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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S리포트] 루비콘 강 건넌 75년 동맹… 영풍-고려아연, 예고된 결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
2024-09-20 16:19:0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풍-고려아연 분쟁 막전막후] ③ 3세대 접어들며 불협화음 시작</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Mm1OxsdV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UemJpdzB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려아연과 영풍의 공동경영이 75년 만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 사진=고려아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0/moneyweek/20240920140724975eeif.jpg" data-org-width="560" dmcf-mid="Z3Fn9TKGB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moneyweek/20240920140724975eei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려아연과 영풍의 공동경영이 75년 만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 사진=고려아연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ybn9TKGf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0/moneyweek/20240920140726343gcqn.jpg" data-org-width="680" dmcf-mid="5B2gfYVZK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moneyweek/20240920140726343gcqn.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0BLhgqo9Kp" dmcf-ptype="general">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하면서 이들의 결별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대를 이어오며 두 집안의 교류가 뜸해졌고 두 회사의 덩치 차이가 커지면서 독립경영 유인이 커진 영향이다. </div> <p dmcf-pid="ppRrd0e7f0" dmcf-ptype="general">고려아연과 영풍의 공동경영은 75년간 이어졌다. 1949년 장병호, 최기호 창업주는 영풍기획사를 공동 창업했다. 1970년 영풍 석포제련소를 설립한 뒤 1974년 고려아연을 세웠다. 두 사람은 장씨 일가가 영풍을, 최씨 일가가 고려아연을 경영하기로 약속했다.</p> <p dmcf-pid="UfAWkVc623" dmcf-ptype="general">2세 경영까지도 잦은 사업교류 등을 통해 공동으로 사업을 이어 왔다. 1990년대부터 장형진 고문이 영풍을 경영했고 최창걸 명예회장은 고려아연을 이끌었다.</p> <p dmcf-pid="uihpSJloKF" dmcf-ptype="general">두 집안의 동업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교류가 전혀 없던 3세들이 경영에 참여하면서부터다. 2022년 취임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임기 시작부터 신재생에너지·2차전지소재·리사이클링 사업을 포괄하는 '트로이카'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p> <div dmcf-pid="7pRrd0e7Kt" dmcf-ptype="general"> 고려아연과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영풍과 마찰을 빚었다. 무차입경영 기조를 고수해온 영풍은 고려아연의 공격적인 투자와 부채 확대에 우려 의사를 드러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udsiUJqK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려아연-영풍 동업 연대기. /그래픽=김은옥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0/moneyweek/20240920140727986wwrt.jpg" data-org-width="680" dmcf-mid="1tVa4Gf5b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moneyweek/20240920140727986wwr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려아연-영풍 동업 연대기. /그래픽=김은옥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BLhgqo9V5" dmcf-ptype="general">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왔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의 차입금은 2019년 41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1조4100억원으로 35배 증가했다. </div> <p dmcf-pid="BcH9ZAXDBZ" dmcf-ptype="general">본격적인 갈등은 고려아연이 신주발행을 단행하면서 불거졌다. 고려아연은 사업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화, LG화학, 현대자동차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p> <p dmcf-pid="bD5ftE1m9X" dmcf-ptype="general">영풍은 고려아연이 자신들과 상의 없이 신주발행을 밀어붙였다며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했다. 장씨 일가는 고려아연이 우호 지분 확보로 경영권 강화에 나섰다고 판단해 지분 매입으로 맞대응했다.</p> <p dmcf-pid="KG2gfYVZfH" dmcf-ptype="general">양측은 지난 3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안과 정관변경안을 놓고 사상 첫 표대결을 벌이며 정면으로 맞붙었다. 배당안건은 고려아연 이사회 원안대로 통과됐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내용의 의안은 부결됐다. 유증 안건은 출석 주식의 과반인 53.02%가 찬성해 사실상 고려아연의 판정승으로 평가됐다.</p> <p dmcf-pid="9UemJpdzBG" dmcf-ptype="general">서린상사 경영권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서린상사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비철금속 제품을 유통해 온 회사다. 최대주주는 고려아연으로 최씨 일가 지분이 66.7%지만 경영은 영풍(지분 33.3%)이 맡아왔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관계를 정리하고 서린상사 이사진을 자신들의 사람들로 채웠다. 이로써 75년 동업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독립 경영에 나섰다.</p> <p dmcf-pid="2O0QUsphfY" dmcf-ptype="general">영풍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로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방침이다. MBK 파트너스는 영풍 장씨 일가 소유의 고려아연 지분 절반+1주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는 방식으로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향후 영풍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할 예정이다.</p> <p dmcf-pid="VSzdBlqyBW" dmcf-ptype="general">장 고문은 "지난 75년간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MBK파트너스와 같은 기업경영 및 글로벌 투자 전문가에게 지위를 넘기는 것이 창업 일가이자 책임 있는 대주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fTBiKvbYfy" dmcf-ptype="general">최 회장은 "우리는 온 힘을 다해 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고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우리 앞에 자신만만하게 서 있는 골리앗의 정수리를 향해 우리의 모든 것을 담아 돌을 던져 쓰러뜨리고 승리하자"고 밝혔다.</p> <p dmcf-pid="4JC0ldhLqT" dmcf-ptype="general">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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