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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노컷 리뷰]이별을 경험한 모두를 감싸안는 빛 '샤인'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4 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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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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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핵심요약</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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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샤인'(감독 박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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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샤인' 스틸컷. ㈜인디스토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04/nocut/20240804080310259vyyc.jpg" data-org-width="710" dmcf-mid="YsKmRxbYo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04/nocut/20240804080310259vyyc.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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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샤인' 스틸컷. ㈜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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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span>※ 스포일러 주의</span></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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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3Kn0IsaVaC" dmcf-ptype="general">누구나 한 번쯤 이별을 겪고, 이별의 아픔이 불러온 외로움을 겪어봤을 것이다. 잘 알고 있지만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 이 과정을 마주하기까지 우리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 그리고 그 어두운 터널 끝에 빛을 만난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갈까. '샤인'은 이별을 경험해 본 우리 모두를 따뜻한 빛으로 감싸안는다.</p>
          <p dmcf-pid="0yzseMKGoI" dmcf-ptype="general">열여섯 예선(장해금)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외로움에 갇힌다. 마음을 닫았던 예선은 스텔라 수녀와 라파엘라 수녀(장선), 그리고 친구들의 따뜻한 위로로 웃음을 찾아간다. 그런 예선 앞에 여름과 함께 여섯 살 새별(송지온)이가 홀로 나타난다.</p>
          <p dmcf-pid="p8jqTSEQoO" dmcf-ptype="general">제주에서 갈 곳 없는 새별을 보호하고 싶었던 예선은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까지 하며 꿈같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이제는 행복만 남아 있을 거라 생각했던 순간, 새별을 버렸던 친엄마가 예선과 새별 앞에 나타난다.</p>
          <p dmcf-pid="Uze1rDnbNs" dmcf-ptype="general">장편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박석영 감독이 꽃, 바람 그리고 빛으로 이어지는 다섯 번째 영화 '샤인'으로 다시 관객들 앞에 섰다. '샤인'은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혼자가 된 열여섯 살 예선(장해금) 앞에 엄마에게 버려진 여섯 살 새별(송지온)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ze1rDnbk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샤인' 스틸컷. ㈜인디스토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04/nocut/20240804080312231nylp.jpg" data-org-width="710" dmcf-mid="GKGnBzZwN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04/nocut/20240804080312231nylp.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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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샤인' 스틸컷. ㈜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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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7t4yNgQ0gr" dmcf-ptype="general">외로움 그리고 부재의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온 박 감독은 이번엔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외로움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p>
          <p dmcf-pid="z4NzvlkPjw" dmcf-ptype="general">'샤인'은 이별로 인해 외로움에 빠져든 예선이 새로운 만남과 또 다른 이별을 통해 단단해지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p>
          <p dmcf-pid="qNveupYcaD" dmcf-ptype="general">두 시간여의 러닝타임 안에서 보이는 예선의 이야기는 우리 삶과 닮았다. 무수한 만남과 이별, 그러는 가운데 다가오는 사랑과 외로움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우리는 빛과 어둠이 교차함을 느낀다. 이러한 삶의 이야기를 '샤인'은 제주의 자연과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그려냈다.</p>
          <p dmcf-pid="BjTd7UGkNE" dmcf-ptype="general">혼자가 된 예선은 친구들을 향해 열려 있던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할머니의 죽음 후 몰려온 슬픔을 견뎌내고자 하는 예선이 선택한 방법은 홀로 끌어안고 버티는 것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fa7Shc6j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샤인' 스틸컷. ㈜인디스토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04/nocut/20240804080314254iuii.jpg" data-org-width="710" dmcf-mid="HlDByvDxo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04/nocut/20240804080314254iui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샤인' 스틸컷. ㈜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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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KRwVXGOJkc" dmcf-ptype="general">그런 예선을 위해 라파엘라 수녀와 스텔라 수녀(정은경)는 할 수 있는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 아니, 할 수 있는 것을 넘어 해내려 한다. 법이라는 제도가 두 수녀의 의지를 가로막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수녀는 해내기 위해 발로 뛰고 부탁을 거듭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조금이나마 예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받아낸다. 홀로 남은 예선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이 이뤄낸 결실이다.</p>
          <p dmcf-pid="9iO6t5looA" dmcf-ptype="general">두 수녀와 친구들의 진심을 통해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연 예선에게 어느 날 엄마에게 버림받은은 새별이 찾아오게 된다. 혼자가 된 예선은 혼자가 된 새별을 외로움으로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감싸안는다. </p>
          <p dmcf-pid="2DHoKB1mNj" dmcf-ptype="general">새별과 만나며 예선은 자신의 외로움을 잠시 놓아둔 채 새별의 외로움을 위로한다. 그리고 자신이 받았던 돌봄을 새별에게 나눠준다. 외로움이 이끈 만남은 진심으로 나아갔고, 그 끝에서 예선이 만난 건 또 다른 이별과 다시 나아가는 마음이다.</p>
          <p dmcf-pid="VjTd7UGkjN" dmcf-ptype="general">우리는 다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 '희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 차례 아픔, 지나온 어둠은 예선에게 빛을 안겨줬다. 슬픔은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이자, 앞으로 나아갈 디딤돌이 되어줬다. 그렇게 우리는 인생을 나아간다. 그리고 '샤인'이 가르쳐 준 것은 만남과 이별, 빛과 어둠이 늘 우리의 삶에서 교차한다는 것이다.</p>
          <p dmcf-pid="fxE9GWmeaa" dmcf-ptype="general">박석영 감독의 전작들에서도 열연을 보여준 정해금, 장선, 정은경은 이번 작품에서도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존재했던 인물이 되어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이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erfZHIig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샤인' 스틸컷. ㈜인디스토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04/nocut/20240804080317254kkzk.jpg" data-org-width="710" dmcf-mid="X6eHkAe7N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04/nocut/20240804080317254kkzk.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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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샤인' 스틸컷. ㈜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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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81fTaoP3ao" dmcf-ptype="general">전문 배우들의 활약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인물은 '바람의 세월' 공동 연출자이자 단원고 2학년 1반 고(故) 문지성 아빠 문종택 감독이다. 영화에서 바다 앞에서 딸을 향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문 감독의 분량은 어쩌면 뜬금없어 보이기까지 한다.</p>
          <p dmcf-pid="6UxXEcdzkL" dmcf-ptype="general">그러나 누군가의 부재와 이로 인한 외로움을 가진 인물들을 그린 것이 '샤인'이라면, 문 감독은 영화와 완전하게 동떨어진 인물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 속 잠깐씩 등장하는 문 감독의 모습에 눈길을 둘 수밖에 없다.</p>
          <p dmcf-pid="PEGLbq5rAn" dmcf-ptype="general">'샤인'에서 관객들을 잡아끄는 건 배우들의 호연뿐만이 아니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제주의 낮과 밤, 빛과 어둠은 물론 제주의 바람과 파도가 새삼스러울 정도로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움직이는 제주를 스크린을 통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제주로부터 돌봄과 위안을 받는 느낌이다.</p>
          <p dmcf-pid="QrZa2KFOki" dmcf-ptype="general">129분 상영, 7월 3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1fTaoP3g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샤인' 포스터. ㈜인디스토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04/nocut/20240804080318762hfni.jpg" data-org-width="710" dmcf-mid="ZqXg9btsc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04/nocut/20240804080318762hfn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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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샤인' 포스터. ㈜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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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WPcbWTwMAe" dmcf-ptype="general">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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