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이덕희배 복식 우승한 정연수
정연수(오리온)가 통산 9번째 ITF 주니어 복식 타이틀을 들어올렸다. 이덕희배 우승은 처음이다.
정연수는 지앙푸민(중국, 주니어 164위)와 페어를 이뤄 21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국제테니스코트에서 열린 ITF 이덕희배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J200)에서 호주의 제롬 에스테판과 다니엘 요바노프스키에게 6-3 6-4로 승리했다.
정연수는 3번 시드로 출전한 단식에서 8강 탈락했지만 복식에서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처음으로 외국인 파트너와 우승했다는 점에서 정연수에게 의미있는 우승으로 남았다.
정연수는 지난 8번의 복식 타이틀을 국내 선수들과 우승했다. 그 중 다섯 번의 우승을 소속팀 동료 김장준과 함께 이뤘다.
정연수는 "맞다. 처음이다. (김)장준이형과 호흡이 잘 맞아었는데 이번에 홀로서기를 했다. 복식에선 서로 이해해 주고 그런 면이 중요한데 이 친구와는 소통도 잘 되고 서로 잘 이해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우승까지 가능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연수는 지난주 중국 난징에서 열린 ITF 난징 주니어 대회에서도 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기권했다. 정연수는 "파트너가 연습 도중에 볼을 밟으면서 발목을 다쳤다. 다른 문제는 아니고 파트너가 아파서 기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정연수는 "앞으로 하반기 대회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는 꼭 4대 그랜드슬램 주니어 대회를 모두 뛰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한편, 여자복식에서는 쳉무지에(태국, 주니어 276위)-와타나베 아오이(일본, 주니어 334위) 조가 리디아 포드고리차니(주니어 86위)-카몬완 요드페치(이상 태국, 주니어 89위) 조에게 6-2 7-6(5)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남자복식 준우승 제롬 에스테판과 다니엘 요바노프스키
여자복식 우승 와타나베 아오이와 쳉무지에
여자복식 준우승 리디아 포드고리차니와 카몬완 요드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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