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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분명히 삭제했는데"…디지털 포렌식 하니 메시지 우루루[르포]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7 05:54: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대검, 모바일 디지털 포렌식 시연 설명회<br>삭제했던 카톡 내용 포함해 관련 정보 보여<br>"전체 이미징, 동일성·무결성 검증 위한 목적"<br>"포렌식 문제제기 알아…깊이있는 토론해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0OQuinboK">
          <p dmcf-pid="12Gg4EDxob"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상태, 채팅방, 메시지, 날짜, 본문, 첨부파일, 수신자, 발신자’</p>
          <p dmcf-pid="tdusnvTNcB" dmcf-ptype="general">휴대전화를 대검찰청의 디지털 포렌식 프로그램에 연결해 ‘분석’한 뒤 카카오톡 분류창을 클릭하니 이같은 창이 열렸다. 이 중에는 현재 남아 있는 사진뿐만 아니라 예전에 삭제했던 사진과 메시지까지 표출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7leBgaVj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수사관이 압수수색을 통해 획득한 뒤 봉인된 압수물을 해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처럼 특수한 스티커를 통해 압수물 봉인이 해제되면 이를 식별할 수 있다. (사진= 대검찰청)"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7/Edaily/20241017055022966zgge.jpg" data-org-width="632" dmcf-mid="GDYDzLo9j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7/Edaily/20241017055022966zgg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수사관이 압수수색을 통해 획득한 뒤 봉인된 압수물을 해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처럼 특수한 스티커를 통해 압수물 봉인이 해제되면 이를 식별할 수 있다. (사진= 대검찰청)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3BTi9jA8kz" dmcf-ptype="general">
           대검은 지난 16일 오후 대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디지털 포렌식 시연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모바일 포렌식 절차와 특징을 설명하고, 포렌식 시연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div>
          <p dmcf-pid="0Id3lqBWj7" dmcf-ptype="general">기술의 진보로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는 더 이상 전자제품이 아닌 주민등록 그 이상의 지위를 지니게 됐다. 이에 따라 검찰·경찰과 같은 수사기관에서 증거를 수집할 때 가장 중요한 물건이 휴대전화다. 동시에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거나 수사를 회피할 때 가장 먼저 시도하는 것도 모바일 기기 정보를 삭제하는 것이다. 이때 수사기관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수집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 바로 디지털 포렌식이다.</p>
          <p dmcf-pid="pM0wdhloAu" dmcf-ptype="general">이날 시연용 휴대전화에는 정보가 많이 담겨 있지 않았지만, 막상 디지털 포렌식을 하니 다양한 정보가 복원돼 눈앞에 펼쳐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dusnvTNo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대검찰청"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7/Edaily/20241017055024314pnzh.jpg" data-org-width="554" dmcf-mid="HdBTcZ5rg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7/Edaily/20241017055024314pnz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대검찰청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vo7W2VZcp" dmcf-ptype="general">
           포렌식 절차는 △피압수자에게 안내문을 제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른 압수물 봉인 △압수물 봉인 해제 △압수물 획득 △디지털 포렌식 기기를 통한 분석 △선별 △보고서 작성 △피압수자에게 전자정보 상세목록 교부 △압수물 반환 순으로 이뤄진다.
          </div>
          <p dmcf-pid="7jVyk51mo0" dmcf-ptype="general">시연회에서는 이 중 압수물 획득과 분석 및 선별, 보고서 작성 등이 약식으로 약 1시간30분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압수한 휴대전화을 대검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포렌식 기기에 연결하면 획득 가능한 이미지(전부 이미지)를 모으는 ‘압수물 획득’ 과정이 진행된다. 이 과정이 약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고 한다. 이후 분석 툴을 통해 각각의 자료를 분류 및 선별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 분석 작업에만 약 24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p>
          <p dmcf-pid="z7leBgaVj3" dmcf-ptype="general">분석이 완료되면 수사관 또는 참관인이 원할 경우 함께 선별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선별 작업은 혐의 입증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말 그대로 선별하는 작업이다. 이때 선별된 디지털 증거들이 선별 이미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E6Hr30Co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대검찰청"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7/Edaily/20241017055026445kjzp.jpg" data-org-width="670" dmcf-mid="XWGAQmsdg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7/Edaily/20241017055026445kjz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대검찰청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Hc95PQ0At" dmcf-ptype="general">
           시연용 휴대전화의 분석 작업이 완료되니 프로그램 왼쪽 탭에 △이메일 △메모 △일정 △사진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분류됐다. 이 중 카카오톡은 시연용 휴대전화임에도 무려 2만5000개가량의 정보가 있는 걸로 나왔다. 카카오톡을 클릭해 보니 그동안 내가 상대방과 주고받았던 모든 내용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이 메시지가 어떤 내용인지, 누구와 주고 받았는지, 그 사람의 전화번호는 무엇인지, 채팅방은 무엇인지, 심지어 삭제된 메시지도 보였다.
          </div>
          <p dmcf-pid="bleFhzqyo1" dmcf-ptype="general">선별이 완료되면 복원했던 내용을 모두 담은 전부 이미지, 선별 이미지 등이 파일 형태로 정리된다. 이 작업을 보고서 작성이라 하고, 피압수자에게 반드시 교부해야 하는 전자정보 상세목록도 엑셀 형태로 저장됐다.</p>
          <p dmcf-pid="K0w43Re7g5" dmcf-ptype="general">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부 이미지를 검찰이 소유하는 게 적법한지에 대한 질문들이 오고 갔다. 현재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이 전부 이미지 파일을 소장하는 것이 별건수사를 위한 일종의 ‘디지털 캐비넷’이며, 불법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p>
          <p dmcf-pid="97OQuinbgZ"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호승진 대검 과학수사부 디지털수사과장은 전부 이미지 파일 보관은 공판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디지털 증거의 동일성, 무결성을 증명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2vJ0SBbYAX" dmcf-ptype="general">호 과장은 “전부 이미지를 보관하는 건 법원 판례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결국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이걸 바탕으로 검찰이 별건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불신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부 이미지는 별도의 서버에 보관하고 재판 과정이나 수사 과정에서 동일성, 무결성 검증이 필요한 시기에만 담당 검사에게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VbleBgaVjH" dmcf-ptype="general">그는 이어 “단언컨대 별건 수사에 사용되지도 않고, 검찰 내부에서도 이 부분으로 별건 수사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건 이제 당연한 것으로 자리잡았다”며 “개인적 입장임을 전제로, 만일 전부 이미지 보관이 문제가 된다면, 법원에서 동일성, 무결성을 입증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판례로 정립된다면 검찰은 전부 이미지를 보관할 이유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전부 이미지는 향후 선별 이미지에 대한 진정성립 등을 위해서만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fbleBgaVjG" dmcf-ptype="general">대검은 향후 전부 이미지 관련된 논란을 넘어서 디지털 포렌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법원과 형사소송법 교수들에게도 시연회를 여는 등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7OQuinbA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7/Edaily/20241017055027667udbu.jpg" data-org-width="670" dmcf-mid="ZS85OUuSk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7/Edaily/20241017055027667udb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뉴스1)
           </figcaption>
          </figure>
          <p dmcf-pid="8Um6pdJqaW" dmcf-ptype="general">송승현 (dindibug@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