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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핼러윈 단속 들어간 中, 실상은 리커창 1주기 때문?[중국은 지금]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4-10-27 16:22: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시진핑 정적·비운의 2인자’ 리 전 총리 27일 사망 1주기<br>베이징 잠잠한 분위기, 반체제 인사 “주변인들 감시 받아”<br>핼러윈서 “자유” 외치는 젊은이들, 경제 위기 속 통제 나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DnwqPCnj0"> <p dmcf-pid="xUGuACKGg3" dmcf-ptype="general">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적으로 불리며 2인자 자리까지 올랐던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가 사망한 지 1년 지났다. 10여년간 중국 경제 정책을 진두지휘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리 전 총리지만 사망 1주기를 맞은 중국은 더할 나위 없이 조용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9w21Bc6k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리커청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사망한 지난해 10월 27일 안후이성 추저우시에 있는 그의 집 앞에서 한 남자가 조의를 표하고 있다. (사진=AFP)"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7/Edaily/20241027161506124hama.jpg" data-org-width="670" dmcf-mid="p6iZsYP3g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7/Edaily/20241027161506124ham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리커청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사망한 지난해 10월 27일 안후이성 추저우시에 있는 그의 집 앞에서 한 남자가 조의를 표하고 있다. (사진=AFP) </figcaption> </figure> <p dmcf-pid="WEiDz6Iigt" dmcf-ptype="general">리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26일 상하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심장 마비를 겪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오전 0시 10분에 숨졌다. 향년 68세.</p> <p dmcf-pid="YokS8nGkj1" dmcf-ptype="general">리 전 총리가 사망한 후 중국 내에선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그에 대해 “뛰어난 공산당원,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투사, 뛰어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이자 정치가, 당과 국가의 뛰어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p> <p dmcf-pid="GSH7ch9Ho5" dmcf-ptype="general">지난해 11월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시 주석과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참석해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베이징 중심부인 톈안먼 광장에서는 국기를 절반 정도만 올려 조의를 표하는 국기 하강을 실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iGn2eTNo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3월 1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에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당시 국무원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7/Edaily/20241027161507356stke.jpg" data-org-width="670" dmcf-mid="Ubydbxlok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7/Edaily/20241027161507356stk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3월 1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에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당시 국무원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figcaption> </figure> <p dmcf-pid="XhYUjIbYaX" dmcf-ptype="general">하지만 리 전 총리 사망 1주기인 27일 베이징에서는 그를 추도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톈안먼 광장 같은 오프라인 현장은 물론이고 중국의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중국판 X(옛 트위터) 웨이보 등 온라인에서도 리 전 총리를 언급하는 기사나 게시글을 찾기 어렵다. 지난해 리 전 총리 사망 당시에 올라왔던 내용들이 전부다.</p> <p dmcf-pid="ZIy0asqyAH" dmcf-ptype="general">이는 리 전 총리에 대한 추도 분위기가 집단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을 경계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계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p> <p dmcf-pid="52QaFKEQjG" dmcf-ptype="general">리 전 총리가 사망했던 1년 전에도 중국 정부 공식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계정을 비롯해 중국 관영 매체들의 관련 게시물은 댓글 작성 기능을 차단했다. 바이두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 50위에 리 전 총리 관련 해시태그가 갑자기 없어진 적이 있다.</p> <p dmcf-pid="1gEv6LHEAY" dmcf-ptype="general">미국의 중국 화교 방송인 NTDTV에 따르면 중국의 반체제 언론인사 가오위는 X 계정을 통해 리 전 총리 1주기와 관련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당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p> <p dmcf-pid="tpbMy3nbkW" dmcf-ptype="general">가오는 “내 친구들 몇 명은 미행을 당하거나 경찰들이 집 앞 보초를 서기도 했다. 처음에는 왜 그러는지 이해하지 못했으나 27일이 리커창 1주기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10월은 양회(3월), 6월 4일(텐안먼 민주화 시위)을 능가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FzVJHuaVoy" dmcf-ptype="general">홍콩 명보는 앞서 13일 이달 계획됐던 허난성 정저우 마라톤 등 중국 마라톤 대회가 대거 다음달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역시 수많은 사람이 대회에 참석해 리 전 총리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uRZsYP3a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10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젊은층들이 핼러윈을 앞두고 코스튬 복장을 한 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7/Edaily/20241027161508622snqn.jpg" data-org-width="670" dmcf-mid="u2O802wMj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7/Edaily/20241027161508622snq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10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젊은층들이 핼러윈을 앞두고 코스튬 복장을 한 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 </figcaption> </figure> <p dmcf-pid="0FzPS1dzgv" dmcf-ptype="general">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각 지역에서 통제 분위기를 강화하는 것도 리 전 총리를 의식한 조치라는 의견도 많다.</p> <p dmcf-pid="paDTPoXDaS" dmcf-ptype="general">일본 마이니치는 상하이시 당국이 이달 26일 도심 식당가 지역에 경찰을 대거 배치해 핼러윈을 즐기는 코스튬과 코스프레 출입을 단속했다며 이는 정부에 비판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핼러윈 행사 단속이 리 전 총리 1주기 전후로 점에도 주목했다. </p> <p dmcf-pid="UZpfIHxpgl" dmcf-ptype="general">리 전 총리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통제하는 이유는 그가 시 주석의 정적으로 불렸기도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 상황과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의 공산당과 정부가 그간 중국 경제의 성장세는 변함없다고 주장했지만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리 전 총리는 정작 이와 배치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2020년 기자회견에서 “중국인 6억명의 월수입은 1000위안(약 19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이 대표 사례다.</p> <p dmcf-pid="ukOHeAFOch" dmcf-ptype="general">최근 중국 경제는 경기 침체 속 내수가 가라앉은 디플레이션과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저성장 길목에 놓였다. 경제난의 직격타를 맞은 젊은층이 ‘경제통’으로 불렸던 리 전 총리를 추모할수록 현재 중국 경제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결국 공산당 통제에 대한 반발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p> <p dmcf-pid="bOFAQgZwoq" dmcf-ptype="general">프랑스 자유아시아방송(RFI)의 중국어판은 중국 현실을 폭로하고 있는 X 계정인 ‘리 선생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를 인용해 “상하이 중산공원에는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여성이 보안요원들에 의해 재빨리 쫓겨났다”며 “많은 사람들이 그를 촬영하기 위해 몰렸고 한 무리에서 ‘자유!’라고 외치는 것이 선명하게 들렸다”고 보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F6WESVZg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7/Edaily/20241027161510632hhgc.jpg" data-org-width="269" dmcf-mid="7OpERjtsc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7/Edaily/20241027161510632hhgc.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q3qQvtJqaO" dmcf-ptype="general">이명철 (twomc@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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