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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진실게임으로 번진 안세영의 작심발언 [파리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7 19:38:00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middot;삼성생명)의 '작심발언'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7일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안세영과 협회 간의 갈등을 적극 부인했다. 김 회장도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을 만나 &quot;안세영 측과의 갈등은 없었다&quot;고 반박했다. 이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quot;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해 선수들을 보호하겠다&quot;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에도 국제대회 참가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quot;그런 일이 없다&quot;고 해명했다. 또 협회는 '벌금 때문에 무리한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는 지적에 대해 &quot;안세영은 2023 덴마크, 프랑스오픈에 불참하는 과정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벌금과 제재를 받지 않았다&quot;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에서 입은 부상에 대처에 대해 &quot;병원이 예정된 대회 참가도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quot;며 &quot;이후 본인 요청으로 소속팀에서 재활 훈련을 했고 선수 본인의 의지로 일본마스터즈대회와 중국마스터즈대회에 참가했다&quot;고 설명했다. 다만 오진과 관련해서는 &quot;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quot;고 강조했다. 협회는 안세영이 올해 1월 인도오픈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한 후 조기귀국을 요청했지만, 대표팀이 거부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협회는 &quot;조기귀국하더라도 휴일에는 즉시 진단 및 치료가 어렵다고 봤다&quot;며 &quot;안정을 취한 후 선수단과 동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quot;고 했다. 이어 트레이너의 파리 올림픽 미동행에 대해 &quot;트레이너가 파리행을 거절해 사전훈련캠프 출발인 지난달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했다&quot;고 전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뒤 &quot;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quot;며 &quot;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quot;고 작심 발언했다. 아울러 &quot;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quot;며 &quot;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지난해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quot;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귀국한 안세영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quot;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마음을 호소하는 것&quot;이라며 &quot;이제 막 도착해서 협회랑 소속팀과 상의된 바가 없어 이후 얘기드리겠다&quot;라고 말했다. 안세영의 파리 현지 기자회견 불참 이유를 놓고도 양측은 엇갈렸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안세영은 불참했다. 대한체육회는 &quot;안세영이 본인 의사로 참석하지 않는다&quot;고 공지했다. 안세영은 프랑스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quot;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quot;며 조금 다른 설명을 내놨다. 반면 김 회장은 안세영의 기자회견 참석을 배드민턴협회가 막았다는 보도에 대해 &quot;그런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좀 의아스러웠다&quot;고 답했다. 현재 문체부는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갈등과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