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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활·총·칼’ 넘어 ‘FAST’로··· 태권도 앞세워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노린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4
2024-08-08 13:59: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8/0000980857_001_20240808135911349.jpg" alt="" /><em class="img_desc">태권도 대표 박태준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58㎏급 우승 후 태극기를 들어보이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8/0000980857_002_20240808135911665.jpg" alt="" /><em class="img_desc">박태준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아제르바이잔 대표 가심 마고메도프에게 공격을 퍼붓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활·총·칼’을 넘어 이제는 ‘FAST’다. 폐막을 향해가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태권도 바람을 타고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하계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이 목표다.<br><br>출발이 좋다. 남자 58㎏급에 출전한 박태준이 태권도 첫날인 8일(한국시간)부터 화려한 발차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 대표 가심 마흐메도프를 만나 1라운드 9-0 승리에 이어 2라운드도 13-1로 크게 앞서던 중 상대 기권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br><br>이날 박태준까지 포함해 한국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12개, 총 메달 27개(은 8·동 7)를 수확했다. 금메달 2개만 더 획득하면 2012 런던, 2008 베이징(각각 금 13)을 넘어 역대 하계 올림픽 최다 올림픽 기록을 새로 쓴다. 전체 메달 기준으로도 1988 서울 대회 33개 기록까지 7개가 남았다.<br><br>대회 전 비관적인 전망을 뒤로하고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릴 만큼 선전할 수 있었던 건 ‘활·총·칼’의 힘이었다. 전통적인 메달 텃밭인 양궁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금메달 5개를 쓸어 담았다. 사격에서 금메달 3개, 펜싱에서 금메달 2개를 더했다. 이날까지 한국 대표팀이 거둬들인 27개 메달 중 60%에 가까운 16개 메달이 이들 세 종목에서 나왔다.<br><br>12일 폐막까지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남녀 근대 5종 전웅태·성승민 등이 메달을 노린다. 그러나 무더기 메달을 기대할 만한 종목은 역시 태권도다. 8일 여자 57㎏급 김유진을 시작으로 9일 남자 80㎏급 서건우, 10일 여자 67㎏ 초과급 이다빈이 줄줄이 출격 대기 중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8/0000980857_003_20240808135911881.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 펜싱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펜싱 경기장에서 열린 사브르 단체전에서 대회 3연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8/0000980857_004_20240808135912128.jpg" alt="" /><em class="img_desc">여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임시현의 개인전 금메달에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8/0000980857_005_20240808135912440.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 양궁 대표 김우진이 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우승으로 대회 3관왕을 차지한 뒤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8/0000980857_006_20240808135912718.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왼쪽) 등 사격 대표팀 선수들이 7일 활짝 웃으며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펜싱(Fencing)과 양궁(Archery), 사격(Shooting)으로 쌓아 올린 지금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태권도(Taekwondo)로 화룡점정을 노린다. 그래서 ‘FAST’다.<br><br>한국은 올림픽 태권도에서 오래도록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파리 이전까지 올림픽 태권도에서 금메달 12개 등 메달 22개를 휩쓸었다. 그러나 최근 각국 실력이 급격히 상향 평준화하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br><br>박태준이 8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하며 일단 자존심은 살렸다. 대회 전 내걸었던 금메달 1개 목표도 달성했다.<br><br>내친김에 그 이상의 성적에 도전한다.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이 금메달을 다시 노린다. 서건우가 나서는 80㎏급은 한국이 유독 취약했던 체급이다. 최중량급인 80㎏ 초과급에서는 금메달 3개를 따냈는데, 막상 바로 그 아래인 80㎏급에서는 서건우 이전까지 올림픽 출전권도 따지 못했다. 첫 도전부터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이다빈과 서건우 모두 파리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 한국 태권도는 올림픽 남녀 전 체급 우승을 달성한다. 대표팀 4명 중 가장 늦게 파리행 티켓을 따냈던 김유진은 본선 진출까지 어려움이 컸던 만큼 오히려 올림픽 무대에서는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br><br>‘활·총·칼’을 앞세워 파리에서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 스토리를 써 내려간 한국이 이제는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해피엔딩을 꿈꾼다. 화려한 마무리를 향해가는 올림픽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br><br>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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