료 독자 250만 명의 8%에 해당합니다.
           <br>
           <br> 일부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자기 친척들도 구독을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br>
           <br>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대표적 진보 성향 신문으로 분류됩니다. 베트남 전쟁 기밀 문서를 특종 보도한 내용이 영화 '더 포스트'로 그려졌고, 닉슨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워터게이트 사건'도 이 신문 보도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br>
           <br> 워싱턴포스트는 1976년 이후 1988년 대선을 빼고는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br>
           <br> 미국에는 사설 등 의견(오피니언)을 싣는 코너에 특정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언론사가 많습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PKyp2wMr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08328heuw.jpg" data-org-width="699" dmcf-mid="FxRVik0CO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08328heuw.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b1ygOYP3mj" dmcf-ptype="general">
           <br>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는데요, 뉴욕타임스의 이런 전통은 무려 160년 됐습니다.
           <br>
           <br> 미국 언론이 사설로 지지 후보를 표명해도 일반 뉴스 보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 뉴스는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하면서 사설과 칸막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대선 후보 지지를 표명하는 전통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br>   
           <div>
            <h4><strong><span>베이조스 "신문 신뢰성 제고 위한 결정"</span></strong></h4> 
           </div> 워싱턴포스트 사주인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br>
           <br> '개인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매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내용입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tWaIGQ0E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09532ogwt.jpg" data-org-width="699" dmcf-mid="3ZN9dAFOO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09532ogwt.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9FYNCHxpsa" dmcf-ptype="general">
           <br> 베이조스는 "특정 신문의 대통령 지지 선언은 선거의 향방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한다", "그런 지지 선언은 해당 매체가 편향적이고,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인상만 만들 뿐"이라고 특정 후보 지지 사설 철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br>
           <br>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불허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향후 대가를 계산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베이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SNS 등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해왔습니다. 지난 2019년엔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놓친 아마존이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br>
           <br> 하지만 최근에는 경영진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베이조스가 환심을 사기 위해 해리스 지지 사설을 막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br>
           <br> 쉽게 얘기하면 베이조스가 사업을 위해 트럼프 눈치를 보고 있다는 건데요, 사실이라면 사주의 이익 때문에 사설을 포기한 것이 됩니다.
           <br>
           <br> 베이조스가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후폭풍은 만만치 않습니다.
           <br>   
           <div>
            <h4><strong><span>워싱턴포스트 내부선 '부글부글'</span></strong></h4> 
           </div> '워터게이트 특종'을 보도했던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이 성명을 냈는데요, "WP는 지금까지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미국 민주주의에 어떤 위험과 피해가 올지 엄격하게 보도해왔다. 선거 후반부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건 놀랍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br>
           <br> 또 워싱턴포스트(WP) 논설위원 3명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내부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iP1KxloD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11179bvxt.jpg" data-org-width="699" dmcf-mid="0lIekh9Hw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11179bvxt.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VnQt9MSgwo" dmcf-ptype="general">
           <br> WP의 전 편집장인 마티 배런은 "만약 이 결정을 3년 전, 2년 전, 혹시 1년 전에 했더라면 괜찮았을 것"이라면서 결정의 시기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br>
           <br> "분명 타당한 결정이지만 이 결정은 선거를 몇 주 앞두고 이뤄졌으며 신문의 편집국과 실질적인 진지한 숙의가 없었다. 이 결정은 분명 숭고한 원칙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br>
           <br>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겠다는 선언을 미리 했으면 문제가 없지만,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선거 막판에 하는 건 저널리즘을 위한 게 아니라 사주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br>
           <br> 이 신문의 주요 칼럼니스트였던 국제정치학자 로버트 케이건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에게) 뭘 할지 몰라, 미리 무릎을 꿇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br>   
           <div>
            <h4><strong><span>언론사 사주이자 재벌, 베이조스의 한계?</span></strong></h4> 
           </div> 베이조스는 2013년 10월 2억 5000만 달러에 워싱턴포스트를 그레이엄 가문으로부터 사들였습니다. 
           <br>
           <br> 베이조스는 트럼프와 관계가 나빠도 워싱턴포스트의 트럼프 보도에 전혀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br>
           <br> 그런 베이조스도 이제는 보복을 두려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유세장에서 자신이 다시 백악관에 들어가면, 자신을 비판한 미디어와 언론인들에 보복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br>
           <br> 미국에서는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는 것이 비겁한 언론으로 간주되는데요, 한국 언론이 대선 때 지지 후보를 밝히면 어떨까요?
           <br>
           <br>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6bT09DxO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11436ooqd.jpg" data-org-width="640" dmcf-mid="pwzltBc6D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9/sbsi/20241029181211436ooqd.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4PKyp2wMOn" dmcf-ptype="general">
           <link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852423" rel="canonical">
          </div>
          <p dmcf-pid="8Q9WUVrRmi" dmcf-ptype="general">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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