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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박혜정 “세계신기록” 박태준 “브리즈번까지 3연패”…멈추지 않는 도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2
2024-08-13 19:48: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4 파리올림픽 마친 선수단, 저마다 포부</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13/0002702637_001_20240813194811033.jpg" alt="" /><em class="img_desc">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em></span> “한국신기록을 넘어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겠다.” (역도 박혜정)<br><br> “2032 브리즈번올림픽까지 3연패를 이루겠다.” (태권도 박태준)<br><br>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대표 선수들이 “이번 대회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을 향해 도약하겠다”는 저마다 포부를 밝혔다.<br><br>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0·경희대)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꿈은 다 크게 가지라고 있는 것이다. 2032 브리즈번올림픽까지 3연패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태준은 지난 7일(현지시각) 대회 태권도 남자 58㎏에서 우승하며 종주국에 8년째 끊겼던 ‘금맥’을 되살렸다.<br><br> 박태준은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 첫 주자로 나서 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대표단에 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었는데 금메달을 따 성공한 것 같다. 시합장에 들어가 관중을 보니 긴장이 오히려 풀리고 여유가 생겼다”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일반 시합과 다를 게 없으니 긴장하지 말라는 식으로 금메달의 기운을 전해줬다”고 돌아봤다.<br><br> 박태준은 지난 2월 상대 전적 7전7패로 밀리던 2020 도쿄 대회(2021년 개최) 동메달리스트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국내 선발전에서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박태준은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직후엔 금메달을 목표로 잡고 준비했다. 올림픽을 바라보고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한 만큼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br><br> 11일 열린 폐회식에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와 함께 한국 선수단 대표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금메달을 딴 것도 영광인데 기수까지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대한민국 국기를 들고 대표로 입장하는데, 손맛이 좋았다”고 말했다. 박태준은 이날도 임애지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입국장을 빠져나와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섰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13/0002702637_002_20240813194811059.jpg" alt="" /><em class="img_desc">임애지(왼쪽)과 박태준이 13일 오후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대표해 태극기를 흔들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인천/연합뉴스</em></span> 지난 4일 대회 여자 복싱 54㎏ 동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여자 복싱 첫 올림픽 메달이자, 2012년 런던 대회 라이트급 한순철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한국 복싱 올림픽 메달을 따낸 임애지는, 이날 해단식 뒤 취재진과 만나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를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임애지는 “내가 얼마나 더 잘될지, 얼마나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br><br> 임애지는 “(전국체전 여자 복싱에) 체급이 50㎏, 60㎏, 75㎏ 3개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파리에서 54㎏에 출전하는 임애지는 10월 열리는 체전에서 60㎏에 출전해야 한다. 그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급을 보고 ‘이렇게까지 찌워서 내가 해내겠다’는 결심을 갖기 어렵고, 이 때문에 (여자 복싱) 선수가 더 적다고 생각한다”며 “체전 체급이 더 생긴다는 말이 계속 나왔지만 생기지 않았다. 빨리 생기면 좋겠다”고 강조했다.<br><br> 대표팀 훈련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임애지는 “한국에 좋은 복싱 선수가 정말 많은데, 이번에 달리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부상이 많아졌다”며 “다 메달을 딸 거라 생각했는데 중간에 부상 때문에 몸 상태에 제약이 생겼다. 우리는 복싱 선수인 만큼, 복싱이 주가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13/0002702637_003_20240813194811090.jpg" alt="" /><em class="img_desc">박혜정이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급 경기에서 바벨을 성공적으로 들어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em></span> 대회 마지막 날 역도 여자 81㎏ 이상에 출전해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의 한국신기록을 들며 장미란 이후 여자 최중량급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박혜정(21·고양시청)은 “올림픽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증거가 은메달로 나온 것 같다”며 “(금메달을 딴) 중국의 리원원과 (합계 기록에서) 10㎏ 정도 차이가 나는데,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운동하면 차근차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은 이어 “한국 신기록을 계속 세우다 보면 언젠가 세계 신기록에도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4년 뒤에는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겠다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br><br> 한국 대표팀 선수 가운데 메달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 나서 좋은 성과를 낸 데 대해서는 “주변에서 한국의 마지막 메달로 박혜정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거냐고들 해서 부담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책임감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꿔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br><br> 박혜정은 “이번 주말까지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부터 다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일단 오늘은 ‘뿌링클’(치킨) 먹을 거예요!”라고 웃으며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13/0002702637_004_20240813194811241.jpg" alt="" /><em class="img_desc">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 선수단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환영 인파에 둘러싸여 있다. 인천/연합뉴스</em></span>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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