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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초박빙 차이로 결정될 미국과 세계의 미래 [데이터로 읽는 미국 대선]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4-10-23 06:38:0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정치학 예측 모델이 꼽는 승자는 누구일까? 전국 득표 승자 예측 모델 11개 중 6개가 해리스 승리, 5개가 트럼프 승리를 예상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초접전에 맞춘 전략을 짜고 있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zbQcUuSG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2184" data-type="photo" dmcf-pid="ZKVewqBWH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0월9일 펜실베이니아주 산탄데르 아레나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AFP PHOTO"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sisain/20241023063150620uxxo.jpg" data-org-width="1280" dmcf-mid="WXGpPSvaH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sisain/20241023063150620uxx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0월9일 펜실베이니아주 산탄데르 아레나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AFP PHOTO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59fdrBbY5D" dmcf-ptype="general"> <p>미국 대선이 2주 남았다. 선거 국면이 정체기로 보일 만큼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요 언론에서는 경합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보도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대선이 여전히 초경합이란 사실을 외면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같지만, 양 캠프 관계자들은 초접전에 맞춘 전략을 짜고 있다. 경합 주에서 투표소별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마지막 전투에 돌입했다.</p> </div> <div dmcf-pid="124JmbKGtE" dmcf-ptype="general"> <p>여론조사상 7개 경합 주에서 트럼프-해리스 두 후보가 2%포인트 이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하는 웹사이트 네 곳에서 모두 7개 주가 2%포인트 이내 차이를 보인다. 1968년 이래 미국 대선에서 평균 여론조사 오차는 2%포인트였다. 트럼프 지지를 과소 표집했던 2016년, 2020년과 같이 큰 오차가 아닌 ‘평범한 오차’가 2%포인트이다. 모든 경합 주가 이 평범한 오차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가 트럼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면 트럼프가 쉽게 승리하고, 해리스를 과소평가한다면 해리스가 쉽게 승리할 것이다. 여론조사의 오차는 선거 전까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예측 불허의 마지막 2주에 관심 깊게 봐야 할 포인트들을 짚어보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2186" data-type="photo" dmcf-pid="tdnEYMRu1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sisain/20241023063150841tzis.png" data-org-width="1280" dmcf-mid="Y5JcyQxpG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sisain/20241023063150841tzis.pn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FJLDGRe75c" dmcf-ptype="general"> <p>정치학 예측 모델이 꼽는 승자는 누구일까?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초박빙이다. 미국정치학회가 발행하는 〈정치학과 정치〉에서 12개팀에 선거 결과 예측을 의뢰했다. 전국 득표 승자 예측 모델 11개 중 6개가 해리스 승리, 5개가 트럼프 승리를 예상했다. 선거인단 승리 예측 모델 8개 중에선 해리스 승리 3개, 트럼프 승리 5개였다.</p> </div> <div dmcf-pid="3iowHedztA" dmcf-ptype="general"> <p>에머리 대학의 앨런 애브래모위츠 교수는 대선 결과 예측을 목적으로 ‘변화를 위한 시간(Time For Change)’ 모델을 만들었다. 현직 대통령의 선거가 이루어진 그해 6월 국정 지지율, 2분기 GDP 성장률, 현 집권당이 얼마나 오래 집권했는지 세 가지 변수로만 예측한다. 1948년 이후 18회 선거에서 전국 득표 승자를 잘못 맞힌 경우가 두 번(1968, 2016년), 선거인단 승자를 잘못 맞힌 경우가 두 번(1968, 2000년)뿐이었다.</p> </div> <div dmcf-pid="0MdATPQ0Yj" dmcf-ptype="general"> <p>이 모델에 따르면 해리스가 전국 득표에서 2.6%포인트 차이로 승리하고, 선거인단에서 281표를 얻어 승리에 필요한 270표를 간신히 넘긴다. 이 모델에서 예측하는 해리스의 우세 폭이 매우 작아서, 통계 모델의 예측치가 갖는 불확실성은 있다. 해리스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p> </div> <h3 dmcf-pid="pRJcyQxpHN" dmcf-ptype="h3"><strong>‘샤이 트럼프’ 이번에도 반복될까</strong></h3> <div dmcf-pid="UeikWxMUXa" dmcf-ptype="general"> <p>해리스의 승리를 예측하는 요소는 뭐가 있을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전국 판세와 경합 주 판세의 차이가 줄어든다는 분석에서 찾을 수 있다. 트럼프가 2016년 전국 득표에서 2.1%포인트 차이로 졌고 2020년 전국 득표에서 4.5%포인트 낮았음에도, 승리하거나 팽팽한 접전을 벌인 이유는 경합 주에서 강세를 보여서다. 이러한 트럼프의 경합 주 강세가 예년에 비해 약해졌다는 근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p> </div> <div dmcf-pid="uKVewqBWtg" dmcf-ptype="general"> <p>이번 선거의 승리를 좌우할 주는 펜실베이니아다. 펜실베이니아와 전국 판세의 차이를 〈그림 1〉에서 보면, 해리스가 전국에 비해 펜실베이니아에서 1.5~2.3%포인트 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경합 주 우위 폭인 3.8%포인트에 비해 작다.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의 마이클 테슬러 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0년에 비해 올해 비경합 주는 1.7%포인트 트럼프 쪽으로 움직였다. 반면 경합 주에서는 0.7%포인트 트럼프 쪽으로 옮겨갔다. 경합 주에서는 민주당이 지지세 수성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경합 주 싸움에서 선전하면, 해리스는 바이든과 같은 넉넉한 전국 득표 승리 없이도 이길 가능성이 있다.</p> </div> <div dmcf-pid="79fdrBbYXo" dmcf-ptype="general"> <p>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을 예측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지지율 천장이 더 높다는 점이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난 두 달간 선거운동을 보면서 언론인들은 ‘대중이 해리스를 더 자주 볼수록 호감도가 올라가는데, 트럼프는 더 자주 노출될수록 호감도가 낮아진다’고 분석한다. 지난 4년간 두 후보의 호감도를 보면, 해리스가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호감도가 급상승한 데 비해 트럼프의 호감도는 정체된 모습을 보여준다(〈그림 2〉 참조). 선거운동에 따라 해리스가 더 지지도를 올릴 가능성을 호감도 변화에서 볼 수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2187" data-type="photo" dmcf-pid="z24JmbKGZ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sisain/20241023063151097vmky.png" data-org-width="1280" dmcf-mid="GrVewqBWX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sisain/20241023063151097vmky.pn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q4PLI2VZYn" dmcf-ptype="general"> <p>물론 트럼프가 이길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유도 많다. 첫 번째로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의 지지도가 매우 낮다. 모든 여론조사의 추세를 보여주는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의 국정 지지율이 40%로, 비슷한 시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서도 낮다. 두 번째로 유권자들이 꾸준히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이슈인 경제와 이민 문제에서 트럼프가 더 신뢰받고 있다. 〈뉴욕타임스〉 조사에선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를 더 잘 해결해줄 후보로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2%포인트 앞서 있다. 해리스가 지지율에서 3%포인트 앞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슈 싸움에서 아직 열세임을 보여준다.</p> </div> <div dmcf-pid="B8QoCVf51i" dmcf-ptype="general"> <p>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예견하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점은 여론조사 오차다. 이른바 ‘샤이 트럼프’ 현상이다. 2016년, 2020년 트럼프 지지세가 두 번이나 과소 표집되었기에 이번에도 반복되리라는 전망이다. 두 번 연속 미국인 더 나아가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기에, 올해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가정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오차가 얼마나 교정될지 자신있게 말하지 못한다.</p> </div> <div dmcf-pid="b6xghf415J" dmcf-ptype="general"> <p>그러나 여론조사 업체들은 지난 두 번의 수모를 기억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업계의 생존을 걸고 문제를 고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과소 표집을 막기 위해 다소 무리할 정도로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보정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만 2016년에는 트럼프가 ‘다소’ 샤이 지지층을 가졌다는 가설이 있었지만, 2024년 트럼프 지지자는 해리스 지지자에 비해 훨씬 공공연하게 의사를 밝힌다. 2020년 코로나19로 여론조사 왜곡 현상이 심했는데, 올해에는 비슷한 현상이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하는 목소리도 나온다.</p> </div> <h3 dmcf-pid="KYXuxTyjYd" dmcf-ptype="h3"><strong>인디애나주 해밀턴카운티를 주목하라</strong></h3> <div dmcf-pid="9GZ7MyWAZe" dmcf-ptype="general"> <p>여론조사로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투표율도 예측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높은 투표율은 두 후보 모두에게 유리하다. 트럼프는 정치에 관심이 적고 평소 투표하지 않던 유권자 동원에 강점이 있어서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며, 해리스도 유색인종과 젊은 유권자들 때문에 투표율이 높기를 갈망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2185" data-type="photo" dmcf-pid="2H5zRWYcZ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도 10월14일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선거 유세를 했다. ⓒAP Photo"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3/sisain/20241023063151352jfmf.jpg" data-org-width="1280" dmcf-mid="HAS52sOJt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3/sisain/20241023063151352jfm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도 10월14일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선거 유세를 했다. ⓒAP Photo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VFp2L51mXM" dmcf-ptype="general"> <p>선거 예측이 쉽지 않다면, 선거 당일에 결과를 알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개표가 며칠 걸릴 거라고 예상한다. 경합 주인 조지아와 애리조나도 마찬가지 상황이다.</p> </div> <div dmcf-pid="f3UVo1tsZx" dmcf-ptype="general"> <p>그렇다고 선거의 향배를 가늠할 지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개표 결과가 일찍 발표되는 인디애나주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인디애나주 해밀턴카운티를 주목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고학력 백인 유권자의 표심을 읽을 수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광역권의 근교 지역인 해밀턴카운티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으나, 최근 들어 민주당 지지세로 바뀌고 있다. 해리스가 2020년 바이든이 득표한 45.5%를 넘어선다면 해리스에게 유리한 신호다. 트럼프로서는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데이드 그리고 브로워드카운티를 주목해야 한다. 브로워드카운티에서 트럼프가 2020년 득표한 34.8%보다 얼마나 더 얻느냐에 따라 대도시 유색인종의 지지세 확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p> </div> <div dmcf-pid="40ufgtFOZQ" dmcf-ptype="general"> <p>선거를 예측하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미리 준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해리스가 이긴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연속이라 생각하고 대응하면 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다. 트럼프 1기에선 기성 공화당 세력과 트럼프의 동거 정부 형태가 펼쳐졌다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충성파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p> </div> <div dmcf-pid="8cDSpNj45P" dmcf-ptype="general"> <p>하지만 인력 구조상 트럼프 충성파로만 정무직을 다 채우기는 힘들다.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프로젝트 2025(Project 2025)’의 필진과 이들이 미리 검증한 인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가 J. D. 밴스를 얼마나 가까이 두고 활용할지 모르지만, 밴스 주변과 그가 대변하는 탈자유주의(post-liberalism)라는 사상적 기조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밴스는 미국 보수의 미래를 둔 각축전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p> </div> <div dmcf-pid="6kwvUjA8Z6" dmcf-ptype="general"> <p>2020년 러스트벨트 중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에게 2만682표 차이로 이겼다. 위스콘신은 투표구가 총 7322개인데, 바이든은 투표구별로 평균 3표 차이로 위스콘신에서 간신히 이겼다. 2주 뒤 미국 그리고 세계의 미래도 이렇게 초박빙 차이로 결정이 날 것이다.</p> </div> <p dmcf-pid="PErTuAc6Z8" dmcf-ptype="general">국승민 (미시간 주립대학 정치학과 교수) editor@sisain.co.kr</p> <div dmcf-pid="QrOYqEDxt4" dmcf-ptype="general"> ▶읽기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시사IN <span>구독</span>] <br>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span>후원</span>] <br>©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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