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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유빈이, 우리 유빈이 덕이에요” 올림픽 4강에 오른 언니들이 ‘삐약이’에게 보내는 찬사[올림픽x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2
2024-08-07 01:17: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4/08/07/0003313415_001_20240807011709347.jpg" alt="" /><em class="img_desc">신유빈-전지희 ‘준결승을 향해!’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 한국 신유빈-전지희가 스웨덴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를 상대하고 있다. 2024.8.7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em></span><br><br>한국 탁구가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12년 만에 준결승에 오른 지난 6일. 언니들은 흥분한 얼굴로 동생 띄우기에 힘을 모았다.<br><br>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와 이은혜(29·대한항공)는 취재진과 만나 “(신)유빈이, 우리 유빈이 덕에 여기까지 왔어요. 유빈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요”라고 입을 모았다.<br><br>오광헌 감독이 한국여자탁구대표팀은 6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스웨덴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눌렀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뒤 단체전에서 큰 힘을 쓰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의 마지막까지 메달을 다투게 됐다.<br><br>전지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시작된 험난한 여정을 떠올렸다. 귀화 선수로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던 그는 아쉽게도 최고 성적이 언제나 5위였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선 본인이 전승을 기록했지만 8강에 그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br><br>전지희는 4강에 오를 때까지 순탄했던 여정도 “신유빈(20·대한항공)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이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8위에 올랐기에 중국과 일본에 이은 3번 시드를 받았다는 설명이다.<br><br>전지희는 “남들이 볼 때는 (4강에 오르는 게) 쉬울지 모르지만, 12년간 노력했기에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아요. 그래서 유빈이가 너무 소중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빈이가 대표팀에서 들어와서 저도 많이 바뀌었어요. 이 긍정적인 에너지에 달라지게 됐어요. 유빈이만 보면 희망이 생겨요”라고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4/08/07/0003313415_002_20240807011709618.jpg" alt="" /><em class="img_desc">이은혜가 6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2단식에서 린다 베리스트룀에게 승리한 뒤 무릎을 꿇으며 기뻐하고 있다. 파리 | AP연합뉴스</em></span><br><br>이은혜는 첫 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게 믿기지 않는다. 브라질과 첫 경기에선 긴장한 나머지 고전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수비 전형인 린다 베리스트룀을 꺾으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은혜가 감격한 나머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잡는 장면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br><br>이은혜는 “간절한 경기에선 저도 모르게 나오는 기도”라면서 “첫 올림픽에서 4강에 올랐다는 사실이 절 행복하게 만들어요. 유빈이도, 지희 언니도 뒤에서 절 받쳐주기에 내 몫만 하면 되잖아요”라고 웃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4/08/07/0003313415_003_20240807011709874.jpg" alt="" /><em class="img_desc">서브 넣는 신유빈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 한국 신유빈이 스웨덴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2024.8.7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em></span><br><br>거꾸로 신유빈은 언니들의 칭찬에 멋쩍은 미소만 지었다. “언니들이 잘해주니 더 든든하다”는 게 그의 입장이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언니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강전이 바로 그 무대다. 중국 혹은 대만과 맞붙는 이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단체전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동메달)을 뛰어넘는 최고 성적을 쓸 수 있다.<br><br>전지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메달 색깔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후배들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달라질 수 있어요”라고 말했고, 신유빈은 “후회없이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어요”라고 화답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로 노 메달의 아픔을 어렵게 끊어낸 한국 탁구가 다시 한 번 시상대 꼭대기의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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