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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0.005초 차이 때문에…美 NBC, 육상 100m서 우승자 잘못 호명[파리 2024]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6 18:45:00

라일스, 톰슨에 0.005초 차이로 금메달 획득 NBC 리 디퍼 "톰슨이 금메달입니다" 외쳐 소셜미디어에 사과문 게재…"본능이 말해줘"<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8/06/NISI20240805_0001357235_web_20240805054020_20240806184615202.jpg" alt="" />[파리=AP/뉴시스] 미국의 2024 파리올림픽 중계 방송사 NBC가 대회 육상 남자 100m 결승전 우승자를 잘못 호명해 공식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사진은 전날(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100m 결승전에서 미국의 노아 라일스(왼쪽)과 자메이카의 키샤인 톰슨(오른쪽)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의 2024 파리올림픽 중계 방송사 NBC가 대회 육상 남자 100m 결승전 우승자를 잘못 호명해 공식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우승이 단 0.005초 차이로 갈리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6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대회 육상 남자 100m 결승전이 열렸다. 해당 경기에서 노아 라일스(미국), 키샤인 톰슨(자메이카) 등 8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결승선에 다다랐을 때는 누가 우승자인지 쉽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 순간 NBC의 올림픽 중계 아나운서 리 디피가 "올림픽 금메달이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그걸 가장 원할까요"라며 "자메이카가 해낼 거다. 키샤인 톰슨이 금메달리스트다"고 말했다. 당시 영국 BBC와 같은 방송사는 결승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우승자를 호명하지 않았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8/06/NISI20240805_0001357240_web_20240805054057_20240806184615207.jpg" alt="" />[파리=AP/뉴시스] 미국의 2024 파리올림픽 중계 방송사 NBC가 대회 육상 남자 100m 결승전 우승자를 잘못 호명해 공식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사진은 미국의 노아 라일스(오른쪽)과 자메이카의 키샤인 톰슨(왼쪽)이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 경기 이후 기록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2024.08.06. 그런데 컴퓨터 기록 분석 결과, 우승자는 톰슨이 아닌 9초784를 기록한 미국의 라일스였다. 톰슨은 라일스에 단 0.005초 차이로 뒤진 9초789를 작성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디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디피는 "남자 100m는 역대급으로 대단했다. 내 눈과 본능은 내게 톰슨이 이겼다고 말해줬다. 근데 그렇지 않았다"며 "그렇게 대담하게 말해선 안됐지만, 저는 진심으로 톰슨이 이겼다고 생각&#54720;다. 제가 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아의 이야기가 점점 더 커질 수록 저는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8/06/NISI20240806_0001622077_web_20240806180553_20240806184615210.jpg" alt="" />[서울=뉴시스] 미국의 2024 파리올림픽 중계 방송사 NBC가 대회 육상 남자 100m 결승전 우승자를 잘못 호명해 공식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NBC 중계 아나운서 리 디피가 이 같은 실수를 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린 모습. (사진=리 디피 엑스 캡처) 2024.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BBC는 디피만 유일하게 톰슨을 우승자라고 생각한 게 아니었다고 전했다. 금메달을 따낸 라일스도 자신이 은메달을 차지했다고 생각했다고 인정했다. 라일스는 "경기 후 우리는 이름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톰슨에게 다가가 '네가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라일스는 이번 경기에서 출발 반응 속도가 0.178초로 보츠와나 레칠레 테보호와 함께 결선에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늦었다. 컬리가 가장 빠른 0.108초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일스는 폭풍 같은 질주를 펼치며 이내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 선수가 올림픽 이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04 아테네 대회 저스틴 개틀린 이후 2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