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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리처드슨 역주' 미국, 여자 400m 계주 우승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3
2024-08-10 05:36: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10/0001180344_001_20240810053707828.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포효하는 리처드슨</strong></span></div> <br> 미국 육상 여자 400m 계주팀이 '앵커'(마지막 주자) 셔캐리 리처드슨의 폭발적인 역주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br> <br>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멀리사 제퍼슨, 트와니샤 테리, 개브리엘 토머스, 리처드슨 순으로 달린 미국은 41초 7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br> <br>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메이카에 이은 2위를 한 미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습니다.<br> <br> 승리의 주역은 단연 리처드슨이었습니다.<br> <br> 리처드슨은 네 번째로 배턴을 받았지만, 프랑스, 독일, 영국을 차례대로 제쳤습니다.<br> <br> 결승선 10m를 앞두고는 양옆을 바라보며 순위를 확인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br> <br> 여자 100m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쥘리앵 앨프리드(10초 72·세인트루시아)에 이은 2위(10초 87)를 한 리처드슨은 계주 경기에서는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리처드슨의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입니다.<br> <br> 리처드슨은 경기 뒤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토머스가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손에 배턴을 쥐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내가 할 일은 빨리 달리는 것뿐"이라며 "이런 동료들과 경기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습니다.<br> <br> 여자 200m에서 우승하며 '하버드 졸업생 중 첫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얻은 토머스는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br> <br> 토머스는 "리처드슨은 역시 정말 빠른 선수다. 그가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우리는 금메달을 따냈다"고 기뻐했습니다.<br> <br> 이날 영국은 41초 85로 2위에 올랐고, 독일이 41초 97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br> <br> 셰리카 잭슨,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메이카는 42초 29로 5위에 그쳤습니다.<br> <br> 자메이카가 올림픽 여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입니다.<br> <br> 미국은 남자 400m 계주에서는 배턴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실격당했습니다.<br> <br> 1번 주자 크리스천 콜먼이 2번 케네스 베드나렉에게 배턴을 넘기려 할 때 둘이 겹쳤고, 결국 베드네렉은 '배턴 존'을 넘어선 뒤에 배턴을 잡았습니다.<br> <br> 실격 판정이 내려지기 전에 7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미 메달권과 멀어진 미국은 경기 뒤 실격 판정까지 받았습니다.<br> <br> 콜먼은 "원하지 않던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난다"며 "너무나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이런 현실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br> <br> 육상 강국 미국은 유독 남자 400m 계주에서 고전합니다.<br> <br> 미국 남자 400m 계주팀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6개 대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br> <br> 2004년 아테네 대회(2위) 이후 이번 대회까지 5번의 올림픽에서는 메달조차 따지 못했습니다.<br> <br> 도쿄 대회에서 2위를 했던 캐나다는 에런 브라운, 제롬 블레이크, 브렌던 로드니, 안드레이 더그레스가 이어 달려 37초 50으로 우승했습니다.<br> <br> 브라운은 "우리는 뭉치면 더 강력해진다"고 '조화'를 강조했습니다.<br> <br> 더그레스는 "우리는 이런 순간이 오길 기대하고, 상상했다. 꿈이 현실이 돼 기분 좋다"고 말했습니다.<br> <br> 캐나다가 이 종목에서 우승한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입니다.<br> <br>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7초 57로 2위를 차지했고, 영국이 37초 61로 3위에 올랐습니다.<br> <br> 일본은 가장 먼저 4번 주자에게 배턴을 넘겼지만, 우에야마 고키가 '앵커들의 경쟁'에서 버티지 못하면서 37초 78, 5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br> <br>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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