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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프리뷰]'전설 방수현을 넘어라'안세영, 허빙자오 잡고 새역사 쓴다...5시55분 결승전, 최초 '그랜드슬램' 도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11
2024-08-05 14:31: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8/05/2024080401000314700038941_20240805143116666.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 툰중과 맞붙었다. 안세영 세트스코어 2-1(11-21, 21-13, 21-16) 역전승을 거둔 후 환호하고 있다. 파리(프랑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8.4/</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8/05/2024080401000314700038942_20240805143116674.jpg" alt="" /><em class="img_desc">China's He Bing Jiao plays a shot to China's Chen Yu Fei in their women's singles badminton quarter-final match during the Paris 2024 Olympic Games at Porte de la Chapelle Arena in Paris on August 3, 2024. (Photo by Antonin THUILLIER /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em></span>[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라서기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br><br>'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한국 배드민턴의 새역사를 '화룡점정'으로 완성하는 일만 남겨놓고 있다.<br><br>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한국시각) 벌어진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세계 8위)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br><br>이로써 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방수현(여자단식 금) 이후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단식 메달을 품어 보는 기쁨을 선사했다.<br><br>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안세영은 5일 오후 5시55분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9위)를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허빙자오는 전날 준결승에서 카롤리나 마린(세계 4위·스페인)이 기권한 덕에 결승에 합류했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5패로 우위다.<br><br>28년만의 쾌거는 물론, 한국 배드민턴사에서 전무후무가 될 만한 역사를 새로 작성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월드스타 출신 방수현(52)을 뛰어넘을까.<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8/05/2024080401000314700038943_20240805143116687.jpg" alt="" /><em class="img_desc">2019년 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당시 방수현. 스포츠조선 DB</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8/05/2024080401000314700038944_20240805143116695.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 툰중과 맞붙었다. 안세영 세트스코어 2-1(11-21, 21-13, 21-16) 역전승을 거둔 후 패배한 툰중을 챙기고 있다. 파리(프랑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8.4/</em></span>방수현은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한국 단식 선수 유일하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한국의 자랑이다. 한국 여자단식은 그동안 방수현 이후 김경란(팀테크니스트 감독), 전재연(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원), 성지현(현 대표팀 코치) 등 대를 잇는 선수가 있었지만 방수현의 업적을 능가하지는 못했다.<br><br>방수현은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뿐 아니라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 1996년 전영오픈 우승 등 1990년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마지막 퍼즐' 세계개인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품고 은퇴했다. 방수현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1993년 여자단식 준우승이다.<br><br>테니스의 그랜드슬램(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우승)과 달리 배드민턴에서는 그랜드슬램이 정식 개념으로 정립돼 있지 않다. 다만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단체·개인·혼합단체전) 등 최정상급 대회 중 3개 이상을 석권했을 때 '그랜드슬램'이라 붙여 준다.<br><br>안세영은 이제 레전드 방수현을 뛰어넘을 태세다. 지난 2022년 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체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2023년 세계개인선수권에 이어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평정했다. 이 과정에서 8월 BWF 세계랭킹 발표에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세계 1위에 등극해 지금까지 유지하는 등 정상의 1년을 보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8/05/2024080401000314700038945_20240805143116703.jpg" alt="" /><em class="img_desc">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방수현. 스포츠조선 DB</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8/05/2024080401000314700038946_20240805143116707.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 툰중과 맞붙었다. 안세영 세트스코어 2-1(11-21, 21-13, 21-16) 역전승을 거둔 후 환호하고 있다. 파리(프랑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8.4/</em></span>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근 1년 만에 다시 맞은 파리올림픽, 안세영은 '어머니뻘' 대선배 방수현이 이루지 못한 꿈을 꾸려고 한다. 방수현이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나이가 24세,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을 때 22세였다. <br><br>안세영이 이번에 우승하면 '역사의 시간'도 앞당기게 된다. 2017년 말 중학교 3학년 신분으로 국가대표선발전을 역대 최연소(당시 15세)로 통과한 안세영은 방수현보다 1년 빠른 21세에 아시안게임을 평정했다. 이번에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하면 방수현의 '최연소 배드민턴 금메달' 기록도 2년 단축하게 되는 셈이다.<br><br>안세영은 작년 세계 1위에 등극했을 때 "세계랭킹이 목표가 아니다. 방수현 선배님처럼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전설'을 롤모델로 삼아왔다. <br><br>MBC 해설위원으로 안세영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방수현은 "내가 세계선수권에서 은, 동메달까지 따봤다.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나의 한을 풀어 준 안세영이 이번 올림픽에서 내가 이루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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