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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김우진과 대결서 '1점' 쏜 '마다예', 한국 기업이 돕는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8 15:21:0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6/2024/08/08/0000100667_001_20240808152115236.jpg" alt="" />마다예 인스타그램 갈무리																</div>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 선수(32·청주시청)와 대결했던 아프리카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가 한국 양궁 장비 제조기업의 후원을 받게 됐다. 8일 양궁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에 따르면 마다예와 후원계약을 맺고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마다예에게 활과 액세서리 등 훈련에 필요한 물품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앞서 마다예는 지난달 30일 개인전 첫 경기인 64강에서 김우진과 만나 1점을 쐈다. 올림픽처럼 큰 규모의 국제 양궁 경기에서 보기 힘든 1점에 누리꾼들은 마다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이후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응원이 쏟아졌다. 마다예의 출신 국가인 차드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다. 차드에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마다예를 포함해 단 3명뿐이다. 데모스 멤넬룸(30) 선수는 유도 여자 70㎏급에, 발렌틴 베투주(33) 선수는 마라톤 종목에 출전했다. 어린 시절 축구를 좋아했던 마다예 선수는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19세 때 활 쏘는 법을 배우는 어린이들을 보고 마음을 빼앗겨 양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스포츠를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어버리고 양궁에만 집중했다. 난 항상 화살을 쏘고 싶어 했다"며 "장비·코칭이 부족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양궁 연습에 매진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이 차드 출신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나는 김우진 같은 선수와 대결했고 그게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말했다. 백종대 파이빅스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해 온 마다예의 사연을 듣고 후원을 결정, 지난 4일 직접 마다예를 만나 지원을 약속하고 5일 후원 계약을 맺었다. 2002년 설립된 파이빅스는 활, 화살, 조준기, 핑거탭 등 각종 양궁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학생 선수 대부분이 파이빅스의 화살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