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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안세영 작심 발언에…부모도 “혼자 외로운 싸움 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6 10:05: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4/08/06/20240806050182_0_20240806100513602.jpg" alt=""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시상식을 마친 뒤 믹스드존에서 자신의 부상과 관련한 심경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ldquo;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rdquo; &#039;셔틀콕의 여왕&#039; 안세영(22)이 지난 5일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표팀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은 시상식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039;부상 관리&#039;를 이유로 대표팀에 실망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quot;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quot;고 말을 아꼈다. 이날 결승전과 시상식을 모두 현장에서 지켜본 안세영의 부모는 YTN과 인터뷰에서 &quot;세영이가 혼자서 되게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었다&quot;고 말을 보탰다. 안세영의 어머니는 &#039;안세영이 평소에 대표팀과 관련해 어떤 얘길 했느냐&#039;는 질문에 &quot;세영이가 몸에 대한 거 말고는 사실 다른 데에 관심이 있는 게 없다. 경기력하고 운동 배우는 부분, 몸 관리해 주는 부분이 본인의 제일 요구사항&quot;이라며 &quot;선수촌이라는 곳이 단체로 있는 곳이다 보니까 세영이 한 명한테만 케어를 할 수 있고 그런 시스템은 아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보면 특별대우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quot;고 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4/08/06/20240806050183_0_20240806100513611.jpg" alt=""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감독과 코치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이어 &quot;세영이가 충분히 케어받고 싶고, 팀에서도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그런 걸 원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세영이한테 만족감을 줄 수 없었다&quot;며 &quot;그러다 보니까 세영이도 혼자서 되게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었고 상처도 많았고 그걸 이겨내고 하는 게 힘들어서 그런 이야기를 했을 것 같다&quot;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quot;본인이 어쨌든 목표했던 게 올림픽이기 때문에 잡음이 생기면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힘들 수 있어서 &#039;끝나고 이야기하겠다&#039;고 항상 그랬다&quot;며 &quot;아직 인터뷰를 못 들어서 내용을 잘 모르겠는데 저희는 세영이가 잘 생각해서 잘 이겨내고 잘 판단해서 갈 거라고 생각한다&quot;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이날 작심 발언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치게 됐던 과정과 그 이후 대표팀의 대처 과정을 지적한 듯했다. 하지만 발언 이후 6시간이 지나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대표팀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quot;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잘 키워줬으면 좋겠다&quot;면서 &quot;선수에게 &#039;이번이 기회다&#039;라고 말할 것만이 아니라 꾸준한 기회를 주면서 관리해줘야 한다&quot;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이 단식, 복식별로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대표팀 훈련 방식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협회가 대회 출전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해 왔다고 비판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4/08/06/20240806050184_0_20240806100513616.jpg" alt="" />5일(현지시간)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이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