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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 통산 1500승 한국 경마 신기록 눈앞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8 19:48:00

<b>장애마 '루나' 발굴 몸값의 78배 벌어<br>21년간 획득한 순위상금만 871억<br>17연승 최다승·최단기 1000승 달성</b><br>지난달 27일 개막한 파리올림픽이 선수들의 투혼과 드라마 같은 승부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경마계에서도 ‘현대판 백락’이라 불리는 김영관 조교사가 한국경마 역대 최다승(1500승) 신기록을 목전에 둬 화제가 되고 있다.<br> <br> 올해 상반기에만 34승을 올리며 서울·부경 통합 최다승을 이어가고 있는 김 조교사는 현재 1500승까지 3승을 남겨둔 상태다. 김 조교사가 이번에 1500승을 달성할 경우 한국경마 더러브렛 조교사로는 최초의 기념비적인 승수를 기록하게 된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8/08/0000685318_001_20240808194817179.jpg" alt="" /></span>  </td></tr><tr><td>  1500승 대기록 달성을 앞둔 김영관 조교사. 한국마사회 제공  </td></tr></tbody></table>  조교사는 보통 한 주에 열리는 15개 경주 중 8개 경주에 출전한다. 비교적 적은 출전 기회에서 연간 50승을 달성하면 그해 최다승을 달성할 수 있지만, 매년 50승을 달성하더라도 1500승은 30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김 조교사의 1500승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br> <br> 특히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71명의 조교사 중 500승을 넘긴 조교사가 10명 남짓임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조교사에게 1500승은 꿈의 숫자가 아닐 수 없다.<br> <br> 김 조교사는 2004년 11월 28일 부경 1경주 경주마 ‘루나’로 조교사 인생 첫 경주를 시작했다. 그에게 첫 대상경주 우승을 안겨주기도 한 ‘루나’는 김 조교사가 처음으로 발굴한 원석이었다. 2003년 경주마 경매장에 나왔던 ‘루나’는 선천적 다리 장애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8/08/0000685318_002_20240808194817207.jpg" alt="" /></span>  </td></tr><tr><td>  차태현 주연의 영화 '챔프'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 한국마사회 제공  </td></tr></tbody></table>  김 조교사는 모두가 외면하던 루나에게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고, 그의 극진한 보살핌과 특성화된 훈련으로 ‘루나’는 무려 몸값의 78배를 벌어들이며 김 조교사에 보답했다. ‘루나’는 영화 ‘챔프’의 주인공이자 한국경마의 전설이 되어 김 조교사의 경마 인생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스토리가 됐다.<br> <br> 17년 연속(2006~2022년) 최다승 달성, 최우수 조교사 12회 수상, 최단기 1000승 달성 등 김 조교사는 최초, 최고, 최다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스스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br> <br> 그가 21년간 조교사로 활동하며 획득한 순위상금만 871억원에 달한다. 남들은 일 년에 한 번 우승하기도 어렵다는 대상경주(일반경주 보다 높은 수준의 경주)를 김 조교사는 무려 68회 우승하며 국내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대상경주를 휩쓸었다.<br> <br> 대상경주 우승 기록도 대단하지만 그가 우승한 대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활약상은 더욱 돋보인다. 대상경주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경주로 인정받는 5개의 G1 경주 중 4개(코리안더비,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그랑프리) 경주에서 무려 17회나 우승을 차지했다.<br>  &#160;<br>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