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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경증환자 줄이고 인근 병원 협력강화…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돌입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5 16:25: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보건복지부, 구조전환 사업 8개 병원 발표 일반병상 축소, 중증질환 진료 인력 보강 등 의뢰·회송 수가 확대…진료협력 병원도 지원 과도한 근무 전공의, 밀도 있는 수련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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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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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급종합병원들이 일반 병상을 줄이고 중증·응급 진료를 늘리는 구조전환에 돌입했다. 경증환자 진료로 이득을 보던 기존 구조를 바꿔 중증·응급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1차 선정 기관으로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8곳을 선정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진료권역별로 우수 종합병원을 평가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며, 현재 전국 47곳이 지정돼 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를 주로 하는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공의의 과도한 근로에 의존하던 관행을 개선하고, 밀도 있는 수련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중이다. 
 일단 이번에 선정된 8개 상급종합병원들은 경증진료를 축소한다. 경증 환자 진료를 늘릴수록 이익이 되던 구조였는데, 이를 축소시키는 대신 중환자실, 입원실(2~4인실), 중증수술, 24시간 진료지원 등에 대한 수가를 인상한다. 
 이에 8개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 특수병상, 소아·고위험분만·응급 등 유지·강화가 필요한 병상을 제외한 일반 병상을 감축한다. 세브란스병원은 2111병상에서 1821병상으로 290병상을 줄이고, 전북대병원 50병상(1010→960병상), 고대구로병원 96병상(921→825병상), 고대안암병원 86병상(895→809병상), 경북대병원 34병상(758→724병상), 경희대병원 74병상(758→684병상), 고대안산병원 67병상(712→645병상), 중앙대병원 66병상(645→579병상) 감축한다. 
 이들 상급종합병원들은 자체 계획에 따라 중증응급질환 후속진료 인력과 응급·외상 전문의 등 인력을 충원한다. 또 신경계·외과계 등 중환자실을 신설하고 병상을 증설할 예정이다.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의뢰·회송 사업도 강화된다. 의뢰·회송 사업은 환자가 적정한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도록 병원 간 진료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병·의원 및 전문병원과 상급종합병원 간 의뢰·회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일부 보상한다. 
 정부는 의뢰·회송 수가를 인상하고, 회송 보내는 상급병원뿐만 아니라 회송을 받는 진료협력병원에 대한 협력병원 회송환자 관리료(1만5000원)를 신설하는 등 지원을 늘렸다. 
 예를 들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이 2차 협력병원으로 환자를 의뢰·회송할 경우 약 7만3310~10만6790원의 수가를 받게 된다. 또 상급종합병원 간 의뢰·회송 시에도 수가가 적용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서울 및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를 회송하면 4만9000~7만2000원의 수가를 받는다. 
 이외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과정에서 지도전문의의 역할을 강화하고, 전공의에게는 다양한 임상경험을 제공하는 등 밀도 있는 수련이 이뤄지도록 한다. 구조전환에 참여한 상급종합병원은 전공의가 수련생으로서 보다 나은 여건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 계획을 수립·운영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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