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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르포] 107만 인파 '불꽃축제'… 잘 지켜지던 질서, 폭죽 터지는 순간 '와르르'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4-10-06 18:09:3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전 펜스 넘고 한꺼번에 강가로 이동<br>작년에 비해 시민 안전 의식 느슨 분석 <br>압사 공포 신고… 쓰레기 문제도 여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7bNAao9Z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Nk1F5XD1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5일 오후 8시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인파에 끼어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눈물을 터뜨린 10대 소녀를 진정시키고 있다. 허유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6/hankooki/20241006180528890njhf.jpg" data-org-width="640" dmcf-mid="V4HnoidzH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6/hankooki/20241006180528890njh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5일 오후 8시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인파에 끼어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눈물을 터뜨린 10대 소녀를 진정시키고 있다. 허유정 기자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quote_frm" dmcf-pid="xenTWvlot8" dmcf-ptype="blockquote1"> “숨을 못 쉬겠어요, 도와주세요.” </blockquote> <p dmcf-pid="yG5QMP8tH4" dmcf-ptype="general">서울 한강 위 밤하늘을 형형색색의 불꽃이 물들이던 지난 5일. 축제 열기가 절정에 달하던 오후 8시쯤 한강공원 곳곳에서 경광등이 번쩍였다. 함성을 내지르는 사람들 틈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해 구출되거나 응급센터로 이송되는 이들이 여러 명 보였다. </p> <p dmcf-pid="WH1xRQ6Ftf" dmcf-ptype="general">올해 20회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엔 주최 측인 한화 추산 107만 명이 모였다. 지난해(105만 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렸지만 별 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진 않았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폭죽이 더 잘 보이는 쪽으로 한꺼번에 이동하는 과정에서 아찔하고 혼란스런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 열렸던 작년 불꽃축제에 비해 시민들의 안전 의식이 다소 무뎌진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YH1xRQ6FYV" dmcf-ptype="line"> <h3 dmcf-pid="GXtMexP352" dmcf-ptype="h3">첫 불꽃 터지자 압사 공포 닥쳤다</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ZFRdMQ0G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일본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최주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6/hankooki/20241006180530194fxeh.jpg" data-org-width="640" dmcf-mid="f5hPx641X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6/hankooki/20241006180530194fxe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일본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최주연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XvYf8V9HHK" dmcf-ptype="general">이날 오후 4시 여의도 한강공원은 이른 시간 돗자리로 자리를 선점한 채 축제가 시작되길 기다리는 이들로 가득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원효대교 맨 앞자리 이른바 '명당'에 자리 잡은 한수지(37)씨는 "새벽 5시에 왔는데 오전 8시쯤 되니까 자리가 다 찼다"고 했다. 남자친구와 온 황윤희(27)씨도 "사람이 너무 많아 화장실 갔다오는 데만 4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p> <p dmcf-pid="ZTG46f2XGb" dmcf-ptype="general">주최 측인 한화와 자치구, 경찰은 안전 관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span>한화는 임직원 봉사단, 전문안전인력 등 3,4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질서유지 인력을 편성했고, 서울시도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과의 협조를 통해 약 4,000여명의 인원을 투입했다.</span></p> <p dmcf-pid="5yH8P4VZGB" dmcf-ptype="general">그러나 불꽃놀이가 시작된 오후 7시 이후 곳곳에서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관람객 일부는 불꽃이 터지자 인파 관리를 위해 세워둔 안전 펜스를 넘거나 갑자기 강 가까이로 전진했다. 돗자리에 갓난 아기만 덩그러니 있는 모습도 보였다. 강가로 뛰어가던 사람들이 자고 있는 아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밟을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zKjcNg25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5일 오후 7시 30분쯤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이 펜스를 뛰어넘어 통행이 차단된 공원으로 진입하고 있다. 허유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6/hankooki/20241006180531635qdaj.jpg" data-org-width="640" dmcf-mid="4ZJ1F5XDH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6/hankooki/20241006180531635qda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5일 오후 7시 30분쯤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이 펜스를 뛰어넘어 통행이 차단된 공원으로 진입하고 있다. 허유정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tq9AkjaVtz" dmcf-ptype="general">오후 8시쯤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멈춘 사람들 사이에 갇혀 과호흡이 온 한 중년 여성은 차도에 쓰러져 대기하다 응급센터로 옮겨졌다. 친구, 오빠와 함께 공원을 찾은 중학생 권모(13)양도 인파 속에서 호흡곤란과 복통을 호소해 응급센터로 이송됐다. 권 양은 "양쪽 방향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겹치며 사방으로 밀고 걸어 넘어졌다"며 "숨이 안 쉬어져 인파 밖으로 빠져나오는 데만 한참이 걸렸다. 이태원 참사가 생각났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두 아이를 데려온 이혜진(36)씨도 "서 있기만 해도 옆 사람들한테 밀릴 정도라 나무 밑으로 피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JoWGyva5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세계불꽃축제가 막을 내린 지난 5일 오후 10시쯤 한강 공원 곳곳에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널려있다. 문지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6/hankooki/20241006180532924cpex.jpg" data-org-width="640" dmcf-mid="87LyYTSgH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6/hankooki/20241006180532924cpe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막을 내린 지난 5일 오후 10시쯤 한강 공원 곳곳에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널려있다. 문지수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0igYHWTNtU" dmcf-ptype="general">쓰레기 문제도 여전했다. 길가 수거함 근처에는 각종 푸드트럭에서 나눠준 간이 접시, 음식물 쓰레기와 맥주병, 치킨 박스 등이 가득 쌓였다. 돗자리 위에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간 '양심불량자'들도 있었다. 한 현장안전요원은 "도보에 흘러 넘친 쓰레기를 밟고 넘어질 뻔한 사람들도 여럿 보였다"고 전했다. 쓰레기 수거 작업은 축제 다음날인 6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p> <p dmcf-pid="pnaGXYyj5p" dmcf-ptype="general">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br>허유정 기자 yjheo@hankookilbo.com<br>문지수 기자 door@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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