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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10년 책임질 '양궁 여제' 임시현의 등장…타고난 재능·성격에 피땀 흘린 노력까지 [2024 파리]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3
2024-08-04 10:03: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4/0003370385_001_20240804100310161.jpg" alt="" /><em class="img_desc"> 파리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은 임시현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이 관중을 향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8.3 hwayoung7@yna.co.kr/2024-08-03 23:21:0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em></span><br><br>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양궁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그리고 여자 개인전까지 휩쓴 임시현(21·한국체대)이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두 국제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그야말로 ‘양궁 여제’의 등장이다.<br><br>임시현은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개인전에서 남수현(19·순천시청)을 7-3으로 꺾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로서 남수현, 전훈영(30·인천시청)과 함께 이룬 여자 단체전 10연패, 김우진(32·청주시청)과 합작한 혼성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이다. <br><br>지난 항저우 AG을 통해 한국 양궁의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났다면, 이번 파리 올림픽은 양궁 여제의 등장을 알린 대호가 됐다. 사상 처음으로 AG과 올림픽 모두 3관왕에 오른 첫 번째 선수로 양궁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양궁 대표팀 중에서도 명실상부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것이다. <br><br>이번 대회는 어린 나이에 에이스 역할이라는 부담까지 안은 채 치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실제 여자 대표팀은 전훈영이나 남수현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역대 최약체라는 혹평까지 나왔다. 자연스레 시선은 에이스 임시현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하느냐에 쏠렸다. 결과는 여자 단체전 10연패 포함 임시현의 3관왕 타이틀이었다.<br><br>이처럼 지난해 20세의 나이로 이룬 AG 3관왕, 21세에 올림픽 3관왕에 오른 비결은 타고난 재능뿐만이 아니다. 워낙 긍정적인 데다 꼼꼼한 성격, 그리고 ‘피땀을 흘렸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br><br>가장 가까이에서 임시현을 지켜본 양창훈 양궁 여자 대표팀 감독은 임시현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성격’을 첫 손에 꼽았다. 양 감독은 “(임)시현이는 엉뚱한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예민하지가 않다. 성격 자체가 워낙 낙천적이고 덤벙대지 않는 데다 꼼꼼하다. 올림픽 3관왕의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br><br>이어 양 감독은 “진짜 우리 선수들 죽을 만큼 열심히 연습하느라 피땀을 흘렸다. 새벽부터 밤까지, 코치진이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나와서 훈련했다.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좀 쉬었다 하라고 해도 열심히 했다”며 “결코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다. 꾸준히 해왔던 게 중요하다. 하루에 평균적으로 400~500발 정도 활을 쐈다. 밤에도 훈련을 하면 600발도 쏜다”고 했다.<br><br>AG와 올림픽에서 잇따라 3관왕을 달성한 나이가 겨우 21세. 앞으로도 오랫동안 임시현이 여자 양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당장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나가더라도 임시현의 나이는 겨우 25세다. 재능에 노력이 더해진 경기력이 꾸준히 유지된다면 앞으로 AG와 올림픽을 몇 번은 더 출전할 수 있다. 양창훈 감독도 “10년 이상, 20년까지도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br><br>마침 임시현의 다음 목표 역시 오랫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 중인 선배의 길을 걷는 것이다. 임시현은 “감독님 말씀처럼 10년 이상 해보겠다”며 “다음 목표는 (김)우진 오빠 같이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 정도 위치에서 꾸준함을 가질 수 있는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임시현의 시대가 이제 막 막을 올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br><br>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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