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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대성동 주민들 다 미치게 생겼습니다”…민통선 주민들의 절규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3 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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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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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TrN5DUlx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일 오전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임진강 철책 부근 북측 대남방송 확성기 시설물에 북한 관계자가 사다리에 올라 확성기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hani/20241023165506061jvmb.jpg" data-org-width="800" dmcf-mid="2XUl9YP3Q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hani/20241023165506061jvmb.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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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임진강 철책 부근 북측 대남방송 확성기 시설물에 북한 관계자가 사다리에 올라 확성기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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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ZlqnlnGkxi" dmcf-ptype="general">“저희가 김정은한테 호소합니까? 청와대(대통령실)든, 국방부든, 시청이고 적십자든 (나서야지). 대성동 주민들 미쳐서 다 정신병원 가게 생겼습니다.”(대성동 마을 주민 ㄱ씨)</p>
          <p dmcf-pid="5C7JCJWA4J" dmcf-ptype="general">남북이 서로를 향해 틀어대는 확성기에 지칠 대로 지친 민통선 내부 대성동 마을 사람들의 호소는 절절했다. 23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 옛 캠프그리브스에서 대남 확성기 소음피해 주민 긴급 현장 간담회를 연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난 대성동,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은 입을 모아 “제발 잠이라도 잘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p>
          <p dmcf-pid="1VcHVHxp6d" dmcf-ptype="general">주민들은 확성기 소음 피해를 토로했다. 대성동 주민 ㄴ씨는 “9월28일부터 시작해서 밤에는 짐승, 굉음이 들리고 한 달 동안 이 고문을 받고 살고 있다”며 “저희도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며 “부귀영화를 바라는 게 아니다. 잠 좀 자게 해 달라. 평범한 일상을 원한다”고 했다.</p>
          <p dmcf-pid="taY9a9Dxxe" dmcf-ptype="general">역시 대성동에 사는 ㄷ씨는 “우리 쪽에서 하는 좋은 소리도 매일 들으면 환청이 들릴 정도다. 밤에는 대남방송, 귀신 소리, 동물 학대하는 소리 같은 게 엄청 시끄럽게 들린다”며 “대성초등학교 애들은 전학 갈까 불안해하고 (확성기) 소리 나면 개까지 짖는다. 고양이가 많았는데 어느새 없어졌다. (고양이들도) 두려운 것”이라고 했다.</p>
          <p dmcf-pid="FRIpRpo9PR" dmcf-ptype="general">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주민도 있었다. 2년 전 뇌출혈을 앓았다는 대성동 주민 ㄹ씨는 “(방송이 나오고) 머리가 아주 터져나가고 뒷골이 뻣뻣해진다”며 “너무 아프니까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다”고 했다. ㅁ씨는 “머리가 아프고 토하고 지끈지끈한다. 눈이 거의 20일째 퉁퉁 (부었다). 온몸이 정상이 아니니까 손발이 붓고 이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p>
          <p dmcf-pid="3y9aya5r6M" dmcf-ptype="general">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조치 등도 주문했다. 해마루촌에 사는 ㅂ씨는 “남쪽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면 여기 주민들은 굉장한 불안감을 느낀다. 풍선을 날리면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며 “강력한 조처를 하셔서 주민들의 안전을 조금 더 원활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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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김동연 경기지사가 10일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 옛 캠프그리브스에서 대남 확성기 소음피해 주민 긴급 현장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경기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hani/20241023165507765ziho.jpg" data-org-width="800" dmcf-mid="Va4qjVrRx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hani/20241023165507765ziho.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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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지사가 10일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 옛 캠프그리브스에서 대남 확성기 소음피해 주민 긴급 현장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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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FMmFmzTxQ" dmcf-ptype="general">이날 김 지사는 주민들에게 “튼튼한 안보를 중심으로 하되 북한과 대화와 타협을 하면서 전단 날리는 것은 막아야 하는데 정부가 오히려 대북관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대북전단에 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했다. 또 △대성동 마을 51가구에 방음 새시 설치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 2대 투입 △탄현 영어마을에 주민 쉼터와 임시 숙소 마련 등을 지시했다.</p>
          <p dmcf-pid="Uuihuh9HQP" dmcf-ptype="general">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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