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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여자 100m 꼴찌한 솔로몬제도 선수, 알고 보니 마라토너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7 12:26: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7/0001179448_001_20240807122708084.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지난 2일 열린 올림픽 여자 100&#65357; 예선 4조에서 역주하고 있는 솔로몬제도의 샤론 피리수아(가운데)</div>&#10; &#10;2024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100&#65357; 경기에 출전한 솔로몬제도 선수와 관련해 솔로몬제도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0; &#10;솔로몬제도 올림픽위원회(NOC)의 행정 처리 미숙으로 장거리 선수가 100&#65357;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입니다. &#10; &#10;7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100&#65357; 예선 4조 경기에 솔로몬제도의 샤론 피리수아가 참가했습니다. &#10; &#10;피리수아는 14초31을 기록, 예선 탈락했습니다. &#10; &#10;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의 우승 기록 10초72와 비교하면 3초59나 늦은 기록이며 실격되지 않고 완주한 선수 중 가장 느린 기록이었습니다. &#10; &#10;피리수아는 다양한 나라 선수들이 올림픽을 경험하도록 스포츠 약소국에 주는 보편성 쿼터, 일명 &#39;와일드카드&#39;로 출전한 선수였습니다. &#10; &#10;여기까지만 보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100&#65357; 자유형에서 &#39;역대 최저 기록&#39;을 세웠지만 올림픽 정신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적도기니 수영선수 에릭 무삼바니를 떠올리게 합니다. &#10; &#10;&#39;뱀장어 에릭&#39;이라는 별명의 무삼바니는 국제 규격을 갖춘 수영장에서 훈련하기는커녕 이를 구경도 못 해봤지만, 올림픽에 초청돼 결국 경기를 완주했고 뜨거운 갈채를 받았습니다. &#10; &#10;하지만 솔로몬제도에서는 피리수아의 출전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0; &#10;피리수아는 원래 마라톤 등 장거리 종목 전문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10; &#10;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5천m,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마라톤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10; &#10;솔로몬제도에 여자 단거리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10; &#10;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마틴 라라 솔로몬제도 NOC 위원장은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10; &#10;라라 위원장에 따르면 솔로몬제도 육상 연맹은 지난 4월 피리수아를 와일드카드 선수 후보 명단에 올려놨습니다. &#10; &#10;다만 당시에는 특정 종목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10; &#10;이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서 육상 100&#65357; 경기에 출전할 선수를 추천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단거리 선수인 조비타 아루니아를 추천했습니다. &#10; &#10;하지만 선수 등록 기간이 지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0; &#10;라라 위원장은 오세아니아 육상 협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10; &#10;그는 와일드카드를 포기할 경우 다음 올림픽에도 초청받을 수 없고 벌금도 내야 해 어쩔 수 없이 이전에 등록했던 마라토너 피리수아를 100&#65357; 대회에 내보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10; &#10;하지만 솔로몬제도 내에서는 은퇴를 앞둔 피리수아에게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이라는 &#39;은퇴 선물&#39;을 주기 위한 결정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10; &#10;아루니아는 자신이 100&#65357; 경기에 출전하지 못 한 것에 대해 &quot;믿을 수 없는 일&quot;이라며 더는 육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10; &#10;(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