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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정책 인사이트] 대기업 공채 사라지면서 청년 취업도 힘들어… 정부 대책 마련에 고심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4-10-28 06:13:5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5대 그룹 중 삼성만 공채 제도 유지<br>‘경력 있는 신입’만 취업 가능<br>첫 취업 나이도 31세로 높아져<br> 결혼·출산 늦어지는 요인으로 작용</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jXgEDUl3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2cb86Ii3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4월 20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8/chosunbiz/20241028060125639bruz.jpg" data-org-width="1600" dmcf-mid="FBPTZ5e77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8/chosunbiz/20241028060125639bru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4월 20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UYfTZ5e7p3" dmcf-ptype="general">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사회학회가 ‘청년층 조기 사회진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하는 포럼을 지난 21일 공동 개최했다.</p> <p dmcf-pid="uPm4ReTNuF" dmcf-ptype="general">포럼에서 이상준 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대기업) 공개 채용(공채)이 (지금보다) 더 없어지면 한국에서도 비명문대, 지방대 출신이 얼마나 양질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친구들이 ‘이 동네에서 스탠포드나 UC 버클리 출신이 아니면 과연 취업을 할 수 있나’라는 농담을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p> <p dmcf-pid="7Ba72VrRpt" dmcf-ptype="general">청년층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지 못하면 결혼과 출산이 잇따라 늦어지면서 각종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마땅한 방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p> <p dmcf-pid="zBa72VrRz1" dmcf-ptype="general"><strong>◇대기업 공채, 2019년부터 사라지고 있어</strong></p> <p dmcf-pid="q3e1u7Nf05" dmcf-ptype="general">대기업이 대졸 사원을 뽑는 일반적인 경로였던 공채 제도는 2019년 변화를 맞았다. 그해 현대차그룹은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이후 SK·LG·롯데도 공채를 폐지했고, 삼성만 60여년 역사의 공채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p> <p dmcf-pid="B6rfMRva3Z" dmcf-ptype="general">공채 폐지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인쿠르트가 올해 하반기 대기업 103곳, 중견기업 117곳, 중소기업 588곳 등 국내 기업 80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정기 공채로 필요한 인원의 22.6%를 뽑겠다고 했다. 수시 채용은 61.9%, 인턴십은 15.5%다. 정기 공채 비율은 작년보다 1.4%포인트 줄었다.</p> <p dmcf-pid="bAZaDwuSUX" dmcf-ptype="general">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수시 채용은 정기 공채와 비교하면 범용 인재를 뽑아서 ‘쓸 만한 수준으로’ 키워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유리하다. 한국 기업의 채용 방식도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공채보다 수시 채용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이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4D2QxloF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그림. 경력이 없어서 취업을 못하는데, 취업을 못해서 경력을 못 쌓는다는 내용이다. /레딧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8/chosunbiz/20241028060128225fiuj.jpg" data-org-width="733" dmcf-mid="3sVvXZRu3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8/chosunbiz/20241028060128225fiu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그림. 경력이 없어서 취업을 못하는데, 취업을 못해서 경력을 못 쌓는다는 내용이다. /레딧 캡처 </figcaption> </figure> <p dmcf-pid="9ehxnLHEpG" dmcf-ptype="general"><strong>◇수시 채용, 공채보다 지역·학교·성별 다양성 낮아</strong></p> <p dmcf-pid="2nTdaN1mpY" dmcf-ptype="general">공채 폐지는 국가 전체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업 준비생들은 특정 기업과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갖췄다고 각자 증명해야 한다. 그 증명은 보통 경력으로 한다. ‘경력 있는 신입’만 신입사원이 될 수 있는 역설이 발생하는 것이다. “취업을 못해서 경력을 쌓을 수 없다”와 “경력이 없어서 취업을 할 수 없다”가 반복되는 셈이다.</p> <p dmcf-pid="Vw3kOIbY7W" dmcf-ptype="general">이상준 전 연구위원은 지난 21일 포럼에서 “경력이 없는 대졸 신입 비중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노동연구원은 지난해 근로자 500인 이상, 매출액 1조원 이상 100개 대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채용한 인원 중 ‘경력 없는 신입’ 비중은 2019년 47%에서 작년 40.3%로 떨어졌다. 신입 사원 10명 중 6명은 앞서 다른 곳에서 인턴 등 경력을 쌓은 뒤에야 취업할 수 있었던 것이다.</p> <p dmcf-pid="fxO6dJWApy" dmcf-ptype="general">또 조사 결과 공채보다 수시 채용으로 선발된 신입 사원의 지역, 학교, 성별에서 다양성이 낮게 나타났다. 이 전 연구위원은 “(정기 공채가 아닌) 수시·상시 채용에서는 학력이나 경력도 중요하지만, 누구의 추천을 받아서 (역량을) 입증하느냐가 핵심”이라고 했다. 본인 역량 이외의 요소가 취업에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p> <p dmcf-pid="4ehxnLHEzT" dmcf-ptype="general"><strong>◇신입사원 평균 연령 31세… 출산 평균 연령 33세는 ‘필연’</strong></p> <p dmcf-pid="81xX0po9Fv" dmcf-ptype="general">공채가 폐지되고 수시 채용이 확대되면서 청년들은 취직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느끼고 있다. 노동연구원이 지난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39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경력이 없는 신입 지원자가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는 데 77.3%가 동의했다.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의 숫자가 적어지고 있다’는 데에는 69.2%가 “그렇다”고 답했다.</p> <p dmcf-pid="6Ui3qBc6pS" dmcf-ptype="general">아울러 첫 직장을 갖게 되는 청년층 나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크루트가 집계한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령은 1998년에는 25.1세였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에도 27.3세였다. 2020년에는 31세를 기록했다.</p> <p dmcf-pid="PEtAmsqy7l" dmcf-ptype="general">이런 상황은 늦은 결혼·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4.0세, 여성 31.5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8세, 1.9세 상승했다. 지난 해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33.0세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둘째 아이를 낳기 어렵게 하고, 자연스럽게 저출생 원인이 된다.</p> <p dmcf-pid="Qr0EICKGFh" dmcf-ptype="general">정부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경력 있는 신입’을 만드는 데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내년 예산에 청년 고용 지원 인프라 예산은 올해보다 291억원 늘어난 1122억원 반영됐다. 이 예산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미취업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재학생 맞춤형 고용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보다 1만명 늘어난 5만8000명의 청년이 정부 지원을 받아 취업 전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된다.</p> <p dmcf-pid="x1xX0po90C"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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