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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18년전 피살된 딸이 챗봇으로"…AI 무단도용 논란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7 08: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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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7/sbsi/20241017073006363qlon.jpg" data-org-width="700" dmcf-mid="8uneCsOJI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7/sbsi/20241017073006363qlon.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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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strong>▲ 캐릭터.ai 메인 화면</strong></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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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드루 크레센트는 지난 2일 갑자기 뜬 구글 알림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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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18년 전 참혹하게 살해당한 딸 제니퍼의 이름과 사진을 고스란히 도용한 인공지능(AI) 챗봇이 등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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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이 챗봇은 AI 스타트업 '캐릭터.ai'(Character.ai) 웹사이트에 공개된 것으로, 누군가가 제니퍼의 실명과 생전 찍었던 졸업사진을 무단으로 복제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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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이 챗봇은 불특정 다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정됐으며, 실제로는 고인인 제니퍼를 '비디오게임 저널리스트이자 기술, 대중문화, 저널리즘 전문가'인 AI 캐릭터로 표현해 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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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점점 대화형 AI가 확산하면서 이처럼 실존 인물의 신상이 무단 도용되는 사례가 속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br>
           <br> 문제의 업체인 캐릭터 측은 제니퍼 유족들의 신고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삭제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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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제니퍼는 18세였던 지난 2006년 2월 전 남자친구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r>
           <br> 크레센트는 딸의 사망을 계기로 청소년 데이트 범죄 예방 단체를 설립해 활동해왔습니다.
           <br>
           <br> 캐릭터.ai는 구글 출신들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실제 인물뿐 아니라 만화 속 인물 등과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기술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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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이에 따라 이용자는 직접 사진이나 음성 녹음, 짧은 글을 올려 챗봇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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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특히 제니퍼의 경우처럼 범죄 피해자를 챗봇으로 무단 도용하는 것은 당사자나 유족들에게 더 큰 충격과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br>
           <br> 전문가 사이에서 방대한 양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는 AI 업계가 개인을 보호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우려가 커진다고 WP는 전했습니다.
           <br>
           <br> (사진=캐릭터.ai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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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x5lOU30CIs" dmcf-ptype="general">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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