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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우승 후보 탈락에 부상까지…'황영조·이봉주 이후 메달 보인다' 우상혁 3위로 결선 통과 [올림픽 NOW]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6
2024-08-07 22:42:00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4/08/07/0000506070_001_20240807224212657.jpg" alt="" /><em class="img_desc">▲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위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27 2차 시기 성공 후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이어트에 삭발까지. 가벼워진 우상혁이 올림픽 메달을 바라본다.<br><br>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를 기록했다.<br><br>이날 예선에 출전한 31명 중 상위 12위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확보하면서 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br><br>예선을 통해 준결선 또는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br><br>세계 랭킹 3위 우상혁은 개인 최고 기록 2m36을 자랑하는 만큼 상위 12명을 가리는 예선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br><br>1차 시기에서 2m27 바를 넘지 못한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4/08/07/0000506070_002_20240807224212718.jpg" alt="" /><em class="img_desc">▲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위뛰기 예선에 출전한 카타르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2m27에 도전 모습이 지나가는 우상혁 손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4/08/07/0000506070_003_20240807224212761.jpg" alt="" /><em class="img_desc">▲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위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27 2차 시기를 성공 후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br><br>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준비한 걸, 오늘 50% 보여주며 결선에 진출했다. 기쁜 하루"라며 "한국시간으로 저녁 시간에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께 약속을 지켜 기분 좋다"고 '스마일 점퍼' 답게 활짝 웃었다.<br><br>우상혁의 라이벌이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세계 랭킹 1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도 2차 시기에서 2m27을 넘어 예선을 통과했다.<br><br>그런데 바르심은 2차 시기에서 성공한 뒤 바로 기권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암시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4/08/07/0000506070_004_20240807224212855.jpg" alt="" /><em class="img_desc">▲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위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경기가 끝난 뒤 카타르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br><br>2020년 이 종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지안마르토 탐베리(이탈리아)는 2m27을 넘지 못했다.<br><br>탐베리는 경기를 이틀 앞두고 신장 결석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며 고열로 예정됐던 파리행 비행기를 타지도 못했다.<br><br>탐베리는 개인 SNS를 통해 "3일 전에 발생한 일이 모두 사라질 순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나는 항상 마음과 머리가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제 증명할 때가 왔다"라며 "지금은 여러분의 응원이 꼭 필요하다. 여러분이 나의 힘이다. 그 어느 때보다 그 힘이 필요하다"며 응원을 당부한 바 있다.<br><br>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지만 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m24를 넘었지만 2m27을 넘는 데엔 실패했다. 2m24를 넘은 선수들 중 적은 횟수로 가까스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br><br>또 다른 우승 후보인 저본 해리슨(미국)은 아예 예선에서 탈락했다.<br><br>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로 2m30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해리슨은 2차 시기에서 2m20을 넘었지만 2m24를 넘지 못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올림픽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4/08/07/0000506070_005_20240807224212909.jpg" alt="" /><em class="img_desc">▲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위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24 1차시기를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br><br>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2m35로 4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도쿄 대회 당시 경기 준비 과정부터 마지막 인터뷰까지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아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br><br>그 사이 우상혁은 세계 정상급 점퍼로 더욱 입지를 굳혔다. 2022년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육상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에서 정상에 섰다. <br><br>이 기세를 바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은메달을 따냈다. <br><br>꾸준히 상승 곡선을 보여온 우상혁은 이제 올림픽 메달 진입을 목표로 한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경우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란타 이봉주(은메달)뿐이다. 우상혁이 한국 체육사 세 번째 육상 메달을 조준하며, 가능하다면 금메달까지 응시한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4/08/07/0000506070_006_20240807224212948.jpg" alt="" /><em class="img_desc">▲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24를 1차 시기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br><br>올림픽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을 정도로 비장하게 정신 무장을 했다. 몸도 한결 슬림해졌다.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다이어트를 해왔다. 파리에 입성한 뒤 우상혁은 "지금까지 대회와 비교했을 때 각오가 남다르다. 수십 번의 경기를 뛰었지만, 이번에 더 집중하고 있다. 평생 준비한 경험을 토대로 8월 10일 결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br><br>삭발도 이제와서 보니 잘한 선택이다. 매일 직접 머리카락을 미는 우상혁은 경기가 끝나고 "루틴까지는 아닌데 잘 자른 것 같다. 머리 자른 게 빛을 발할 날이 오는구나 싶다"라며 미소지었다.<br><br>우상혁의 결승은 오는 11일 오전 2시에 열린다. 메달권 기록을 예상해달라고 하자 "2m35로 메달을 못 따는 대회는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불운한 4위였다. 도쿄에서 그걸 뛰고도 못 땄는데 이번에는 내 기록 이상을 뛰고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다. 애국가 한번 울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br><br>올해 기록에선 우상혁이 2m33으로 탬베리(2m37), 커(2m36), 해리슨(2m34)보다 낮긴 하지만 예선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줘 결선에서 메달을 목에 걸 기대가 따른다.<br><br>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셸비 매큐언(미국)이다. 한 차례도 실패하지 않고 2m27까지 넘어 1위가 됐다. 2위는 2m27을 1차 시기에 넘었으나, 앞선 높이에서 세 차례 실패가 있었던 해미시 커(뉴질랜드)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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