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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8년 만 태권도 金' 박태준 "역사의 한 페이지…꿈만 같아"[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8
2024-08-08 06:57: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男 58㎏급 최초 제패…"애국가 울려 퍼질 때 기뻐"<br>"모교에 (이)대훈이형도 못 안긴 金, 내가 채웠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4/08/08/0007717539_001_20240808065812068.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 박태준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58kg급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8.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em></span><br><br>(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단숨에 한국 태권도의 '에이스'로 등극한 박태준(20‧경희대)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2-0(9-0 13-1)으로 꺾고 우승했다.<br><br>한국 태권도는 2016 리우 대회의 여자 67㎏급 오혜리와 여자 49㎏급 김소희를 끝으로 금메달이 없었는데, 이번 파리 대회의 첫 주자로 나선 박태준이 한을 풀었다.<br><br>앞서 남자 58㎏급에서는 2012 런던 대회에서 나온 이대훈의 은메달을 제외하면 누구도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는데, 박태준이 이를 넘어 '챔피언'이 됐다.<br><br>경기 후 박태준은 "이거 꿈 아니죠?"라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br><br>박태준은 "올림픽 금메달은 모든 스포츠인의 꿈인데, 내가 이를 이룰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이라며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들으며 각오를 다졌는데, (노래 제목처럼) 정말 그렇게 됐다. 시상식 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는 마냥 좋았다"고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br><br>이날 결승 상대였던 마고메도프는 1라운드 초반 박태준과 동시에 공격하다 왼쪽 정강이 부위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마고메도프는 통증을 참고 다시 경기에 임했으나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br><br>2라운드에 비슷한 상황이 한 차례 더 발생하자 심판이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박태준의 승리를 선언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4/08/08/0007717539_002_20240808065812121.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 박태준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58kg급 시상식에서 시상식을 마친 후 부상일 입은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em></span><br><br>박태준은 "평소 국제대회에서 자주 보던 선수라 잘 안다. 경기 후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상대도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괜찮다'고 해 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br><br>박태준은 올림픽 나가기 전부터 자신의 롤모델로 한성고 선배 이대훈을 꼽았는데, 이대훈이 갖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br><br>이대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한참을 고민하던 박태준은 "한성고에 태권도 올림픽 메달이 은메달, 동메달밖에 없었는데 내가 금메달을 채웠다고 말하고 싶다"고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br><br>현재 한성고에서 태권도하는 친동생(박민규)과 관련해선 "우승하면 자기를 언급해달라고 했는데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금메달을 동생 목에 걸어주는 것은 잠시 고민해 보겠다"고 장난쳤다.<br><br>박태준은 "금메달을 보니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준비한 모든 과정이 머릿속을 스친다. 21년간 이것을 위해 살았다. 나의 운동 생활이 압축된 메달"이라며 금메달을 품에 안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4/08/08/0007717539_003_20240808065812254.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 박태준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58kg급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em></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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