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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노벨상 마을잔치 소식에…한강, 부친에게 “안 했으면 좋겠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0-13 15: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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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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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pvLAVf5O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남 장흥 13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의 한 마을에서 주민100여명이 모여  마을회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 씨가 거주하는 것에  축하하며 잔치를 열고 있다. 장흥=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3/donga/20241013145114792qgms.jpg" data-org-width="1200" dmcf-mid="70ygk48t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3/donga/20241013145114792qgms.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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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장흥 13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의 한 마을에서 주민100여명이 모여 마을회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 씨가 거주하는 것에 축하하며 잔치를 열고 있다. 장흥=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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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bUTocf41rb" dmcf-ptype="general">
           “외로울 것 같아서 찾아왔는가.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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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Kuygk48tIB" dmcf-ptype="general">13일 오전 10시경 전남 장흥군 안양면 율산마을 해산토굴 입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는 김연식 재경장흥군향우회 회장(69) 등 주민 4명을 반기며 말했다. 한 작가는 주민들로부터 이날 율산마을 회관 앞에서 열린 축하잔치 참석을 3, 4차례 권유받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p>
          <p dmcf-pid="9Sj2P1tswq" dmcf-ptype="general">한 작가는 동아일보 기자를 만나 “노벨문학상을 받은 딸을 둔 아버지 역할이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상황을 고려해 기자회견 등을 하지 않는다는 뉴스가 세계에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마을 축제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p>
          <p dmcf-pid="Qjwz2YGkIo" dmcf-ptype="general">주민들에 따르면 한 작가는 딸에게 “(주민들이) 마을 잔치를 열려고 한다”는 소식을 알리자 딸은 “잔치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에 한 작가는 딸에게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잔치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못하게 하느냐”고 답변했다고 한다. </p>
          <p dmcf-pid="VTcfxF3IE7" dmcf-ptype="general">마을 주민 강 모 씨(57세)는 “한 작가는 딸의 뜻을 철저하게 존중하고 따르는 스타일이다. 마을잔치에 참석하지 않는 것도 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fKZksMRuOu" dmcf-ptype="general">한 작가가 살고 있는 율촌마을에는 이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려있었고 관광객 발길도 이어졌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95EORe7O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남 장흥 13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의 한 마을 입구에서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 씨가 거주하는 것에  축하하며 한 주민이 축하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장흥=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13/donga/20241013145116205pspz.jpg" data-org-width="1200" dmcf-mid="zni79WYcs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3/donga/20241013145116205pspz.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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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장흥 13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의 한 마을 입구에서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 씨가 거주하는 것에 축하하며 한 주민이 축하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장흥=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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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83liN92Xsp" dmcf-ptype="general">
           주민 김관형 씨는 “이웃집 딸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는데 축하의 의미로 현수막을 스스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div>
          <p dmcf-pid="60Snj2VZO0" dmcf-ptype="general">서울에 왔다는 관광객 윤모 씨(74)는 “가족들과 강진군 1주일 살기를 하려왔다가 한강 작가 부모님이 사시는 마을이 옆에 있다고 해서 제일 먼저 찾아왔다”고 말했다.</p>
          <p dmcf-pid="PpvLAVf5w3" dmcf-ptype="general">율산마을 주민들은 이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김영건 탁구선수의 파리 패럴림픽 금메달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마을잔치를 열었다. </p>
          <p dmcf-pid="QfFrhJiBOF" dmcf-ptype="general">수문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율산마을은 주민 80여 가구 150여명이 살고 있다. </p>
          <p dmcf-pid="x43mlinbwt" dmcf-ptype="general">율산마을에는 한 작가의 글쓰기 작업실인 해산토굴, 한승원문학관, 한승원 산책로가 있다.</p>
          <p dmcf-pid="yhaK8Z5rw1" dmcf-ptype="general">박흥식 율산마을 이장(65)은 “작은 마을에서 세계적 인물 2명이 잇따라 배출되자 주민들 스스로 축하하는 마음에 마을회비로 조촐한 잔치를 열었다”고 말했다.</p>
          <p dmcf-pid="Wsnz2YGkI5" dmcf-ptype="general">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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