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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여자 축구 '살아있는 전설' 브라질 마르타, 올림픽 은빛 마무리

온카뱅크관리자

2024-08-11 14:4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11/0001180611_001_20240811144509542.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마르타</div>&#10; &#10;브라질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마르타가 자신의 여섯 번째 올림픽 무대를 &#39;은빛&#39;으로 마무리하며 브라질 대표팀과의 &#39;라스트 댄스&#39;를 끝냈습니다. &#10; &#10;브라질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에서 미국에 0-1로 패하면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10; &#10;이날 패배로 브라질 여자 대표팀은 역대 세 번째 올림픽 은메달(2004&middot;2008&middot;2024년)을 차지했습니다. &#10; &#10;올림픽에 여자 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입니다. &#10; &#10;이번 파리 대회까지 8차례 치러진 여자축구에서 브라질은 우승 없이 3차례 준우승과 3차례 4위의 성적표를 남겼습니다. &#10; &#10;하지만 누구보다 올림픽 금메달을 간절히 바랐을 브라질 여자축구의 &#39;베테랑&#39; 마르타는 오히려 결승전 패배에 눈물을 흘리는 &#39;조카뻘&#39; 동료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10; &#10;파리 올림픽 여자축구에서 매스컴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단연 마르타였습니다. &#10; &#10;올해 38살인 마르타는 역대 최고의 여자 선수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히는 &#39;살아 있는 전설&#39;입니다. &#10; &#10;&#39;치마 입은 펠레&#39;라는 별명으로 불린 마르타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만 6차례(2006&middot;2007&middot;2008&middot;2009&middot;2010&middot;2018년) 수상했고, 여자 월드컵에 6차례 출전해 17골을 터트리며 역대 여자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남겼습니다. &#10; &#10;여기에 올림픽도 이번 대회까지 6차례 출전하며 앞선 5개 대회에서 모두 골맛을 보는 대기록도 작성했습니다. &#10; &#10;올림픽 5개 대회 연속 득점은 남녀를 통틀어 마르타가 최초였습니다. &#10; &#10;하지만 아쉽게도 마르타는 파리 대회에서는 득점포를 맛보지 못했습니다. &#10; &#10;대기록의 소유자인 마르타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자신의 &#39;마지막 올림픽&#39;으로 결정하고 대표팀 동료와 함께 역대 첫 금메달을 향한 &#39;라스트 댄스&#39;를 시작했습니다. &#10; &#10;특히 지난해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마르타는 &quot;이제 나에게 월드컵은 없다&quot;라며 슬퍼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11/0001180611_002_20240811144509649.jpg" alt=""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동료를 위로하는 마르타 &#10;월드컵 우승으로 자신의 대표팀 커리어를 끝내려 했던 마르타는 파리 올림픽을 자신의 대표팀 은퇴 무대로 재설정했습니다. &#10; &#10;하지만 38살의 노장에게 올림픽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10; &#10;마르타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습니다. &#10; &#10;브라질이 8강이나 4강에서 탈락하면 마르타의 &#39;라스트 댄스&#39;는 허무하게 끝나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10; &#10;하지만 브라질은 마침내 결승까지 진출했고,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린 마르타에게는 금메달 획득의 기회가 다시 주어졌습니다. &#10; &#10;이날 미국과 결승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마르타는 후반 12분 선제골을 얻어맞고 0-1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교체로 출전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10; &#10;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은빛으로 장식한 마르타는 경기가 끝난 뒤 &quot;오늘이 올림픽은 물론 공식 대회의 마지막 경기였다. 월드컵에서도 이제 저를 보지 못할 것&quot;이라며 대표팀 은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10; &#10;마르타는 &quot;나는 축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quot;이라며 &quot;어떻게든 지금 대표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겠다. 지금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은 재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성취해야 할 목표를 잘 알고 있다&quot;고 강조했습니다. &#10; &#10;그는 이어 &quot;제가 가장 사랑하지만 여성을 위한 스포츠로 여겨지지 않았던 축구를 20년 넘게 해왔다&quot;라며 &quot;이제 여자 축구는 인기 종목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군가는 처음 시작해야만 했던 일이고, 내가 기여를 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quot;고 강조했습니다. &#10; &#10;(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