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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하루 종일 '끼익 끼익'…"귀신 소리에 잠 못 자" 주민 고통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0 20: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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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Zb01R7nbDk" dmcf-ptype="general">&lt;앵커&gt;<br><br>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자 북한도 접경지역에서 우리 쪽을 향해 확성기를 틀고 있습니다. 귀신 소리 같은 기괴한 소리를 진공청소기 소음 수준으로 밤낮없이 내보내고 있는데요. 이게 두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br><br> 김진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br><br> &lt;기자&gt;<br><br> 북한 황해도와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인천 강화도 송해면의 한 논밭입니다.<br><br> 어제(19일) 오후, 갑자기 늑대 울음소리나 귀신 소리 같은 기괴한 소음이 들려옵니다.<br><br> 북한이 남쪽을 향해 설치한 확성기로 내보내는 소음입니다.<br><br>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시작된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됐는데, 북한군이나 북한 주민들이 대북 방송을 못 듣게 하려고 이런 소음을 내고 있는 겁니다.<br><br> 하지만, 대북 방송이 없을 때에도 마구잡이로 소음이 울려 퍼지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br><br> [안효철/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 귀신 나오는 소리처럼 '끼익 끼익'대고 하루에 24시간이면 20시간을 (송출)한다고 봐야 돼요.]<br><br> [김옥순/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 고추 그런 걸 따고 들어가도 '왕왕왕왕'(하는) 소리가 있어서요. 정신질환이 올 것 같아요.]<br><br> 소음은 밤에도 계속됩니다.<br><br> 북한의 대남 방송 소리를 소음 측정기로 재보니 진공청소기 소음 수준인 70데시벨 정도가 측정됩니다.<br><br> 창문을 열면 집 안에서도 60데시벨 이상으로 치솟습니다.<br><br> [안미희/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 애들이 자다가 그 소리 듣고 깨서 무서워서 '엄마 못 자겠다'고 그러고 저희 방으로 오거든요. 두 달간은 그렇게 잠을 못 잤으니까 계속 두통약 사서 먹고….]<br><br> [임종한/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야간에 60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노출되면 수면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br><br> 일부 주민들은 소음 때문에 가축들이 사산하기도 했다고 말합니다.<br><br> [안순섭/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 염소는 두 마리가 사산됐고 사슴은 한 마리가 사산됐는데 다른 해 같은 경우는 정상적으로 낳아서….]<br><br> 인천시는 강화도에서만 4천600여 명의 주민이 소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br><br> 전문가들은 주파수 대역에 따라 백색 소음이나 방음벽 설치로 소음을 상쇄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의 송출하는 소음에 대한 정확한 분석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br><br>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방명환,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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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5FYv2Z6FOc" dmcf-ptype="general">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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