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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내리막길 걷던 한국 유도, 파리서 희망의 씨앗 뿌렸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4 15:04:00

‘유도 강국’으로 불렸던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2개&#8729;동메달 1개)을&#160;마지막으로&#160;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은메달 2개&#8729;동메달 1개), 2020 도쿄(은메달 1개&#8729;동메달 2개) 대회 모두&#160;‘노 골드’에 그쳤고, 메달도 3개 수확에 머물렀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04/20240804512699_20240804150416346.jpg" alt="" /></span>  </td></tr><tr><td>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혼성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을 꺾고 동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td></tr></tbody></table>  위기에 처했던&#160;한국 유도가 2024 파리 올림픽서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160;마지막 종목인 유도 혼성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합작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금빛 매치기는 없었지만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치는 호성적을 거뒀다.&#160;<br>  &#160;<br>  특히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혼성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4-3으로 꺾는 투혼이 빛났다. 2020 도쿄 올림픽부터&#160;신설된 혼성단체전에서 한국이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br>  &#160;<br>  가장 돋보인 건&#160;‘맏형’ 안바울(30&#8729;남양주시청)이었다. 혼성단체전은&#160;남자 3체급(73㎏급, 90㎏급, 90㎏초과급)과 여자 3체급(57㎏급, 70㎏급, 70㎏초과급)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 각 체급에 개인전 체급이 낮은 선수는 출전할 수 있지만, 높은 체급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그런데 대표팀은 한국은 남자&#160;73㎏급엔 출전 선수가 없어&#160;66㎏급인 안바울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04/20240804512777_20240804150416350.jpg" alt="" /></span>  </td></tr><tr><td>  안바울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패자부활전에서 독일 이고어 반트크를 상대로 경기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뉴시스  </td></tr></tbody></table>  안바울은 자신보다 체격 조건이 월등히 뛰어난&#160;선수들을 상대로 저력을 과시했다. 16강&#160;튀르키예전에선&#160;한판승을 거뒀고, 우즈베키스탄과의 패자부활전에선&#160;무려 12분37분 혈투&#160;끝에 상대로부터 지도 3개를 끌어내 승리를 따냈다. 독일과 동메달결정전에서는 재경기까지 포함해 15분을 넘게 상대와 겨루는&#160;투지를 불살랐다.&#160;한국이 3-1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한 체급이 높은 이고어 반트크에 연장&#160;끝에 절반패했지만, 3-3 동점 상황에서 승부를 가르는 재경기에서는 상대가 지도 3개를 받도록 경기를 주도하며 동료들에게 동메달을 안겼다.<br>  &#160;<br>  안바울의 맹활약 속에 한국은 출전한 6명뿐만 아니라 후보 선수 5명까지 대표팀 전원이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에 뛰지 않은 후보 선수까지 메달을 주는 올림픽 규정 덕분이다.&#160;안바울은 한국 유도 첫 올림픽 3회 연속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안바울은 2016 리우 대회서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04/20240804512827_20240804150416354.jpg" alt="" /></span>  </td></tr><tr><td>  허미미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메달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td></tr></tbody></table>  단체전에 앞서 여자 57㎏급 허미미(21&#8729;경북체육회), 남자 100㎏이상급 김민종(23&#8729;양평군청)이 은메달, 남자 81㎏급 이준환(22&#8729;용인대), 여자 78㎏이상급 김하윤(24&#8729;안산시청)이 동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은 2000&#160;시드니 대회 이후 24년 만에 유도에서 5개의 메달을 획득해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앞세워&#160;2028년 펼쳐질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끊겼던 유도 금맥을 다시 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160;<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