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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지금 정부 잘못됐다" 불만 부글부글…미 대선 '화산 분화' 터지나 [스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4-09-20 09:10: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분 스프] 3분 안에 후루룩! 귀로 듣는 스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vnaBnvam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UOldOUls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0/sbsi/20240920090302862fdus.jpg" data-org-width="699" dmcf-mid="bxjEfjHEO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sbsi/20240920090302862fdus.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VGNkVNGkwA" dmcf-ptype="general"> <div> <h4><strong><span>토론 이긴 해리스, 그럼 선거 승리도 따놓은 당상?</span></strong></h4> </div> <br>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10일 TV 토론은, 해리스 후보가 이겼다는 게 미국 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평입니다. <br> <br> 그렇다면, 해리스는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의 승리가 보장되는 걸까요? <br> <br> 그렇지 않습니다. <br> <br> 토론 직후 해리스 본인 명의로 후원자들에게 발송된 선거자금 모금 이메일에서도 "토론이 선거를 이겨주지는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br> <br> 그 이유는 뭘까요? <br> <br> 특히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가 11월 5일 본선 승리를 위해 해결해야 할 남은 과제는 어떤 것들일까요? <br> <br> 일단, TV 토론 시청자들, 특히 끝까지 시청하는 사람들 중엔 민주당 성향인 사람이 더 많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br> <br> 여론조사 및 선거 분석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는 자신의 사이트 '실버 불레틴'에서 이로 인한 착시효과의 위험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br> <br> 특히 이번 대선의 경우, 트럼프 지지자와 해리스 지지자 간에는 상당히 큰 '교육 격차'를 보입니다. <br> <br>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해리스 지지인 경우가 많고, 그 미만 학력의 소지자인 경우 트럼프 지지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겁니다. <br> <br> 늦은 밤 TV 토론을 끝까지 보고 여론조사에까지 응답했다면, 민주당-해리스 지지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br> <br>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접어야 했던 계기는 지난 6월 말의 TV 토론 참패였죠. <br> <br> 그런데, 당시 전국 지지도 조사는 상당 기간 동안 '트럼프-바이든' <접전>으로 변함이 없었습니다. <br> <br> '도저히 당신으로는 선거가 안 되겠으니 비켜달라'는 아우성이 민주당 내에서 들끓었지만, 바이든은 '여론조사 지지도에 별 변화가 없는데 왜?'라며 한 달을 버텼습니다. <br> <br> 당시 여론조사에선 왜 바이든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br> <br> 미국 사회가 이미 철저히 양 진영으로 분리된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적들에게 보일 수 없다'면서 여론조사에 '바이든 지지'라고 계속 답했기 때문입니다. <br> <br> 민주당 의회 관계자들과 참모들은 선거전이 속으로 망가지고 있다는 다른 복잡한 지표들을 들고 바이든을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br> <br> 이번 TV 토론의 여파는 시일이 지남에 따라 가라앉을 겁니다. <br> <br> 잔잔한 물 위에 바윗돌을 던지면 처음엔 물결이 출렁이지만 차차 원 상태를 회복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br> <br> 심지어 트럼프가 총에 맞아 죽을 뻔했던 사건도 지지도 그래프를 크게 바꾸지 못했습니다. <br> <br> 결국 해리스 대 트럼프는 오차 범위 안에서 47:48 정도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태로 재수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br> <br> 미국 정치판이 그만큼 '안정적으로 양분' 돼 있기 때문입니다. <br> <br> 어떤 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할까요? <br> <br> 트럼프는 막말과 거짓말을 일삼고 분열을 조장합니다. <br> <br> 그래서 좋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트럼프 지지'라고 답하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br> <br> 트럼프의 그런 점들이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민주당을 응징하는 표를 던지겠다는 사람들이 미국 유권자의 절반에 이른다는 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br> <br> 이런 사람들에게는 트럼프가 어떤 말실수나 막말을 했다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br> <br> 민주당의 실정을 심판할 <트럼프라는 '존재 자체'>에 표를 던지는 것으로 주권자의 의사 표시를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br> <br> 심지어는 '잘못된 현실에 대해 분노하고, 싹 갈아엎으려는 데 방해를 받다 보면 심한 말 좀 할 수도 있지'라는 옹호에 이르기도 합니다. <br> <br> '미국은 지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라는 응답은 주요 여론조사들에서 65%를 넘나드는 상황입니다. <br> <br> 이들이 생각하는 민주당 정부의 실책은 뭘까요? <br> <br> 우선, 물가입니다. <br> <br> 미국의 물가는 서민들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치솟은 상황입니다. <br> <br> 불법 입국자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문제도 절반의 유권자들이 '민주당은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br> <br> 특히 지난해의 양상은 심각했습니다. <br> <br> 텍사스 등 공화당이 정권을 잡은 남부 국경의 주들은 쏟아져 들어오는 불법 입국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수천 명씩 버스에 실어서 민주당이 다스리는 뉴욕 등 북부 주들에 내려놨습니다. <br> <br> 처음엔 '난민들에 대한 인간적 처우'를 얘기하던 민주당 주들은 곧 몸살이 났습니다. <br> <br> 민주당원인 뉴욕 주지사와 뉴욕시장이 '대책을 내놓으라'라고 바이든 백악관에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br> <br> 범죄의 창궐도 유권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br> <br> 민주당이 지자체 정권을 잡은 지역에선 1,000달러 이하의 절도는 감옥에 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br> <br> 그러니 절도범들이 점점 대담해져서 백주대낮에 버젓이 주인 앞에서 물건을 쓸어갑니다. <br> <br> 조직화된 도둑들이 훔친 물건을 버젓이 온라인으로 되팝니다. <br> <br> 상점들은 치약과 세제조차도 수납장 안에 잠가두거나, 아예 감당 못 하겠다 싶으면 점포를 폐점해 버립니다. <br> <br> 점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주민들은 생필품을 살 곳이 없어집니다. <br> <br> 오바마-바이든 12년 동안 이뤄진 진보 색채의 사회 변화에 대한 반작용도 있습니다. <br> <br>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면 '상대의 종교적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 태도'라고 비판한다든지, 스타워즈나 마블 히어로 영화에 인위적으로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 캐릭터를 넣는다든지, 노예 제도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과거 인물의 동상을 철거하거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같은 고전 작품을 추천 리스트에서 삭제한다든지, 흑인 인권 시위를 한다는 군중이 상점을 약탈하고 차량에 불을 지른다든지, 기업들이 성 전환자를 앞세워 마케팅을 한다든지... <br> <br> 이런 일들을 역사의 진보라는 차원에서 정의롭다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뭔가 잘못되어간다'고 반감을 품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br> <br> 이런 사람들의 불만 에너지는 미국 정치판의 지각 아래서 마그마처럼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br> <br> 그 마그마가 터져 나올 화산이 바로 트럼프인데, 이번 선거 때 화산이 분화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br> <br> 주요 여론조사들을 보면, "해리스라는 정치인을 여전히 잘 모르겠다. 더 알고 싶다"라는 대답이 여전히 30% 이상 나옵니다. <br> <br> 해리스가 대선 후보로 등장한 지 두 달이 다 돼가고 바이든 정부의 부통령으로 있은 지 4년이 다 돼가는데, 왜 유권자들은 여전히 해리스를 '잘 모르겠다'고 할까요? <br> <br> 그건, 해리스가 정치인으로서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대선 출마 이후 어떤 선택들을 바꿨는지, 그 이유가 뭔지, 여전히 설명이 석연치 않기 때문입니다. <br> <br> 이번 TV 토론에서도, 해리스는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을 최소화했습니다. <br> <br> 대신 트럼프를 약 올리고 토론을 트럼프의 과거 쪽에 맞추는 전략을 썼습니다. <br> <br> 트럼프 앞에서 자신의 입장 변화 이야기가 길어질 경우 매서운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있어서 그랬을 겁니다. <br> <br> 하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TV 토론을 보면서 여전히 마음속 물음표를 지울 수 없었을 겁니다. <br> <br> 해리스 본인은 '민주당원이면 누구나 할 법한 주장을 하는' 정도의, 평균적인 리버럴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평가입니다. <br> <br> 다만 2019년 대선에 도전장을 낼 때는 온건 보수 라인업에 이미 바이든 등 후보들이 포진하고 있었고 해리스의 기반은 캘리포니아 진보 진영이었으므로, '가장 좌파적'인 입장을 표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br> <br> 지금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유권자들에게도 어필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2019년에 했던 말들을 주워 담고 입장을 이른바 '우클릭'으로 바꾸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br> <br>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HjEfjHEr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0/sbsi/20240920090303123ddec.jpg" data-org-width="640" dmcf-mid="KEG5cGf5I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sbsi/20240920090303123ddec.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4bvYgvbYrN" dmcf-ptype="general"> <link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805507" rel="canonical"> </div> <p dmcf-pid="8KTGaTKGIa" dmcf-ptype="general">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Copyright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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