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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4강 ○ 신진서 9단 ● 신민준 9단 초점7(52~62)
신진서는 프로에 들어온 2012년을 지나 2014년 1월에도 한국 프로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렸다. 13세10개월로 작은 대회여도 역사에 남을 프로에서 첫 우승을 해냈다. 결승 3번기에서 첫판을 반집으로 이긴 뒤 2대0으로 마무리했다. 프로 동기 신민준과 처음 겨룬 무대가 이 결승 무대였다.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또 결승 3번기에 올랐다. 이번엔 신민준이 신진서를 처음 이기며 앞섰다. 뒷심이 센 신진서가 내리 2연승해 2연속 우승했다.
이즈음 신진서는 청소년 대회 울타리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2015년 12월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도 다 나오는 전국 대회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했다. 열다섯 살 우승은 바둑계 10대 뉴스에서 다섯 번째로 올랐다. 유럽에서는 알파고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나왔다.
백52로 젖혔다. 흑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53에 가만히 늘어 두는 것이 바르다. 이제 백은 팻감도 별로 쓰지 못하는 곳이다. 백56에 발끈해 <참고 1도> 1로 젖히는 것은 상대를 도와주는 꼴. 6까지 백이 더 튼튼해진다. 흑61로 위쪽으로 들어갔다. <참고 2도> 흑1로 아래쪽이 모두 집이 된다면 모를까. 백2로 들어온 돌을 털도 뽑지 않고 잡을 확률은 낮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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