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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성별 논란’ 복서 칼리프, 동메달 확보…IOC 판단에도 여전히 ‘시끌’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4 13:02:00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가 동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상대 선수는 물론 일부 저명인사까지 칼리프의 성별에&#160;문제를 제기하며&#160;논란이 증폭되는 분위기다.&#160;&#160;&#160;&#160;&#160;<br>  &#160;<br>  칼리프는 4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복싱 66㎏급 8강전에서 언너 루처 허모리(헝가리)와 경기에서 5-0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칼리프는 오는 7일 잔잠 수완나펑(태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된다. 동메달 결정전이 없는 복싱 종목 규정상 이 경기의&#160;패자는&#160;동메달을 획득한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04/20240804507954_20240804130208090.jpg" alt="" /></span>  </td></tr><tr><td>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kg급에 출전한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로이터연합뉴스  </td></tr></tbody></table>  연전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한 칼리프지만 시합 직후 승리를 만끽하는 대신&#160;어두운 얼굴로 몰려드는 카메라를 피해 벗어나기에 바빴다. 최근 불거진 ‘성별 논란’ 탓이다.&#160;<br>  &#160;<br>  칼리프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2023 세계 여자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160;실격 처리됐다. XY염색체(남성 염색체)를 가진 선수는 여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칼리프는 여성이지만 XY 염색체를 갖고 있으며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오는 성발달이상(DSD)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이번 복싱 경기 출전을 승인했다.<br>  &#160;<br>  하지만 허모리는 칼리프와의 경기 전날&#160;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칼리프를 ‘뿔난 괴물’에&#160;빗댄 것으로 보이는&#160;사진을 올리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일부 저명인사들도 허모리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160;해리포터 작가 J. K. 롤링은 SNS에 “미친 짓을 끝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여성 복서가 부상을 당해야 하나”라고 썼으며,&#160;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160;“남자는 여자 스포츠에 끼면 안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br>  &#160;<br>  IBA는 칼리프와의 16강 경기에서 두 번의 펀치를 맞고 46초 만에 기권한 안젤라 카리니(26)에게 상금 5만달러(약 6807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BA가 칼리프를 인정하지 않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160;&#160;<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