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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경쟁 뛰어넘은 우정' 높이뛰기 탬베리 "바르심, 아프지 않길"[파리 2024]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5
2024-08-09 06:53: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0 도쿄 대회에서 육상 109년 만 공동 금메달<br>바르심은 부상 의심·탬베리는 신장 문제로 난조</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8/09/NISI20240807_0020470204_web_20240807202327_20240809065416778.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탈리아 장마르코 탬베리가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시도하기 앞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2024.08.07. bluesoda@newsis.com</em></span><br><br>[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우상혁(용인시청)과 함께 남자 높이뛰기에서 경쟁할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무사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파리에서도 훈훈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br><br>8일(한국시간) CNN에 따르면 탬베리는 "(결선이 열리는) 토요일에는 그(바르심)가 괜찮아지길 바란다. 그가 경기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나도 컨디션이 좋아야 하지만, 그가 경기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보탰다. <br><br>탬베리가 바르심을 걱정하는 건 지난 7일 열린 예선에서 부상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br><br>바르심은 2m15부터 시작해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지만 2m27 1차 시기에서 도약하려다 왼 종아리를 부여잡고 주저 앉았다. <br><br>이때 탬베리가 가장 먼저 달려와 바르심의 상태를 살폈다. 이어 의료진이 들어왔다. <br><br>급하게 치료를 받은 뒤 바르심은 2m27를 2차 시기에 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를 넘은 뒤 다시 종아리를 부여잡고 통증을 느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br><br>이에 경쟁자이기 이전에 같은 종목을 함께 치르는 동료 선수로서 탬베리가 바르심의 쾌유를 응원한 것이다. <br><br>CNN은 바르심에게 탬베리가 달려간 장면을 짚으며 "올림픽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순간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br><br>이들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우정'의 장면을 선사했다. <br><br>탬베리와 바르심은 도쿄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한 번의 실패 없이 2m37을 넘었다. 이후 한 명이 실패할 때까지 겨루는 점프 오프(연장)를 앞두고 있었다.<br><br>그러나 바르심이 점프 오프 대신 공동 금메달을 제안했고, 이들은 더 이상 치열한 경쟁을 펼치지 않고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다. 육상 공동 금메달은 1912 스톡홀름 올림픽 이후 109년 만이었다.<br><br>공동 금메달리스트로 헤어진 이들은 이제 파리에서 다시 한 번 정상을 놓고 다툰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8/09/NISI20240807_0020470138_web_20240807195828_20240809065416781.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카타르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시도하던 중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4.08.07. bluesoda@newsis.com</em></span><br><br>바르심을 걱정하고 있지만 탬베리의 컨디션도 사실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br><br>탬베리는 예선에서 2m27에 세 차례 시도해 모두 실패했지만, 2m24를 기록하고 예선은 통과했다. <br><br>예선을 불과 사흘여 앞두고 신장 결석으로 인해 병원 신세까지 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탓이다. <br><br>탬베리는 몸 상태는 나아졌지만, 경기에 참가하기도 전에 올림픽을 끝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싸우는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br><br>"아프다는 건 정말 힘들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며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 기회를 놓칠까봐 너무 두려웠다. 올림픽의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많이 울었다. 지금은 여기 있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말했다. <br><br>그러면서 "병원에 몇 시간 동안 있었다. 의사들은 병원에서 (입원해) 하룻밤을 보내라고 했지만 경기 3일전 병원에 있기 싫어 퇴원했다.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제 열과 통증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br><br>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각으로 11일 오전 2시 열린다. <br><br>'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예선에서 2m27을 넘어 바르심과 함께 공동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br><br>우상혁이 메달을 따면 한국 트랙&필드 최초 기록이 된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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